묵상2013. 5. 18. 20:24

<'룻기(Ruth)' 가 이런 책이었구나~!!>


룻기를 묵상하며 룻기 공부를 조금하다 

알게된 몇 가지를 함께 나눠 봅니다^^


1. 히브리어 성경 배치로 본 룻기.


한글 성경과 히브리어 성경의 배치는 다릅니다.

한글 성경은 기본적으로 70인역(헬라어로된 구약성경)과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 성경의 순서를 따릅니다.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성경인 맛소라 성경에서 룻기는

사사기 다음이 아니라, 잠언서와 아가서 사이에 배치돼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역사서지만 히브리 성경에서는 성문서(시가서)쪽에 배치된 것이죠.

유대인들은 5대절기에 낭독하는 성경이 있었습니다.

성문서 중에서도 요 다섯개의 성경을 따로 모아서 

'성문서 오축(五丑-Five Megillot)'이라 부르죠.

아가서는 유월절에

룻기는 오순절에

예레미야 애가는 아브월 9일 (솔로몬 성전 파괴일)

전도서는 장막절에

에스더는 부림절에 읽혔던 책이죠.


룻기가 잠언서와 아가서 사이에 배치돼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죠.

잠언서 마지막 장 31장에는 "지혜로운 여인"(31:10-31)이 소개되죠.

그 지혜로운 여인의 표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책이 룻기인 것이죠.

사랑의 노래인 아가서 앞에 배치된 것은 

아가서의 남녀 사랑의 주제를 예비적으로 펼치는 책으로 이해됩니다.


2. 오순절(맥추절)에 읽혀진 책 룻기.


룻기는 왜 오순절에 읽혀 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룻기의 배경이 보리추수기여서 일것으로 보입니다.

맥추절은 가난한 친족과 이웃을 돌보는 절기로서 

하나님이 주신 풍요를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는 인정과 친절이 강조된 절기입니다.

룻기는 인애(헤세드)를 보여주신 하나님과 인애를 베푸는 사람들(나오미, 보아스, 룻)의 이야기입니다.

가난과 기근으로 시달리던 친족과 이웃이었던 나오미와 룻이

보아스의 인애와 친절로 말미암아 풍요로운 삶을 살게된 이야기인 것이지요.


룻기의 중심무대인 베들레헴은 "떡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근의 땅을 먹여 살리는 떡집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다윗과 그의 후손 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열방을 먹이는 이야기로 발전하는 드라마의 시작이 룻기란 것이지요.


룻기를 통해 돌봄과 사랑, 우정, 다른 사람에 대한 비상한 배려와 책임감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과 만나

상실과 결핍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온전히 회복되고 치유된다는 이야기이다.


때마침 내일은 성령강림주일이다.

성령강림주일인 오순절에 우리는 룻기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각박한 경쟁과 각축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룻기는 서로의 인애와 자비를 통해 공동체와 개인의 삶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지금도 우리 삶에 웅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충만의 목적이기도 하며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샬롬을 전합니다^^

Posted by speramus
찬양콘티2013. 5. 16. 09:42

주제 : 잠잠히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라. (믿음)


1.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 (C)

2. 내 입술로 하나님의 이름을 (C)

3.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G)

4. 찬송을 부르세요 (G)

5. 생명 주께 있네 (G)

6. 은혜로다 (A)

7.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A)

8.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A)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번 곡은 종암교회 시절 한 목사님께서 많이 부르셨던 곡인데

이 곡을 하려고 하니 그 때 생각 많이 나네요.

어떤 찬양을 들으면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있죠.

제가 2002년 중국에 선교 갔을 때, 중국말 하나도 안돼서 방안에서

디사이플스 1집만 주구장창 들었었는데

그 찬양들으면 그 때 중국 란저우 방 한켠에 앉아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7번 곡은 대학생 시절 참 은혜 받았던 곡이죠.

하나님께서 하시니 너는 잠잠히 있으라~

이 찬양들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가 모두에게 회복되길 바랍니다. 

아멘^^

Posted by speramus
묵상2013. 5. 15. 09:58

 <룻기 1장 아침 묵상>


룻기 1장에는 신앙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품을 떠난 이와

신앙을 찾아 하나님 품에 안긴 이의 이야기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등지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원수의 땅, 모압으로 이주하는 나오미의 가족.

그에 비해 모국인 모압의 신을 버리고 시모의 하나님과 시모를 죽을 때까지 따르겠다는

룻의 신앙 결단이 돋보이는 장이죠.


1. 신앙을 가르치는 것이 남는 것이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핵심은 신앙교육이란 걸 느낍니다.

나오미는 불순종하여 모압으로 이주하지만

그 땅에서 만난 며느리들에게 신앙교육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1장 16절의 룻의 고백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리니"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죠.

나오미의 신앙의 삶을 통해 룻은 직간접적으로 신앙이 침투가 되었고

결국 그 신앙으로 나오미를 선택하고, 나오미의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지요.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하면 늙어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 인애(헤세드)가 넘치는 하나님, 헤세드(인애)가 넘치는 사람들.

룻기의 큰 주제입니다.

헤세드를 베푸신 하나님과 헤세드를 베푸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하나님은 이국의 타향살이에서 모든 것을 잃고 상실감과 박탈감에 괴로워하는 나오미를 긍휼히 여기시고

그에게 인애를 베푸십니다.

바로 그이 자부 룻은 하나님의 확실한 인애이죠.

룻이 보여준 헤세드를 통해 나오미의 메마른 삶의 잔에 인애가 흘러 들어오기 시작하죠.

룻의 인애와 친절로 한 사람의 삶이 회복되어집니다.

나의 인애(헤세드)를 통해 누군가가 삶의 의미를 되찾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헤세드는 나로부터 흘러 다른 사람의 삶으로 적셔들어가야 합니다.


3. 적용

*고뇌하며 괴로워하는 자와 함께 시간 보내주기, 밥사주기 (손드세요?^^)

* 가족들에게 헤세드로 버물어진 쉬니발렌 과자처럼 다가가기 (나를 부수고 깨뜨려 인애의 달콤함을 맛보소서^^)

Posted by speramus
묵상2013. 5. 13. 09:57

<사무엘상 30장 아침 묵상 나눔>

1. 영적인 날씨5월이 벌써 13일이 지났다니 쏜 살 같군요.
주일엔 쉴틈 없이 바쁩니다. 특히 카이로스 선교훈련이 주일 오후에 있다보니
강의가 있고 순서를 맡은 날이면 정말 바쁩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월요일 아침시간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며 가장 두뇌활동이 활발한 시간이죠.
이 아침 시간이 참 좋네요^^

2. 삼상 30장 관찰
1) 블레셋의 아기스와 함께 출정하고 돌아온 다윗과 600명의 군사들은
자신들이 머물고 있던 시글락 성이 초토화된 것을 보고 망연자실합니다.
그들의 아내와 세간들은 모두 온데 간데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을 죽이자고 들고 일어납니다.
위기에 처한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하는, 제사장이 입는 옷인 에봇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 아말렉 족속을 쫒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쫒아가 아말렉 도적떼를 소탕합니다.
그런데 전리품을 어떻게 나누냐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600명 중 200명은 탈진하여 싸움에 못나갔는데 싸움에 나가지 않은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전리품을 배부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여론이 일어난 것이지요.
다윗은 여기서 그의 통치 기반이될 중요한 원칙을 세웁니다.
싸웠던 자나 남아서 지켰던 자나 동일한 비율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리품을 자신의 고국의 장로들에게 선물로 보내는 것을 통해
다윗의 정치 기술이 업그레이드 됐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3. 해석 및 묵상
1) 위기란 "위험한 기회"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겪는 가장 큰 위기입니다.
블레셋의 외국 생활에서 아말렉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었을 뿐 아니라 가족까지 잃어버립니다.
상실의 아픔에 부하들의 모반이 더해져 다윗은 벼랑끝에 서있습니다.
위기란 '위험한 기회'라고 누군가 말했나요?
위기의 순간에 다윗은 위대했습니다.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
큰 곤경은 다윗에게 채찍질을 가해 하나님 편으로 더욱 힘있게 달리게 만든 것이다.
삶의 위기는 주기적으로 우리 삶을 괴롭힌다.
위기의 순간에 나는 누구를 의지하는가?
다윗은 그 절박한 순간에도 사울처럼 마음이 쫒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기다립니다.
굳게 믿는 자는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설 수 있습니다.(사7:9)

2) 은혜로 공동체는 성장한다.
다윗이 싸움에 나갔던 자나 남아서 지킨 자들에게 동일하게 전리품을 분배하는 것을 볼 때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품꾼의 비유가 떠오릅니다.
3시, 6시, 9시, 11시에 들어온 품꾼들이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 씩을 주인에게서 받죠.
하나님 나라의 비유인데, 은혜의 공동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은혜란 받지 못할 것을 받는 것을 일컫는 것이죠.
비겁하게 전쟁에 나갈 용기가 없었던 자들도 동일하게 전리품을 얻는 은혜(헤세드)의 공동체를 다윗은 세운 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이죠.
자격이 없는 자들이 분배받고 은혜의 기회를 누리는 나라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죠. 
가정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들의 자격이나 행실이나 업적으로 대우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혜택을 거저 받는 것이고, 동일하게 받는 것입니다.
가정의 달에 이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이 대한민국도 이런 나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혜의 원리가 다스리는 나라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헤세드의 원칙이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를 잠식해 가기를 기도해 봅니다.

4. 적용
적용은 늘 어렵습니다. 
내 삶의 청사진 안에서 앞 길을 인도받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이고 세밀한 인도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위기의 순간에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speramus
묵상2013. 5. 10. 11:43

1.영적인 날씨

요즘에 계속 같은 연약함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참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란 내 모습에 잠잠히 주님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공사중이며 깍여져 가는 중입니다. 주님 죄송해요~

2. 삼상 27장 관찰

1) 계속되는 사울의 추격에 지쳤는지 다윗은 해외도피를 결심합니다.
그런데 그가 피해서 간 곳이 의외의 곳입니다.

21장에서 한 번 피신했었던 원수의 땅 블레셋의 아기스왕에게 입니다. 
그를 죽이려드는 아기스왕 앞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척 했던 위협과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을텐데 다윗은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요?

2) 다윗은 21장의 상황과는 달리 식솔들이 많아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아둘람굴의 마음 상한 자 버려진 비류들의 우두머리가 된 다윗이지요.
600명을 거느렸다고 하니 여자와 아이들까지 3천명에 육박했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다윗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훈련하는 것 같습니다.
다윗 자신을 위해서라면 아기스 앞에 다시 가지 않았겠죠. 
하지만 다윗은 그가 거니는 무리들을 위해 용단을 내렸습니다.
이전의 피신이 단순한 목숨부지였다면, 이번의 아기스 피신은 리더로서 그의 무리를 살리겠다는 선택이었습니다. 무리수가 분명 있는 선택이었지만 리더이기에 선택한 것이죠. 
또한 블레셋 땅에서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은 외교훈련과 치리와 행정적인 실무 훈련이었울 겁니다. 
하나님은 왕으로서의 실제적인 훈련을 시키심으로 지도자로서의 면모와 자세를 빚어가고 계십니다. 
그곳에서 시글락이라는 성읍을 하사받고 사람들을 이끌어 보는 경험은 작은 자치단위지만 그를 연단시키는 훌륭한 도구였겠죠. 

3. 해석 및 묵상

1) 하나님은 다윗이 극복하지 못했던 아기스 트라우마를 다시 맞닥드리게 하심으로 그것을 극복하게 하십니다. 때론 우리 삶에 재차 일어나는 동일한 시험에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험은 분명 하나님의 훈련과 치유의 과정이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다윗을 리더(왕)로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플랜 에이가 치밀하게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리더로서 자신이 아닌 팔로워들을 위한 선택을 해야했으며 그의 자리가 이전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개인적으로 아빠라는 자리가 사람 되게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나를 지도자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계획 앞에서 때론 용감한 결단히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지도자로서 성장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3) 지금 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훈련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부드럽고 온유하며 겸손한 리더로 성장시키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해외의 1년 4개월의 경험이 다윗의 리더십에 큰 경험을 주었습니다.
낯선환경과 익숙치 않은 자리는 훈련의 차원일 수 있습니다. 일명 광야라 할 수 있죠. 

4. 적용
- 재차 일어나는 실수와 어려움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극복하기. (화와 분을 다스리기. )
- 나에게 허락한 양무리들을 더 사랑하기. (묵상나눔 계속하기??)

Posted by speramus
찬양콘티2013. 5. 8. 09:44

<2013년 5월 10일 금요기도회 찬양콘티>

주제 : 모든 것 되신 주님께 삶을 드립니다.

1. 은혜로다 (D)

2. 손을 높이 들고 (E)

3. 우리 모두 함께 기쁜 찬양하세 (E)

4. 우리 함께 기뻐해 (E)

5.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C)

6.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C)

7.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C)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첫 찬양에 "은혜로다" 6/8박자 곡을 넣었습니다.

신청곡이기도 하지요.

신청곡을 하면 웬만하면 해주려고 합니다. 



오늘은 회중들을 고려한 콘티짜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콘티짜기에 있어 고려할 사항 중 회중들의 상황과 대상을 고려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짜는 금요기도회 콘티는 40대 말이나 50대에 맞춰진 콘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요기도회에 참석하는 인원의 스펙트럼이 워낙에 넓기 때문에 중간 나이대인 그 나이대를 설정한 것이지요.

저는 물론 젊은이들을 선호하긴 하지만 교회 사역이라는 것이 제가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아무튼 금요기도회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곡을 선곡하는 것이 기본방향이죠.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선곡으로 가려고 노력합니다.

어르신(노인)들이 힘들더라도 젊은이들은 선곡에 민감합니다.

어르신들이야 불평하시면서도 참석하시지만, 젊은 사람들은 자기 분위기에 안 맞으면 나오지 않아 버리니까요^^

회중이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지 늘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찬송가를 하더라도 청년들은 편곡을 하거나 브릿지가 가미된 찬송가를 하지만

어른들은 평범한 찬송가 리듬으로 찬양합니다. 

대상에 따라 리듬과 빠르기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회중들이 모르는 곡을 절대 두 곡 이상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모르는 곡이 많아지면 예배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예배 후반부에 지송소에서 찬양하는 찬양들은 절대 모르는 찬양을 넣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가사를 보지 않고도 찬양할 수 있는 곡들을 넣어 줘야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죠.

오늘은 이정도 하겠습니다.

가장 힘든 경우는, 찬양팀만 은혜받고 회중들은 은혜 못받는 케이스입니다.

찬양팀만 은혜 받지 않게 늘 회중을 고려한 선곡과 회중을 배려한 예배진행이 되어져야 합니다. 

Posted by speramus
찬양콘티2013. 4. 26. 06:57

<4월 26일 금요기도회 콘티>


주제: 아가서 2장 10~12절 아버지의 사랑의 속삭임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


1.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D)

2.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D)

3. 예수 사랑하심을 후렴 "날 사랑하심" (D)


4. 주의 자비가 내려와 mercy is falling (D)

5. 이 날은 주가 지으신 날 (E)


6.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 듣기 원하네(E)

7. 신실하게 진실하게(E)


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랜만에 콘티를 올리네요.

교회 사정상 금요기도회 찬양인도를 한 달 쉬었었습니다.

오늘 콘티는 정말 어렵게 짰네요.


제가 콘티를 짤 때 그냥 머리로 짜진 않습니다.

실제로 기타를 들고 찬양을 하면서 그 다음 곡으로 어떤 곡이 좋을지를 늘 고민하죠.

콘티가 잘 짜지는 날이 있고 잘 짜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곡이 오늘의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인지

선별하기 힘들 때 그렇기도 하고

어떤 때는 주제 자체를 하나님으로부터 듣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영성이 충만할 때는 그것이 쉽게 얻어지는데

충만하지 못할 때는 씨름하고 또 씨름한 후에 얻어집니다.

결국 찬양인도자의 힘은 일상의 영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콘티같은 경우는 복합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고백처럼 저도 콘티가 너무나 쉽게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언제쯤 콘티짜기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을까요?

찬양인도 안해보려고 무던히도 도망갔었는데

하나님은 다시 찬양인도자의 자리에 서게 하시고 저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담임목사 되서야 찬양인도의 짐을 덜 수 있을런지? ㅎㅎ

찬양인도는 제가 영적으로 나태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면서도

큰 짐입니다. 

찬양인도자들의 이 짐을 안 겪어 본 사람은 이해 못하겠지요?ㅎㅎ

그러나 이 짐은 주님이 지워주신 것이라면 평생 지고 가야하는 것이겠지요?

설교의 짐처럼, 찬양인도의 짐 또한 내 영을 더욱 부요케 하고 풍성하게 하니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렵니다.

모든 찬양인도자 친구들 힘내세요^^

Posted by speramus
일기2013. 4. 20. 08:31

살아가며 사랑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도 하면서 넓어지기도 함을 느낀다.
고딩시절엔 짝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다.
대딩시절엔 주고받는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다.
결혼 초기엔 서로 섬기는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다.
그리고 인내하며 기다려주고 용납해 주는 사랑을 배웠다.

요즘에 배우는 사랑은 '내리 사랑'이란 것이다.
이런 사랑은 참 낯설면서도 설렌다.
아이를 보고 돌아서면 이 아이가 눈에 밟히고
보고 싶어지고 또 보고 싶어진다.
남녀간의 사랑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없지만
내 마음은 불타고 있다.
아이가 아프고 슬플 때 이 사랑은 격정적으로 발동함을 느낀다.
내 안에 이런 사랑의 엔진이 탑제돼 있음을 예전엔 몰랐다.

그리고 이런 '내리 사랑'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그나마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나마 말이다...
사랑을 배워가고 사랑을 알아가며 사랑을 행하는 것만큼
큰 기쁨도 없구나~ 행복하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녀석들이 있어서 행복한 아침이다^^

Posted by speramus
레시피2013. 4. 6. 19:21

연뿌리가 좋다는 건 다 알죠?

특히 피를 맑게 해 준다는군요.

제가 피가 텁텁한지라 연뿌리를 이제 자주 먹으려 합니다.

연뿌리로는 간장 조림만 해 먹다보니 식상해서 연뿌리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알아 보았습니다.

근데 이제 공개할 이 음식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입맛을 돋구는 거랍니다.


<연근 유자청 무침>

재료 : 연뿌리 한 덩어리 (몇 그람인지 모릅니다. 5세 아이 팔목정도 크기네요^^ 한살림에서 2개에 3천5백원 하대요.)

         유자청 3~3.5 큰 술 (유자차 끓일 때 쓰는 유자청 아시죠?)

         흑임자 또는 통깨 반 큰 술 (흑임자가 이쁘긴 하지만 없으면 통깨를 넣셔도 되요.)

        소금 1/3 작은 술 ( 소금은 기호에 따라 안 넣으셔도 되요. 저는 차숫갈로 1/3술 넣었어요.)


1. 연뿌리의 껍질을 벗깁니다.

 감자 벗기는 칼로 그냥 껍질을 살짝 벗기면 됩니다.



2. 연뿌리 썰기

연뿌리는 얇게 썰어 주집니다. 너무 두껍게 썰지 마세요.

2센티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3. 연뿌리 살짝 대치기


끓는 물에 연뿌리를 30초에서 1분 사이 살짝 대쳐 주어 건져 냅니다.


4. 연뿌리와 유자청, 통깨를 넣고 버무리기

연뿌리를 건져 내어 찬물에 씻어준 후

유자청과 통깨 그리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살짝 넣고 버무려 주면

연근 유자청 무침 완성^^



봄에 입맛 없을 때 다른 반찬에 이 반찬 하나 곁들이면 입맛이 막 살아 납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시죠~~


Posted by speramus
묵상2013. 4. 2. 13:36

<부활절에 흰 옷을 입는 이유>


1. 순결과 승리를 기념하는 색 하얀색.


때 묻지 않은 하얀 색은 순결과 순수, 순정을 상징한다. 

세속의 찌든 때에 물들지 않은 순수의 빛, 태고의 빛으로서의 하얀색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구별된다. 거룩함이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얀 색은 영혼의 맑음이요, 깨끗함이며 오롯함이다.

부활절의 하얀색 옷(소복)의 유래는 바로 여기서 연원한다.

 

“그러나 사데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이 몇 있다. 그들은 하얀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승리하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며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결코 지워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계 3:4-5)


또한 부활절의 하얀색 옷은 승리한 자들이 입는 옷이다.

사데 교인들에 보낸 사도 요한의 편지에 승리한 자들은 흰 옷을 입을 것이라 한다.

죽음을 이긴 예수의 승리를 기념하여 그리스도인들은 하얀 색 옷을 입는다.


2. 온전한 항복의 상징으로서의 하얀색.

승리하는 자가 입는 흰 옷 말고도 패배한 자의 흰 옷도 있다. 

전쟁에서 항복의 표시로 백기를 드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니까 1907년 네덜란드에서 가진 국제평화회의 때부터, 항복하는 쪽이 하얀 천으로 만든 깃발을 펄럭이면 더 이상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 

하얀 천에다 승리한 상대방 군대의 상징 휘장을 그려 넣으라고 하얀 천의 깃발을 드는 거라는 해석이 있다. 

항복의 상징으로 하얀 색깔 천을 사용한다. 

그리스도인은 주님 앞에서 항복한 존재다. 

자기 교만과 오만, 고집 따위 물리치고 주님 앞에 깨끗이 투항해야 한다. 

그런 뜻으로 그리스도인은 새하얀 영혼의 옷을 입고 새하얀 항복의 깃발을 날리며 주님께 생사고락을 온전히 내어맡겨야 한다. 


부활절은 인간이 불의와 억압, 죽음까지 떨치고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백기를 흔들며 투항하는 날이다. 

그의 선한 포로가 되어 사는 쪽이 악마와 내통하고 주님과 어깃장 놓아 대결하며 사는 편보다 훨씬 나은 선택임을 고백하는 날이다. 

그런 뜻으로도 하얀색은, 부활절의 모든 하얀색은 감격스러운 회심의 표징이다. 

저 들의 하얀 백합화와 저 하얀 어린 양과 저 떠도는 하얀 흰 구름 또한… 


-기독교 사상, 2010년 6월호 임의진의 글 참조함-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