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147-11

제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What men live by)

 

 

1.     시몬과 미하일의 만남

 

  구두장이(shoemaker) 시몬은 어느 농부집에 세 들어 살고 있었어요. 시몬(Semyon)은 구두를 만들 양피를 사러 갔다 오는 길에 그동안 구두를 수선해준 농부에게 외상값을 받으러 갔어요. 하지만 한 푼도 받지 못하자 홧김에 술을 마시고 얼큰하게 취한 채 집에 가던 길이었어요. 그런데 길 모퉁이 교회 앞에서 벌거벗은 채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보았어요. 너그러운 시몬은 얼어 죽을 것이 분명한 남자를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외투를 입히고 집으로 같이 돌아갔어요. 시몬의 아내 마트료나(Matryona)는 그런 시몬에게 화가 나서 온갖 욕설을 퍼부었어요. 그러다 시몬이 '마트료나, 당신의 마음에는 하나님도 없소?"하는 말을 하자, 그녀는 마음이 누그러져 잠자리를 제공하고 입을 옷도 내주었어요. 하나님께 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는 그 남자의 이름은 미하일(Mikhail)이었어요.

 

2.     신사와의 만남

 

  시몬은 미하일에게 "자네가 우리와 같이 살려면 일을 해야 하네."라고 말했어요. 미하일은 ". 어떤 일이든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구두 수선일을 배웠답니다.  놀랍게도 초보자 미하일이 숙련된 시몬보다 더 일을 잘했어요. 머리가 영리해서 시범을 보이기만 했는데도 따라하는 것이었어요. 미하일의 소문이 퍼지자 시몬은 많은 돈을 벌게 되고 형편은 나아졌죠. 어느 날 신사 한 명이 비싼 가죽을 건내며 오만한 말투로 일년을 신어도 터지지 않는 구두를 만들어 달라고 명령했어요. 시몬이 비싼 가죽을 보면서 혹시 일이 잘못 되면 어쩌나 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미하일은 그 주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미하일은 주문대로 구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슬리퍼를 만들었어요. 시몬이 화가 나서 “왜 구두 대신 슬리퍼를 만들어?” 라며 따지려는데 신사의 하인이 들어왔어요. 주인 어른이 집에 가던 중 마차에서 죽었다며 장례식을 위해 슬리퍼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시몬은 그걸 알기라도 한 듯이 슬리퍼를 이미 만든 거예요.

 

3.     두 아이와의 만남

 

  세월이 흘러 6년의 시간이 흐르고 미하일은 변함없이 시몬의 가게에서 일을 했죠. 어느 날 한 부인이 쌍둥이 여자아이들의 구두를 주문했어요. 시몬이 부인에게 이 아이들은 어떤 아이냐고 묻자 여인이 대답했어요. 6년전 두 아이의 부모가 죽었어요.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죽고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답니다. 나는 이 아이들의 이웃에 살고 있었는데 태어난 지 8개월 된 아들이 있었지요. 그래서 임시로 그 두 아이들을 맡아 길렀답니다. 그런데 내 아들이 일찍 죽고 말았어요. 다행히 저의 방앗간 사업이 잘 되어 나는 이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사랑하며 소중히 지금까지 키워오고 있답니다.” 이 말을 들은 마트료나는 "부모 없이는 살아도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어요"라고 말했죠.

 

4.     천사 미하일

 

그 순간 방 안이 밝아지며 미하일이 천사로 변했어요. 그 모습을 본 시몬은 두려워 하며 물었어요. "자네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세 번 웃었는데 왜 웃었는지, 하나님이 왜 자네에게 벌을 주셨는지 말해주게"라고 했어요. 미하일이 말했어요. 6년전 하나님이 한 영혼을 데려 오라고 명령하셔서 세상에 내려왔어요. 이제 태어난 쌍둥이 아이들이 죽게 될 거라는 명령을 가지고 아이 엄마에게 갔죠. 그런데 아이 엄마가 애원하자 저는 마음이 약해졌어요. 저는 그냥 하나님께 돌아갔고 명령을 지킬 수 없다고 했죠. 그러자 하나님은 저에게 "아기 엄마의 영혼을 데려오면, 세 가지 질문을 알 수 있을 거라 하셨어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님은 이 세가지의 질문의 뜻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답을 찾을 때 까지 사람들에게 가 있으라 명령하셨지요. 그래서 땅으로 내려온 저는 알몸뚱이로 차가운 길바닥에서 웅크리고 있었지요. 시몬, 당신이 죽어가던  나를 발견했지요. 시몬과 마트료나가 저를 대접하는 것을 보고,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깨달았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그때 얻게 된 거예요. 그리고 멋진 신사가 일년을 신어도 끄떡없는 구두를 주문했지만 그가 곧 죽을 것을 저는 이미 알고 있었죠. 그렇게 해서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엄마를 잃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사람을 보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번째 질문의 답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요.

 

모든 사람은 그들 자신의 행복을 위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은 사람에게 존재하는 사랑때문에 사는 거예요. 비록 그들이 자신을 위한 걱정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들이 사랑에 의해서만 산다는 것을 이제 이해했어요. 사랑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지요.

그 말을 마치고 미하일은 하늘로 돌아갔어요.

 

5.     자신의 아들을 화목제물(fellowship offering)로 드린 하나님의 사랑

  이 이야기는 러시아의 작가 레오 톨스토이(Leo Tolstoy) 1884년에 쓴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What men live by?)”라는 제목의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산다구요? 사랑으로 삽니다. 요한 1 4 7-8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게서 났고, 하나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분명하게 얘기해 주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다구요. 왜 사랑하는 사람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0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하나님을 보신 분 있으신가요? 손 한 번 들어보세요. 하나님은 숨어 계신 분이예요. 하나님이 인간하고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계신 거예요.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인간에게 맡기셨어요. 인간에게 자유를 무한대로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세상 속에 숨어 계시기로 한 거예요. 하나님의 성품이 창조물 안에 새겨져 있습니다. 세상은 그분의 성품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 만물을 통해 하나님을 더듬어 찾을 수가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고등종교(High Religions)들이 하나님은 이런 분이라고 더듬어 찾았는데 그 진리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찾아낸 보편적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우리 기독교가 찾아낸 하나님의 대한 지식과 거의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보편적 지식이란 바로 사랑입니다. 세상의 많은 고등종교가 하나님을 인자와 사랑이 많은 분으로 이해했어요. 불교에서는 하나님이라는 말은 쓰지 않지만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가 자비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유교에서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케릭터가 사랑인데 그것을 인()이라고 불렀죠.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가 폭력이나 악이라고 이해하는 고등종교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가장 큰 성품인 사랑이 세상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죠.

 

이 세상 모든 것이 사라져도 사랑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에는 얘기해 줍니다.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왜 사랑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사랑은 이 우주의 핵심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핵심 진리는 바로 하나님이시죠. 그러니까 하나님이 사랑이시고 하나님은 사라지시지 않기 때문에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추구하며 산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지식이 많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사랑 많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재산을 많이 소유하는 사람보다 사랑을 많이 소유한 자녀들로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진리는 사랑 안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사랑이 무엇인지를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어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말하고 있죠. 화목제사가 어떤 제사길래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감사나 서원할 제목이 있으면 소나 양같은 짐승을 잡아 제사장에게 갑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짐승의 일부만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고 나서 나머지 고기를 제물을 바친 사람에게 줍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동네 사람들과 고기를 나눠 먹어야 했습니다. 화목제로 드린 소나 양의 고기는 그날 다 먹어 치워야 하는 게 법이었어요. 소 한 마리를 한 가정이 하루에 다 먹어치우는 게 가능할까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걸 하루에 다 먹으려면 이웃 사람들을 초청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화목제 제사가 드려지는 날에는 동네 잔치가 벌여지는 것입니다.  화목제는 자기 이웃들을 초청하여 제사를 드린 고기를 서로 나눠 먹는 제사방법입니다. 이웃들과 고기를 먹고 나눔으로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라는 목적이 화목제의 첫째 목적입니다. 화목제의 다른 목적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 먹고 살기 힘든 이웃들이 화목제를 통해 고기맛을 보기를 원하시는 가난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가 의도된 제사방법이었어요.

 

그렇다면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화목제물로 드린 것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다는 뜻이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신 것은 사람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할 뿐아니라 사람들끼리도 화목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처럼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삶의 태도로 살아간다면 화목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을 하나님은 아신 거예요.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이 아니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세상이라는 겁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다른 사람의 죄를 지신 것처럼 나도 남의 짐을 대신 지는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삶을 주님은 원하세요. 저 사람이 나에게 해준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나에게 소중한 고기를 나눠주는 따뜻한 마음이예요. 내 것을 나누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이 따뜻한 사랑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마지막 남은 희망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나요? 이 질문의 정답은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들로 인해 세상이 하나님을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우리가 서로 사랑합시다. 왜냐면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처럼 자신의 가장 귀한 것들을 이웃들과 나누는 그런 아름다운 어린이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시몬처럼 마트료나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나의 공간을 내어줄 줄 아는 그런 사랑의 사람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Scripture: 1 John 4:7-11

Sermon: What Men Lives By? / Translated by Ji-Han Park

 

1.     Meeting of Semyon and Mikhail

 

Semyon the shoemaker lived in a farmer’s house whom he rented a room from. He

went to the store to buy sheepskin, and on the way home, went to collect money from

the farmer, whom he often repaired shoes for. But Semyon did not receive even a penny

from the farmer, and became drunk and filled with rage. On his way home, he saw a

naked man lying on the corner of the street, in front of the church, freezing. Generous

Semyon could not pass a man who was freezing to death, so he put his coat on him and

took him to his home. Semyon’s wife Matryona became angry and cursed at him. But

Semyon replied, “Matryona, is there no God in your heart?” She relented and offered

the freezing man a bed and clothes. The name of the freezing man was Mikhail, and he

was being punished by God outside the church.

 

2. Encounter with the Gentleman

Semyon said to Mikhail, "You have to work if you want to live with us." Mikhail said,

"Yes, I'll do anything,” and learned to mend shoes. Surprisingly, the beginner Mikhail

was a better worker than the skillful Semyon. Mikhail was smart, and was able to copy

Semyon’s techniques even from basic demonstrations. The rumor spread of Mikhail’s

talent, and Semyon was able to make a lot of money and improve his living situation.

One day, a gentleman ordered him to make shoes that would not burst even after a year

of wearing them. While Semyon was looking at the expensive leather and wondering

what would happen if he messed up, Mikhail began working on that order. But Mikhail

messed up the order and made sandals instead of shoes. Semyon angrily asked him,

“Why did you make sandals instead of shoes?” While he was yelling the gentleman’s

servant came in, saying that the gentleman had died in his carriage on the way home,

and to make sandals instead of shoes.

 

3. Meeting with two children

Six years passed, and Mikhail continued to work at Semyon's shop. One day a woman

ordered shoes for her twin girls. Semyon When I asked what kind of children they were,

the woman answered. “Six years ago, the parents of the children died. The father died

 

before the children were born and the mother died while giving birth. I was their

neighbor and had an 8 month old son of my own, so I adopted these children.

Unfortunately, my son died early, but my mill business grew successful, and I was able

to love and cherish these girls as if they were my own. Upon hearing this, Matryona

said, “Even if you can live without parents, you can’t live without God.”

 

4. Angel Mikhail

At that moment, the room lit up and Mikhail became an angel. Seeing this, Semyon

asked in fear, “You laughed three times when you came to my house, why did you

laugh?

Tell me why God punished you.” Mikhail said, “Six years ago God commanded me to

bring a soul to him. I went to the mother of the child who I was supposed to bring to

Him. But she begged me not to take him, and my heart weakened. I returned to God

saying that I couldn’t keep his command. God told me, ‘If you bring the child’s mother

instead, you will know 3 questions.’”

‘What is in a person’s heart? What is not given to people? What do people live for? You

will know the meaning behind these questions.” God said. Until then, Mikhail was told to

live among the people. “That is why he was curled up naked on the cold street,” he said.

“Semyon, you found me while I was dying. Under Matryona’s and your hospitality, I

learned that inside people is God’s love. That’s when I got my first question answered.

Next, a nice gentleman ordered a pair of shoes that could last a year but I knew he was

going to die soon. And so I knew the answer to the second question of what is not given

to man. What is not given to people is that they themselves do not know what they

need. The third answer of ‘what do people live for’ was answered by the mother who

lost her son. People live to love.

Everyone seems to live with thoughts of their own happiness, but in reality people live

because of the love that exists. Despite people seeming to live as if worrying about

themselves, they are in fact living out of love. People that love are living within God, and

God is living within them, because God is love.

With that, Mikhail returned to the heavens.

 

5. God's love for us by giving his Son as a fellowship offering

This story is based on the Russian writer Leo Tolstoy, who wrote the novel “what men

live by” in 1884. What do people live by? Love. 1 John 4:7-8 says, “Dear friends, let us

love one another, for love comes from God. Everyone who loves has been born of God

and knows God. Whoever does not love does not know God, because God is love.”

These verses tell us clearly. Only those who love can know God’s love. Why is this?

Because God is love. So only those who practice love can seek God’s heart and find it.

Romans 1:20 says, “For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God’s invisible qualities—his

eternal power and divine nature—have been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from what

has been made, so that people are without excuse.”

God is invisible. Has anyone ever seen God? God is hidden. God plays hide and seek

with humans. God created this world and entrusted it to man. He chose to hide in a

world he created with his own hands, in order to give complete and unrestricted

freedom to humans. God’s character is engraved into creation because he created it.

People cannot find God through only things in this world. But many high religions look

for a God and find almost identical beings. The universal being is based around love.

Many of the world’s higher religions believe that God is loving and merciful. For

example, Buddhism does not use the word God, but the ultimate truth is mercy. In

Confucianism, the most basic human character is love, but it is called benevolence.

There is no higher religion in which the ultimate truth is violence or evil. That is because

the greatest part of God is love, and it is embedded into his creation, the world.

1 Corinthians 13 says that even if everything in this world disappears, “love” does not

disappear. “Love never fades. But the prophecies are gone, the tongues have ceased,

Knowledge also disappears.” Why doesn't love go away? Love is the substantial truth of the

universe. The substantial truth of the universe is God. So God is love. Love never fades

because God never fades away. When people live in love, it means we live in the

pursuit of God. Only those who love can know God. Only those who love can know

God’s heart. I would rather have my children turning out to be loving people than

successful and knowledgeable people. All the ultimate truths in the world are within

love.

 

John said that God sent his one and only son to the earth to show his love for us, as a

sacrifice for the fellowship offering for our sins. There is no greater love than this. What

is a fellowship offering? Is it because the sacrifice has God’s love hidden within? People

used to make sacrifices by slaughtering an animal so that the priest could burn part of

the animal and offer it to God. The rest of the animal (the meat) was given back to the

people so that they could share with their neighbors. It was a law to eat all the meat that

was offered as a fellowship offering that day. Was it possible for one family to eat a

whole cow in one day? No. That’s why they shared it with their neighbors. So on the day

of the fellowship offering, a neighborhood feast is held. The person who held the fellowship

offering invites his neighbors, sharing the meat and joy. The main purpose of the fellowship

offering is to maintain a harmonious relationship with the neighbors. Another purpose is

to pray and let the poor and underprivileged neighbors - those who struggled to make

ends meet - can taste the meat through the offering. The fellowship offering was a sacrifice

method intended to show God’s mercy toward the poor.

What does it mean that God sent his son as a fellowsip offering? It means that the

sacrifice of Jesus Christ was a peace offering for many people. God knew that if people

lived their life like Jesus with an attitude of willingness and sharing with others then it

would become a harmonious world. God wants a world where not just I eat well and live

well, but where we share our successes and fortunes. Just as the sinless Jesus bore

the sins of others, I also live with the attitude of bearing the burdens of others. Even if

my neighbors have done nothing for me, I will treat them as if they have shared the

meat of their offering with me. God’s final hope that he has given to us is that we will

treat and share with others, even the unfortunate, our love and fortunes.

What do people live for? The answer is love. I hope the world will get to know God

through our actions, as we love God and also love our neighbors. Loving Friends, let us

love each other. Because love first came from God. God wishes for us to share our

success and fortunes with those around us. Like Semyon and Matryona, I hope we

become sharing, caring, and loving people.

 

Posted by speramus

본문: 마태복음 118-25

제목: 함께 하면 험한 길도 즐겁다

 

1.

어렸을 적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아버지는 항상 장롱 위에 보자기로 곱게 싸져 있는 족보를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식들을 모두 불러 모아 족보를 설명하기 시작했죠. 너희는 광산 김가 38대손 용()자 항렬이다. 아들, 손자, 증손자까지 돌림자가 어찌될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슨 파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우리 가문이 어떤 파에 속하고, 어떤 파에서 갈라졌는지 설명하기 시작하셨죠. 어린 마음에 그 시간이 매우 지겨웠지만 아버지의 논지는 간단했습니다. “우리 집안은 뼈대 있는 집안이다.”

마태가 자신의 복음서의 서두에 족보 이야기를 배치한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마태의 복음서를 읽는 대상들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정통성 있는 왕가의 계보를 이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예수의 아버지 요셉이 다윗 왕의 계보를 이은 왕의 자손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죠. 베들레헴 사람 요셉이 비록 별 볼일 없는 사람 같이 보이지만 실은 다윗의 혈통을 물려 받은 귀한 집 자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요셉의 가문에 편입되게 되었음을 마태복음의 서두에서 밝히려고 한 겁니다.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는 아직까지 주인공이 아닙니다. 예수를 다윗 왕의 족보에 편입시킨 요셉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겁니다.

 

누가가 그의 복음서의 시작에 마리아에게 포커스를 맞춘 것과 대조적으로 마태는 요셉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어떤 행위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연결되는지를 마태는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요셉의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요셉이 어떤 사람인지 살펴 보는 것이 우선이겠죠?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남자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18세에서 20세 정도였습니다. 요셉이 마리아와 약혼했다고 하니 그의 나이는 17세에서 20세 사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나무를 다루는 목수라기 보다 집을 만드는 건축가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요셉은 베들레헴 사람처럼 소개되지만 누가복음에서는 그가 나사렛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중요한 것은 요셉이 나사렛 여인 마리아와 약혼을 했다는 겁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상견례를 5월 말에 하고 8월 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어찌 보면 3개월의 약혼 기간과 같은 시간이 있었던 거죠. 그 기간에는 뭔가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장신대 근처 중곡동 일대의 복덕방을 돌며 집도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집이 구해지자 같이 세간 살이를 장만하러 다니고 결혼 준비를 했죠. 3개월이 얼마나 빨리 지나간지 모릅니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요셉도 그랬겠죠. 마리아라는 여인을 알고 그와 결혼을 약속한 요셉은 무척 설레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겠죠.

 

2.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요셉에게 시험이 찾아 듭니다. 18세 청년이 감당하기엔 조금 버거워 보이는 시험이었죠. 그의 약혼녀 마리아에게 임신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마리아가 유대 산골에 엘리사벳의 집에 3개월을 머물고 와서부터 였겠죠? 요셉은 아마도 마리아로부터 그 사실을 전해 들었을 겁니다. 마리아가 입덧을 하며 초췌해진 모습으로 요셉을 찾아 왔겠죠. 그리고 천사가 일러 준대로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요셉에게 알렸겠죠. 요셉은 견딜 수 없이 괴로웠을 겁니다. 자신에게 찾아 든 이 시험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겁니다. 문득문득 약혼녀 마리아에 대한 배신감이 올라왔을 겁니다. 마리아에 대한 의심을 갖는 것은 남자로서 당연한 반응이었을 거구요. 사람들의 구설수에 자기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싫었을 겁니다. 그냥 조용히 끝나기만 바랐겠죠.

 

율법대로라면 요셉은 자신의 약혼자를 고발하고 그녀를 심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었다고 밝히죠. 의롭다는 것은 율법을 잘 지키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보다 율법의 정신을 잘 이해한 사람이었다고 보는 게 낫습니다. 왜냐면 요셉은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기 위해 조용히 파혼하려하고 있잖습니까? 이 정도만 해도 정말 율법의 정신을 잘 실천한 사람이 틀림 없습니다.

율법의 근본 정신인 자비가 그의 마음에서 작동하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마리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겁니다.

 

이러한 요셉의 마음의 번뇌를 종결시킨 것은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시어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요셉에게 전합니다. 천사의 메시지는 마리아 때와 마찬가지로 두려워 말라로 시작합니다. 요셉의 번뇌와 갈등의 근본적인 감정이 두려움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새신랑 요셉이 겪어야 했을 두려움, 그 두려움을 걷어낸 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해석이었습니다. 마라이가 임신한 아기가 성령님에 의해 잉태된 아이임을 확신시켜줍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그렇게도 이스라엘 민족이 기다렸던 메시아이자 구원자인 예슈아Joshua(히브리말 구원자)임을 알려줍니다. 이 아이의 이름을 통해 이 아이가 어떤 삶을 살 게 될 것인지 의미를 해석해 주고 계신 것이죠. 나아가 이 아이의 탄생이 성경의 예언서에서 이미 예언된 사실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십니다.

 

그 꿈이 얼마나 생생했고, 그 해석이 얼마나 확실했으면 요셉은 잠에서 깨어나자 마자 천사의 말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기로 합니다. 그가 마음을 고쳐 먹은 것이죠. 하나님의 해석을 믿기로 했고 그 해석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마태가 전하는 예수의 탄생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마태는 도대체 의로운 남자 요셉을 통해 무엇을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깨달음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3.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천사의 말씀을 들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손을 잡고 결단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이뤄지지 못했을 겁니다. 인간의 순종이 하나님의 구원을 만들어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우리는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은 지금도 이 땅 위에서 이뤄져 가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런데 마리아의 순종은 요셉의 순종이 곁들어지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이 파혼이라도 하고 마리아를 내치기라도 했다면 예수 탄생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무리 성령으로 잉태하셨을지라도 요셉이 그를 아들로 받아들이는 결단이 없이 다윗의 가문에 예수가 편입될 수 없었던 것이죠.

 

저는 요셉의 이 행위를 율법의 본질인 의로운 행위에서 발로했다고 이해합니다. 그것은 요셉의 의로운 행위가 예수가 지신 십자가와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십자가는 말 그대로 Cross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십자가 위에서 크로스 되고 있습니다. 의로우셔서 사람들의 죄를 심판하셔야 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그럼에도 인간을 사랑하셔서 그들의 죄를 용서해야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에서 교차합니다. 공의롭게 심판해야 하지만 자비와 사랑으로 조용히 끊고자 한 요셉의 마음 속에서 율법의 본질이 교차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셉은 율법이 예언한 예수의 탄생을 읽어낼 안목이 없었습니다. 그 눈을 열어 준 것이 천사와의 만남이었던 것이구요.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엄청난 사건이 하나님이 계획한 것이고 하나님에 의해 이뤄져 가는 놀라운 사실이라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던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요셉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이해되고 받아들여지자 요셉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 것이구요.

 

요셉의 순종은 예수 탄생의 놀라운 역사를 이뤄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시더라도 우리들이 순종하지 않으면 그 계획은 차질을 빚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늦어지고 더뎌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의 순종이 너무나 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고 그 뜻을 따르기로 합니다.

 

4.

요셉의 순종의 핵심은 마리아와 함께 하기였습니다. 마리아가 헤치고 갈 그 험난한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기로 한 겁니다. 그녀가 하나님과 잡은 손을 그도 반대편에서 잡고, 하나님을 가운데 모시고 손잡고 함께 걸어가기로 한 겁니다. 마리아가 앞으로 겪게 될 모진 풍파를 함께 겪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마리아가 비를 맞는다면 그도 함께 비를 맞고 걸어가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처음처럼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함께 비를 맞지 않는 위로는 따뜻하지 않습니다. 위로는 위로를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위로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비를 맞기로 한 것입니다. 마리아가 품은 그 큰 꿈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지 그녀의 손을 잡고 걸으며 확인시켜 주고 싶었던 겁니다. 더이상 율법의 잣대로 마리아를 판단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해주기로 한 겁니다. 사랑하기로만 마음 먹은 것입니다. 요셉이 품은 이 사랑의 마음이 예수 탄생 이야기의 정수입니다. 요셉이 이런 사랑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이해하고부터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자 사랑을 실천한 것이죠.

 

여러분 사랑은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입니다. 함께 비를 맞는 것이 다른 이들 보기에 바보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함께 그 아픔에 동참하기로 마음 먹은 이의 결단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요셉의 이야기는 이 아름다운 동행을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5.

우리들도 이런 아름다운 동행을 우리 삶 가운데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 진리를 찾고 진리대로 살고자 씨름하는 이들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그들을 비난하지 말고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보고자 발버둥 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이들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처음처럼이란 책에 이런 글귀도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 마리아가 주의 뜻을 이루는 그 험난한 길에 요셉이 동행함으로 그들은 예수 탄생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제 얘기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는 결혼 전까지 중국 선교사가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가 중국을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가고 싶은데 다른 선교지들을 물색하기 시작했죠. 중국의 이슬람 지역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대안으로 중동 국가인 요르단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엔 요르단 선교사 파송이 순조롭게 일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IS라는 이슬람 무장 단체가 요르단 전투기를 피격시킴으로 요르단 현지가 긴장 속으로 들어가게 됐죠. 교회에서는 저를 요르단으로 보낼 수 없다며 다른 선교지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꿈에 첫 선교지인 중국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내에게 중국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는지 기도원에 같이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가평의 필그림 하우스라는 곳에서 둘이 기도하면서 아내는 저와 함께 중국에 가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죠. 저는 아내가 중국에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하겠다고 따라와 준 아내에게 지금도 감사합니다.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라는 것을 중국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하나 교회와 인터뷰할 때부터 로체스터의 겨울이 얼마나 혹독한지 겁을 주시더군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로체스터의 겨울이 혹독한 이유는 뭘까? 진짜 기온이 낮아서 그럴까? 우리가 겨울이 힘든 이유는 단절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겨울에는 다른 이들과 접촉이 어려워집니다. 눈 때문에 바깥 출입도 뜸하고 더더욱 고립 되어지기 쉽죠.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연결고리들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시골에는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동네에 이집 저집  그냥 인사만 하며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한 분씩 꼭 계십니다. 이 분들이 하는 임무는 밤새 어르신들에게 별 일 없는 지 살피는 것입니다. 저희 고향 마을에도 그런 어르신이 계시는데 진짜 인사만 하고 가십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 때문에 혼자 쓸쓸하게 죽어가는 어르신들이 없어집니다. 우리 로체스터에서는 집집 마다 돌아가며 안부를 묻기는 힘들지만 서로 서로가 문자로라도 안부하며 챙겨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눈 쌓인 곳에서 어떤 영화 대사처럼 잘 지내시죠?”라며 안부라도 묻는다면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지난 주에 화수목 세 분과 점심 약속을 했는데 세 분이 모두 저에게 점심을 사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제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지더군요. 그 분이 나를 생각하고 배려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결들이 우리 안에 많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내 목장 사람들 뿐만아니라 주변에 외로운 사람이 누가 있는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누가 있는지 살피고 함께 해주는 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한 듯합니다. 여성들 커피 모임처럼 남성들 커피 모임도  간간히 가지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이 함께 라면이라는 라면 모임을 가지면 어떻겠냐 제안을 하시더군요. 라면 먹으며 교제하는 모임 정말 멋지잖습니까? 함께 라면 이 겨울도 외롭지 않습니다. 함께 라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십시오. 자녀들에게 여러분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십시오. 좋은 선물과 좋은 말들로 자녀들을 격려해 주세요. 어제 중등부 아이들과 “Avatar 2”영화를 봤는데 그런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Family would be a fortress wherever you go”. “Solid stick together” 서로 끈끈히 연대하면 우리는 두려울 게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요셉과 마리아의 아름다운 동행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로체스터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그 아름다운 이야기도 여기 모인 우리들이 함께 할 때 만들어져 가게 됩니다. 함께 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함께 라면 외롭지 않습니다. 함께 라면 험한 길도 즐겁기만 합니다. 이러한 함께함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질 때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이해했을 때 의로운 요셉은 더욱 사랑이 가득한 사람으로 마리아와 동행했듯이 말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주신 사랑과 은혜로 이웃들과 함께 동행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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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1:18-25
Title: Even the rough journey is pleasant if together Translated by Wi Chung-il

1.
When I was young, on New Year's Day or Chuseok, my father always put down a genealogy wrapped in a cloth on top of a chest of drawers. Then he called all my siblings together and began to explain our genealogy. He said that we are the 38th generation descendant of the Gwangsan Kim family. He told us what should be a Hanglyul (shared first name, like rhyme in first name; translator) of sons, grandchildren, and even great-grandchildren. And I don't remember the exact name of faction, but he started explaining which faction my family belonged to and from which faction it split. The time was very boring to my young mind, but my father's point was simple. “My family is a well-built family”. Matthew's reason for placing the genealogy story at the beginning of his Gospel is similar to this. The audience for reading Matthew's Gospel was the Jews. Matthew wanted to emphasize to the Jews that Jesus, the Son of God, who came to this earth as a savior, was a descendant of an orthodox royal family. More specifically, he wanted to say that Joseph, the father of Jesus, was a descendant of a king who continued the lineage of King David. Even though Joseph of Bethlehem looks like an insignificant person, he is actually a descendant of a noble family who inherited the lineage of David. And he tried to reveal at the beginning of the Gospel of Matthew that Jesus, the Son of God, was incorporated into Joseph's family. In Matthew 1, Jesus is not yet the main character. The focus is on Joseph, who incorporated Jesus into the genealogy of King David.

In contrast to Luke's focus on Mary at the beginning of his Gospel, Matthew focuses his attention on Joseph. Matthew wants to talk about how certain acts of Joseph are connected to the birth of Jesus Christ. In order to understand the story of Joseph, the first thing to do is to look at what kind of person Joseph is, right? As I mentioned last week, the average age of marriage for Israeli men at the time of Jesus was 18 to 20 years old. Since Joseph is engaged to Mary, we can assume that he is between 17 and 20 years old. His occupation was a carpenter. He is better understood as an architect making houses rather than a carpenter handling wood. In Matthew's Gospel Joseph is introduced as a Bethlehemite, but in Luke's Gospel he is described as a Nazarene. The important thing is that Joseph was betrothed to Mary, a Nazarene woman.

Looking back on my experience, we had a meeting with parents at the end of May and got married at the end of August. In a way, it was like a three-month engagement period. During that time, I was very excited and felt so happy. We looked for houses together around Junggok-dong near Jangsin University. When we found a house, we went together to buy furniture and prepare for marriage. You don't know how quickly 3 months have passed. The couple, who are about to get married, are happier than ever.
Joseph must have been too. Joseph, who knew a woman named Mary and promised her marriage, must have been having very exciting days.

2.
But one day, a test suddenly finds Joseph. It was a test that seemed a bit daunting for an 18- year-old to handle. His fiancée Mary was starting to show signs of pregnancy. Perhaps it was after Mary came to stay at Elizabeth's house in the hills of Judea for three months. Joseph must have heard about it from Mary. She must have come looking for Joseph as Mary was haggard with her morning sickness. And she must have told Joseph that she was pregnant, just as the

 

angel had told her. Joseph must have suffered unbearably. He must have had a hard time accepting this test that found it for him. Suddenly, he must have felt betrayed by his fiancée Mary. It would have been a man's natural reaction to have doubts about Mary. He probably didn't want his name to go up and down in people's gossip. He just wanted it to end quietly.

According to the law, Joseph could accuse his betrothed and judge her. But the Bible reveals that Joseph was a righteous man. By being righteous, it is better to say that he was a man who understood the spirit of the law, rather than that he lived according to the law. Because Joseph was trying to break off the marriage quietly so as not to embarrass his fiancé. With this, it would be pretty reasonable to believe he must be a person who really practiced the spirit of the law well. Mercy, the fundamental spirit of the law, is working in his heart. So he wanted to finish the job in a way that wouldn't harm Mary.

It was God who put an end to Joseph's heartache. God sends his angel to clearly convey his will to Joseph. The angel's message begins with "Do not be afraid," just like Mary's. We can see that the underlying emotion of Joseph's agony and conflict was fear. It was God's interpretation that removed the fear that Joseph, the young bridegroom, had to go through. The angel assured him that the baby Mary conceived is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And the angel tells him that the son is Joshua (Hebrew word for savior), the Messiah and savior that the Israelites have been waiting for. Through this child's name, the angel is interpreting the meaning of what kind of life this child will live. Furthermore, the angel explains that the birth of this child is a fact that has already been prophesied in the prophecies of the Bible.

How vivid the dream was, and how certain the interpretation was, as soon as Joseph woke up, he decided to take Mary as his wife, just as the angel said. He changed his mind. He chose to believe God's interpretation and to accept it as it was.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story of Jesus' birth as told by Matthew. What on earth did Matthew want to tell his readers through the righteous man Joseph? And what insights and lessons can we learn from this story today?

3.
As I said last week, if Mary, who heard the angel's words, did not hold God's hand and make a decision, God's work of salvation would not have been accomplished. We often overlook the vital role human obedience plays in creating God's salvation. Do not forget that God's salvation is still being accomplished on this earth through our little obedience. However, Mary's obedience could not be achieved without Joseph's obedience. The beautiful story of the birth of Jesus could not have come true if Joseph had broken off his marriage and dumped Mary. Even if Jesus Christ was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Jesus could not be incorporated into David's family without Joseph's decision to accept him as his son.

I understand that Joseph's act came from the righteous act, which is the essence of the law. It is because Joseph's righteous deeds are very similar to the cross Jesus carried. The cross of Jesus is literally the cross. God's love and justice are being crossed on the cross. The justice of God, who is righteous and has to judge people's sins, and the love of God, who loves people and has to forgive their sins, intersect at the cross. The essence of the law intersected in the heart of Joseph, who was supposed to judge righteously, but wanted to quit quietly with mercy and love. However, Joseph did not have the discernment to read the birth of Jesus foretold by the law. It was an encounter with an angel that opened his eyes. It was only then that he realized that this tremendous event that was happening to him was planned by God and was an amazing fact that

 

was being accomplished by God. Joseph realized the heart of Heavenly Father. When this was understood and accepted, Joseph made a new choice by obeying God's will.

Joseph's obedience accomplishes the amazing history of the birth of Jesus. No matter how wonderful God has a plan, if we don't obey it, the plan will be disrupted. God's plan is delayed. That is why our obedience is so precious and valuable. Joseph knew God's heart and decided to follow His will.

4.
The core of Joseph's obedience was 'to be with Mary'. He decided to walk together on the rugged path of faith that Mary would go through. He decided to hold the hand of God she held with on the other side of her, with her God in the middle, and walk together. He decided to go through all the hardships that Mary was about to go through. He decided that if Mary got into her rain, she would walk in the rain with her too.

There is a line like this in Shin Young-bok's book “Like the first time”. “Helping is not holding an umbrella, it is raining together. The consolation of not being in the rain together is not warm. This is because consolation reaffirms the fact that the person being comforted is the object of consolation.”

Joseph decided to face the rain with Mary. He wanted to confirm how beautiful and great Mary's big dream was by walking and holding her hand. He no longer judged Mary with the standard of law, but decided to silently support her. It's just that he made up his mind to love. This heart of love that Joseph embraced is the essence of the story of the birth of Jesus.

Everyone, love is to welcome the rain together. Getting out in the rain together might look silly to others. However, the decision of the person who decided to stand in the position of the person who was caught in the rain and participate in their suffering is so beautiful. For those of us who are waiting for the birth of Jesus, the story of Joseph speaks for this beautiful journey.

5.
I wish we could create such a beautiful companion in our lives. Please hold the hands of those who struggle to find the truth and live by it. Don't criticize them, support them and encourage them. The lives of those who are with those who struggle to live according to God's will are beautiful. There is also this phrase in the book “Like the first time”. “Even the rough journey is pleasant if together.” With Joseph accompanying Mary on the arduous road of fulfilling the Lord's will, they were able to create a beautiful story of Jesus' birth together.

Sorry for sharing my story. My dream was to become a Chinese missionary until I got married. But I met my wife, and she didn’t like China very much. While I wanted to go to China, I started looking for other missionary fields. I wanted to go to the Islamic region of China, so I chose Jordan, a Middle Eastern country, as an alternative. At first, the dispatch of missionaries to Jordan went smoothly. Then, suddenly, a big incident happened. An Islamic militant group called IS shot down a Jordanian fighter jet, putting Jordan into tension. The church said they couldn't send us to Jordan and told me to find another mission field. At that time, China, my first dream of mission field, came to my mind. I asked my wife what it would be like to go to China. Then, as if my wife couldn't decide easily, she asked me to go to the prayer house with her. While praying together at a place called Pilgrim House in Gapyeong, my wife changed her mind to go to China with me. I knew that my wife would rather die than go to China. I am still grateful to her for

 

coming along, saying that if it was God's will, she would obey. I learned in China that “even the rough journey is pleasant if together”.

When I interviewed for One Heart Church, they scared us how harsh Rochester's winter is. I thought hard about it. Why are Rochester's winters so harsh? Is it because the temperature is really low? I thought that the reason why we have a hard winter is because of the disconnection. In winter, contact with others becomes difficult. Because of the snow, going outside is rare and it is easy to become isolated. The more times like that, the more we need to make connections. In the countryside of Korea, there live many elderly people. There is always one person in the neighborhood who just walks around saying hello from house to house. Their job is to keep an eye on the elderly to make sure nothing wrong happened throughout the night. There is an old man like that in my hometown village, but he just really greets and leaves. However, because of these people, there will be no elderly who die alone. In Rochester, it's hard to go door to door and ask how we're doing, but it would be nice if we could say hello and take care of each other, even through text messages. In a snowy place like this, it would be a great comfort to each other if we could say, “How are you?” like a movie line.

Last week, I had lunch with three people on Tuesdays, Wednesdays, and Thursdays, and all three of them bought me lunch. It warmed my heart so much. I could feel that they thought of me and cared for me. I hope many of these connections are made within us. It seems that we need love to look out for those around us who are lonely and who need love, not just the people in my small group. I wish we could have a men's coffee meeting like women's coffee meeting. If we are together, we will not be lonely even this winter. Together, it is not difficult to obey God's will. Married couples help each other. Express to your children that you are with them. Encourage your children with nice gifts and nice words.

The story of the birth of Jesus began with the beautiful journey of Joseph and Mary. The beautiful story of God's kingdom being realized in Rochester is also created when we are together. We are not afraid if we are together. If we are together, we will never be lonely. If we are together, the rough road is only fun and pleasant. The secret to enjoying this togetherness is possible only when we are filled with God's love. Just as the righteous Joseph walked with Mary as a man full of love when he understood God's love and grace. I hope that we too will become warm people who accompany our neighbors with God-given love and grace.

 

Posted by speramus

본문: 시편 34:1-22

제목: 주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

 

1.     고난이 갖는 역설 (The paradox of suffering)

     지난 한 주 로체스터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 왕국에 와 있구나 실감이 나더군요. 여러분은 겨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문학 작품들은 겨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혹독한 겨울에 비유하곤 합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떠 한가요? 실제로 우리에게도 겨울과 같은 시즌이 옵니다. 겨울과 같은 춥고 고통스러운 시즌을 통과해 보지 않고 우리는 성장하기 힘듭니다. 이런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맛본 사람만이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에 감격할 수 있습니다.  고난이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고난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고난은 우리 삶을 더욱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과 연결해 주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찾게 되니, 고난은 반길 수도 없으면서 감사한 손님인 것 같습니다.

     다윗이 왜 훌륭한 시인이 되었고 훌륭한 음악가가 되었을까요? 그의 인생을 통해 끊임 없이 경험한 고난과 시련 때문이었습니다.  시편 34편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을 높이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다윗은 그의 삶에 경험했던 고난과 곤경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간증합니다. 그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8).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아는 대부분의 경우는 고난과 곤경을 통해서 입니다. 1절부터 10절 말씀이 다윗이 고난과 곤경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간증입니다. 11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은 자신이 경험한 신앙의 경험을 자신의 후대에 전하는 내용입니다. 후대에 신앙이 전수되는 결정적인 고리를 고난을 통한 구원에서 찾고 있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다윗이 그의 삶에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맛보고 알았다면, 우리의 삶에 찾아온 고난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맛보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척하는 다윗

     다윗은 도대체 무슨 고난을 겪었길래 우리에게 함께 주님을 끊임 없이 찬양하고 그분을 높이자고 하는 것입니까? 본문의 표제(head line title)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다윗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어서 아비멜렉이란 사람 앞에서 미친 척하여 살아남은 것일까요? 미친 척 하여 살아남았다는 것은 굴욕감을 감수하면서 살아남았다는 뜻이죠. 이스라엘의 왕 사울은 자신의 왕위를 넘보는 것처럼 보이는 다윗을 평생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곳 저곳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원수 나라였던 블레셋까지 도망가야 할 신세였습니다. 블레셋의 시글락 성에 들어간 것은 그가 블레셋 왕이었던 아비멜렉의 용병으로 자처했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되어야 할 다윗이 도대체 무엇때문에 라이벌 나라의 식객이 되어야 했던 걸까요? 그는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수 백명의 사람과 떼를 지어 몰려 다녔습니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무리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두 가지였겠죠. 약탈을 하며 살든지 다른 나라의 용병이 되어 몸을 파는 것입니다. 다윗은 용병이 되어 몸을 팔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용병이 되어 몸을 팔려고 하다 발각이 되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거죠. 자신 뿐만 아니라 수 백명의 목숨이 날아갈 위기 앞에서 리더였던 다윗은 미친 척하며 굴욕감을 감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헛소리를 해대며 그 위기를 모면하려는 지도자 다윗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여러분에게도 직장이 전쟁터와 같을 때도 있을 겁니다. 직장에서 여러 모멸감을 참아가며 마지 못해 일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가족들을 위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굴욕감과 모욕감을 꾹꾹 눌러가며 일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인간의 존엄성의 일부가 훼손을 받으면서도 구원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고난과 곤경 가운데 처했을 때 제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아이고 죽겠네~”입니다. 그렇게 안 해도 죽게 될 판에 굳이 죽겠다고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하십시오. 주님 제 고난을 통해 실감은 안 나지만 시편에 있는 대로 주님께 고백하고자 합니다. 여호와께서 높아지시길 바랍니다. 내가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주님을 자랑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건져 내시고 나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내가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고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을 높이겠습니다.” 이렇게 고백하셔야 합니다. 나의 고난의 상황이 좋아지든 좋아지지 않든 이 고백을 하기로 의지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고백이 힘이 있는 줄 아십니까? 이 고백은 믿음의 선배들이 이미 경험한 살아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의 공명(resound)

     다윗은 그의 삶에 실제로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을 그의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실존적으로 경험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간증합니다. 그 간증은 살아 있는 이야기이니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줍니다. 피아노로 미(Mi) 음을 치면 기타의 첫번째 줄과 여섯 번째 줄이 덜덜 떨립니다. 우리는 이걸 공명(共鳴)이라 하죠. 같은 주파수가 왔을 때 같은 음을 가진 현이 떨리는 겁니다. 간증이 갖는 힘은 바로 공명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안 구원의 경험은 비슷한 고난과 곤경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삶에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시편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겠다면 시편을 읽으십시오. 시편은 거의 대부분이 기도문입니다. 인생의 쓴 맛과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시편이기 때문입니다. 시편을 기록한 저자들은 그들의 삶에 찾아온 고난 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때론 탄식하고 때론 한탄하기도 하며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토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죠. 고난 당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내가 죽게 생겼는데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께 내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다 보면 온통 나를 사로잡았던 현실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기도와 찬양은 반드시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줍니다. 현실은 변함 없지만 기도와 찬양은 우리의 시선을 현실로부터 하나님으로 돌려주도록 도와줍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한겨울을 통과하고 계십니까? 혹독한 시련과 고난이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습니까?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나 오직 주님만을 자랑할 것이니, 비천한 사람들아, 듣고서 기뻐하여라.

나와 함께 주님을 높이자, 모두 함께 그 이름을 기리자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내셨다(2-4).”

비천한 사람2절과 6절에서 반복됩니다. 이는 히브리 말로 아니(עָנִי)’라는 말인데 Poor, humble, lowly, weak 라는 뜻입니다. 6절에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이 말의 뉘앙스는 이렇습니다. “아니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되는데 당신이라고 안 되겠어?” 다윗의 비천한 경험은 우리를 포함한 이후의 세대들에게 많은 공명을 주고 있습니다. 비천에 처했더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7절의 표현을 보십시오.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져 주신다.”

둘러 진친다라는 히브리 말은 군대가 둘러 싸서 빠져 나갈 곳이 없이 완전히 포위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고난이 사방으로 우겨 싸서 움츠러들게 할지라도(고후4:8), 주님의 천사가 오히려 그 고난을 포위 시켜 버리고 해체 시켜 버린다는 거죠.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높이는 자들의 삶에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시고, 그의 비천한 삶을 들어 올리신다는 겁니다.

 

4.     두려움과의 싸움

     여러분의 삶에 찾아 온 고난은 오히려 간증이 되어 많은 비천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두려움에 정복당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며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바로 이 두려움입니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다가갈 때 두려움을 가지고 그들을 의심가운데로 빠지게 했죠. 사탄이 우리를 미혹케 하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이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하고 의심 가운데로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지만, 온전한 두려움은 사랑을 내어쫓습니다.” 그러니까 두려움이 우리 마음 속에 계신 사랑이신 하나님을 내어쫓게 만든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삶에 짙은 안개가 끼어 계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다윗의 노래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이 혹독한 시련으로 점철되어(series of hardship) 있다면 다윗과 함께 이런 노래를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노래를 들어 보십시오. 나는 내 노래에 여러분을 동참시키려고 합니다. 여러분 내 개인적인 스토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나는 곤고한 자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망명하여 쫓기는 개와도 같았습니다. 이스라엘 국경 남단을 슬피 울며 방황했습니다. 저는 국제 난민이었습니다. 나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내가 피할 곳은 주님 밖에 없었죠. 나는 광야에서 한 없이 주님을 찾고 찾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다윗처럼 고난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길 기도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미각을 사용한 것은 정말 놀랍다 생각됩니다. 맛은 우리 삶에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식욕을 해결하게 도와줍니다. 맛을 통해 우리는 에너지를 공급받고 살아갈 힘을 얻게 되죠. 우리 인생 인생을 견인해 가는 근본적인 힘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양식으로 먹는 것을 통해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는 것을 통해서 입니다. 젊은 사자들이 굶주릴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생각하세요. 젊은 사자들은 힘이 있기에 절대 굶주리지 않습니다. 젊은 사자들이 굶주릴 정도라면 기근이 너무나 심한 상황이겠죠.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잃고 굶주릴 수 있으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복이 있어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10).”

 

5.     공동체에서 나눠져야 할 이야기

     다윗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의 고난에 공명을 줄 수 있다면 우리들의 이야기 또한 서로에게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공동체의 힘입니다. 우리가 공동체로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이야기가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지요. 11절 말씀처럼 특별히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힘과 자극을 줍니다.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다.” 여러분의 친구와 이웃들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여러분이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찾은 이야기를 들려 주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통과하며 직접 맛보고 경험했던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그것이 신앙의 전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교회 교육부서에 맡기는 것만으로 신앙의 전수가 됐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십시오. “아이들아 내 말을 들어라!” 여러분의 가정에서 식탁 앞에서 믿음의 이야기가 나눠지게 하십시오.

 

     그런 면에서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시절,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 사는 소명자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선교사로, 목회자로 헌신하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하나님 앞에서 저 자신을 훈련해 온 것은 “Faith Mission”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셨으면 하나님이 모든 삶을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는 삶이 페이스 미션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통로를 통해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하지(염려하지) 말고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사역을 하라고 의도된 삶인 것이죠. 성경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다윗, 엘리야, 바울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으며 믿음으로 살아갔죠. 물론 예수님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저도 이들의 삶처럼 믿음 선교로(페이스 미션) 살기로 용기를 냈고, 정말 그런 믿음의 삶이 작동하는 것을(working) 경험했습니다.

 

     제가 중국선교를 나갈 당시, 의지적으로 선교편지에 후원계좌를 명시하지(showing) 않았습니다. 선교지에서도 믿음의 삶이 작동하는지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은 일하셨습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에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했고 9월 초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하기까지 약 3개월 정도 무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정말 놀랍게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놀라웠습니다. 말 그대로(literally)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았습니다. 통장계좌가 거의 0으로 되면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몇 달 전에 신청해 놓은 어느 교회의 장학금에 선발됐다고 메일이 오고 곧이어 체크 우편물이 날아왔습니다. 한국에 있는 아내의 친구가 퇴직금의 일부라며 입금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기숙사 디파짓이 입금되기도 하고, 여러 손길들을 통해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그 시간 속에서 그분을 찬양할 일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습니다.

  최근에 눈길에 두 번 정도 미끌어졌는데 주변 분들이 스노우 타이어를 해야 한다고 정보를 주셨어요. 사실 스노우 타이어를 살 형편이 안됐는데, 몇일 전 한국에서 지인이 필요한 것에 사용하라고 송금을 해주셨는데 그것을 확인하고 웃음이 났습니다. 마치 저의 상황을 안 것처럼 스노우 타이어의 비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주님은 저에게 이렇게 유머러스 하게 다가오시기도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가져다 줍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라는 찬송처럼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고 끝까지 신뢰하는 사람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눈 이유는 하나님이 부르짖는 자들의 삶에 응답하신다는 것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모두 다 저와 같은 극적인 경험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의 형편에 맞게 맞춤형 써비스로 하나님은 응답하실 겁니다.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시련과 고난 가운데 우리의 의지할 바는 오직 하나님 뿐이라는 겁니다. 주님은 우리를 두려움 속에서, 환난 속에서도 건져 주십니다. 추운 겨울의 눈보라 속을 걷는 것과 같은 시련 가운데 계신 분들의 삶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이 혹한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따뜻한 봄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진로나 이직, 질병, 인간관계, 출산과 양육 등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시련이자 고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 가운데 서 계십니까? 여러분은 그 고난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만약 고난 가운데에 있다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여러분이 되시길 빕니다.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시고 건져 주시고 그분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 나의 구원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직접 맛보아 아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더 나아가 그 구원의 스토리를 여러분의 자녀에게, 친구, 이웃들에게 증거하십시오. 특별히 비천함에 처한 이웃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그에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십시오. 여러분이 경험한 구원의 이야기를 들려 주십시오. 그래야만 우리 삶에 찾아온 불청객 같았던 고난이 축복으로 변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가 우리 다하나 교회와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더욱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7-19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되새기며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Scripture: Psalms 34:1-22

Sermon: Taste and See That the Lord is Good

Translated by Melody Lee

 

  1. The paradox of suffering

It snowed a lot in Rochester this last week. I felt like I was in a frozen kingdom. What images come to mind when you think of winter? Many literary works have expressed the trials and tribulations of life through the topic of winter. We liken life's difficult times to a harsh winter. How was your life? In fact, a season like winter is coming to us too. It's hard for us to grow without going through a cold and painful season like winter. Only those who have tasted the bitter cold of winter can be thrilled with the warm sunlight of spring. Suffering is ironic indeed. No one likes to suffer. However, suffering can also become a tool that makes our lives more humble and connects us with God. Through hardships, we find God more. Thus, while we cannot welcome suffering, we are thankful for it.

 

Why did David become a great poet and a great musician? It was because of the hardships and trials he constantly experienced throughout his life. His 34th Psalm tells us how precious it is to praise God and exalt Him in the midst of suffering. David testifies to the experience of meeting God in the midst of hardships and difficulties he experienced in his life. He confesses that he has tasted and known God's goodness and mercy through hardships and trials (v. 8). Most of the time we taste and know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through hardships and difficulties. Verses 1 through 10 are David's testimony of God's salvation in the midst of hardships and difficulties. The words from verses 11 to 22 are the content of conveying the experience of faith that he himself experienced to his future generations. We must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salvation through suffering is the decisive link through which faith is handed down to future generations. If David tasted and knew God through the hardships in his life, shouldn't we also taste and know God through the hardships that came to our lives?

 

  1. David when he pretended to be insane before Abimelech

What on earth did David go through so he asks us to constantly praise the Lord and exalt him? The head line title of the main text reads, “Of David. When he pretended to be insane before Abimelech, who drove him away, and he left.” What did David endure that he had to pretend to be insane in front of a man named Abimelech to survive? Surviving by pretending to be crazy means surviving by enduring humiliation. King Saul of Israel pursued David, who seemed to be trying to overthrow his throne, all his life. David lived a wandering life from place to place, avoiding Saul. He had to flee to the Philistines, Israel's enemy country. The reason he entered the Philistine castle of Ziklag was because he offered himself as a mercenary to Abimelech, the Philistine king. Why did David, who was supposed to be the king of a country, have to become a guest of a rival country? Because he wasn't alone. David went around in groups with hundreds of people. There must have been two ways for the people to survive. Either live by plundering or sell yourself as a mercenary in another country. David became a mercenary and decided to sell his body. But the problem is that he was caught trying to sell himself as a mercenary and was in danger of dying. In the face of the risk of losing not only himself but also hundreds of lives, David, the leader, decided to pretend to be crazy and accept the humiliation. Imagine for a moment the leader David, drooling and talking nonsense to escape the crisis.

 

There will be times when our workplace is like a battlefield. Some work reluctantly while enduring various humiliations at work. Some have to work for the sake of their families while suppressing their sense of pride and enduring humiliation. However, David proudly tells the story of salvation even though it’s humiliating to people. Because through that process he tasted and experienced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When you are in the midst of hardship and trouble, the first thing you should not say is “Oh, I’m going to die.” There is no reason to say that you will die if you do not do so. Instead say, “Lord, though I cannot comprehend it through my suffering, I want to confess to you as in the psalms. May the Lord be exalted. I will exalt your name and praise you. Lord, you will deliver and answer me. Lord, I have fallen completely and can fall no further, but I will exalt the Lord.” We must confess this. We must voluntarily make this confession whether or not the circumstances of our suffering improve. Do you know why this confession is so powerful? Because this confession is a living story that those of faith have already experienced.

 

  1. The Resonance of God's Salvation

David wanted to pass on the salvation of God that he truly experienced in his life to his descendants. Look at verse 11. “Come, my children, listen to me; I will teach you the fear of the Lord.” David testifies to God's lovingkindness and goodness as he has experienced existentially in his own life. Because that testimony is a living story, it touches others. When you play “e” (mi) on the piano, the first and sixth strings of the guitar vibrate. We call this resonance. Strings with the same pitch vibrate when the same frequency comes. The power of testimony is resonance. The experience of salvation through tasting God's goodness resonates in the lives of people in similar hardships and predicaments.

 

This is why we must read the Psalms. If you don't know how to pray, read the psalms. The psalms are almost always prayers. Because the psalms are the cry to God of people who are going through the bitterness and severe trials of life. The authors of the psalms cry out to God in the midst of the hardships that have come into their lives. Sometimes they sigh, sometimes lament, and express their feelings honestly. But in the end, they always praise God. It is very difficult for those who are suffering to praise God. How can we praise God when we are about to die? When we tell God honestly about our situation, we turn our eyes away from the reality that has caught us and look to God. Prayer and praise must make us like this. Reality doesn't change, but prayer and praise help us turn our gaze from our circumstances to God.

 

Is your life in the middle of winter? Are severe trials and tribulations surrounding you? Praise God whenever that is the case. “I will glory in the Lord; let the afflicted hear and rejoice. Glorify the Lord with me; let us exalt his name together. I sought the Lord, and he answered me; he delivered me from all my fears.” (verse 2-4). “The afflicted / this poor man” is repeated in verses 2 and 6. This is the Hebrew word 'no (עָנִי)', which means poor, humble, lowly, weak. In verse 6, “This poor man called,” The nuance of these words is as follows. “No, even a person like me is lacking, but can’t it be you?” David's humble experience resonates a lot with us and later generations.

 

Even if you are in low places, don't be discouraged and praise God. See the expression in verse 7. “The angel of the Lord encamps around those who fear him, and he delivers them.” The Hebrew word for “encamps around” refers to a state in which the army is completely surrounded and has nowhere to escape. Even if hardships come in all directions and we are hard pressed on every side (2 Cor. 4:8), the angel of the Lord surrounds our hardships and dissolves them. God sends angels to the lives of those who exalt God in the midst of suffering, and lifts up their lowly lives.

 

  1. The fight against fear

The hardship that came into your life will instead become a testimony and a story that gives strength to those suffering. Don't be overcome by fear. It is fear that we must be most vigilant of as we follow God. When Satan approached Adam and Eve, he pulled them into doubt using fear. Fear is the weapon Satan most often uses to deceive us. Fear has the power to prevent us from fully trusting God and lead us into doubt. “Perfect love casts out fear, but perfect fear casts out love.” So fear drives God, the love in our hearts.

 

The hardship that came into your life will rather become a testimony and a story that gives strength to many lowly people. Don't be overcome by fear. It is this fear that we must be most vigilant of as we follow God. When Satan approached Adam and Eve, he brought them into doubt with fear. Fear is the weapon Satan most often uses to deceive us. Fear has the power to prevent us from fully trusting God and lead us into doubt. “Perfect love casts out fear, but perfect fear casts out love.” So fear drives God, the love in our hearts.

 

Those who feel as though there is a thick fog in your life, please listen to David's song today. If your life is marked by a series of hardships, try singing this song with David. Listen to his song “I want to get you to join me in my song. Listen to my personal story. I was a wretched man. I was like a dog being chased in exile on the borders of Israel. I wandered weeping along the southern tip of the Israeli border. I was an international refugee. I had nowhere to go. My only refuge was the Lord. I searched endlessly in the wilderness for the Lord. But there I tasted and knew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I pray that you, like David, will taste God's goodness and mercy in the midst of suffering. It's amazing how David used his taste for God's goodness. Taste helps us solve the most primal instinct in our lives, our appetite. Through taste, we are supplied with energy and gain the strength to live. The fundamental power that drives our life comes through eating God's goodness as food. The strength we have to overcome hardships is through tasting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Think of the percentage chance that the lions will starve. The lions are strong and never go hungry. If the lions are starving, the famine must be too severe. “The lions may grow weak and hungry, but those who seek the Lord lack no good thing.” (v. 10)

 

  1. Stories to share with the community

If David's story can resonate with our hardships today, our stories can also resonate with each other. This is the power of community. It is also the reason why we worship in front of God as a community. Our stories inspire each other. As in verse 11, especially the stories of seniors in the faith give us great strength and stimulation. “Come, my children, listen to me; I will teach you the fear of the Lord.” Tell your friends, neighbors, and children the story of how you found God in trouble. Please tell us the story of God's goodness and faithfulness that you tasted and experienced firsthand through the harsh winter of your life. Because it will make the link of the transmission of faith. In particular, we should not think that simply entrusting children to the church Sunday School will pass on the faith. Tell the story of your faith directly to your children. “Children, listen to me!” Let the story of faith be shared at the table in your home.

 

In that respect, I would like to share my story for a moment today. When I was in college, I made a resolution to become a vocational person who lives according to God's mission. That's how I devoted myself as a missionary and a pastor, and I've lived until now. It was the “Faith Mission” that I have been training myself in front of God since I was young. The faith mission is to believe that God is in charge of every life if God has sent it. God fills and supplies needs through various channels. That's why it's a life intended to do the ministry of God according to the call without worrying (do not worry). Many people in the Bible lived like that. People like David, Elijah, and Paul believed in God's provision and lived by faith. Of course, the life of Jesus was like that too. I mustered up the courage to live as a faith mission like their lives, and I really experienced that kind of life of faith working.

 

When I went on missionary work in China, I voluntarily did not look at the support account in the mission letter. I wanted to experience how the life of faith works in the mission field. I wanted to experience the goodness of God. But really, the Lord worked.

 

Even recently I experienced this. I resigned from the church I was ministering at last June, and I was unemployed for about 3 months until I started ministering here in early September. But during that period, it was amazing how surprisingly God filled it in various ways. I literally tasted the goodness and mercy of God. Miracles happened when bank accounts nearly zeroed. A few months ago, I received an email saying that I had been selected for a church scholarship that I had applied for, and soon after I received a check mail. My wife's friend in Korea said that it was part of her severance pay and deposited it. The dormitory deposit was deposited, and through various hands, they provided daily bread. Rather, the Lord created things to praise Him in that time. I tasted and knew God's goodness and mercy.

 

I recently slipped on the snow twice, and people around me informed me that I needed snow tires. Actually, I couldn't afford to buy snow tires, but a few days ago, an acquaintance in Korea sent me money to use for something I needed, and I laughed when I checked it out. It was because the amount sent was the cost of the snow tires, as if they knew of my situation. Sometimes the Lord comes to me in a humorous way. A life lived by faith brings us joy, hope and courage. Just like in the hymn, “Those who live by faith will receive it from above,” God never turns away from the lives of those who rely on Him and trust Him to the end.

 

The reason I share my story honestly is to tell you that God answers the lives of those who call upon Him. Not everyone has to have the same dramatic experience as I did. God will respond with services tailored to the circumstances of your life. What we learn from David's life is that in the midst of trials and tribulations, the only thing we can rely on is God. The Lord delivers us from fear and from tribulation. I want to encourage the lives of those who are in the midst of trials like walking through a snowstorm in a cold winter. After this harsh time, warm spring days will soon arrive.

 

            Hardship can find any of us, such as economic difficulties, career or job change, illnes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childbirth and parenting. Are you standing in the middle of hardship now? How are you facing it? God is speaking to you today. If you are in the midst of hardship, I hope you will praise God and exalt God. Even in the hardship, God will meet me and deliver me, and I will experience his work. I hope each of you will create your own story of salvation. I bless you to know God's lovingkindness and goodness through hardships.

 

Furthermore, testify the story of salvation to your children, friends, and neighbors. Watch out for a neighbor who is particularly struggling, and tell them your story. Please tell us the story of salvation you have experienced. It is because only then can the hardships that seemed like uninvited guests in our lives turn into blessings. I hope that the story of God's salvation will overflow even more in the lives of our church and believers. Finally, I would like to wrap up today's message by reflecting on God's heart through verses 17-19.

The righteous cry out, and the Lord hears them; he delivers them from all their troubles. The Lord is close to the brokenhearted and saves those who are crushed in spirit. The righteous person may have many troubles, but the Lord delivers him from them all

 

 

 

Posted by speramus

본문: 창세기 218-24

제목: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1.     무촌 사이

우리는 부부사이를 보통 무촌이라 하죠.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는 일촌입니다. 그런데 다른 핏줄에서 태어난 한 여자와 한 남자를 우리는 무촌이라 부르며 가장 가까운 사이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생각해 보면 결혼이라는 것이 비생물학적인 외부자와의 삶을 위해 자신의 생물학적인 관계(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떠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은 무모한 결정과 모험이 바로 이 결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아담과 하와라는 이름 대신에 여러분 부부의 이름을 넣어서 읽는다면 여러분의 느낌은 어떨 것 같으세요. 그러니까 23절을 저희 부부의 이름을 넣어 읽는다면 이렇게 되겠죠. 그때에 김경헌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천지은!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닭살 돋죠? 어떤 분은 하지마~ 정신 나갔어? 제발 그러지마~”라고 남편에게 헤드락을 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쩌다 낳아 주신 부모를 버리고 낯설었던 남자 또는 여자와 함께 살고 계십니까? 배우자와의 만남과 삶을 통해 어떤 의미들을 발견하고 계신가요? 아직 싱글이시라면 나의 반쪽을 찾아가는 건 잘하는 일이며 의미있는 일일까요?

 

여자와 남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데 성경은 남자와 여자가, 또는 여자와 남자가 둘이 하나되어 한 몸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데도 어떻게 한 몸을 이룰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아담의 갈빗대를 취해서 하와를 만든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고 그 의미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또한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창세기 2장의 아담과 하와의 관계를 통해 우리의 결혼과 가정 그리고 교회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

일단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아담은 인류의 원형적 존재라는 겁니다. 아담은 인간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원형(archetype)입니다. 그러니까 아담의 경험은 우리 모든 인간의 실존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와 맞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으신 것을 보고 기뻐하셨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창조시에 사람(아담)을 만드시고는 좋다는 말을 두 번이나 하셨죠. 그런데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은 하나님 눈에 좋지 않았습니다. 아담은 인류를 대표하는 원형이기에 우리들의 존재는 혼자 있을 때보다 둘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아니 다른 이들과 연결될 때 우리의 존재가 완성되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9월 첫주 부임 설교 때 말씀드렸었죠. 우리의 참 인간됨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완성된다구요.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26절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만드신 표현을 독특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이 구절에서 주어로 1인칭 복수를 쓰고 있는 것에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복수이지요.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만드신 표현에서 하나님을 복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왜 복수로 사용된 걸까요? 창세기를 쓸 당시에는 삼위일체 교리라는 게 없었지만 우리는 삼위일체를 통해 이 구절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태초에 말씀이셨던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가 하늘과 땅을 만들 시작때에 이미 존재하셨음을 알려 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은 혼돈과 공허 위를 운행하고 계시기도 하셨죠(2). 인간을 만들 때 우리들의 형상으로 만들자고 한 것에 예수님과 성령님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죠.

 

삼위일체란 참으로 신비한 교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하나님은 세 위격(位格, persons)이 한 본질(essence, substance)을 공유한다는 의미입니다. 용어도 어렵고 쉽게 이해하기 힘든 교리입니다. 전통적으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존재방식을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라는 헬라어 표현을 씁니다. 이 말은 서로가 서로에게 침투하고(inter-penetration) 내재(inter-dwelling)하면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삼위일체는 공동체적인 존재방식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달리 말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각각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를 위해 활동하지 않으시고 서로를 위해 활동하시는 공동체성을 띈다는 것이죠. 이것이 성부 성자 성령의 존재방식입니다. 성자는 성령을 통해 성부를 위해 일하십니다. 성령은 성자를 통해 성부를 드러내십니다. 성부는 성령을 통해 성자를 섬기십니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하나님은 서로를 위하면서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가장 특징적인 존재방식입니다. 그런데 인간을 만드실 때 삼위일체 하나님은 그들의 존재방식을 그대로 인간에게 심어 놓으셨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 자체가 공동체적이시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 또한 관계적이며 공동체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이 무엇입니까?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그 뜻은 창조의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관계적인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또한 인간들끼리 관계를 맺는 그 모습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이 창조의 원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천국의 모습, 즉 하나님 나라의 모습은 바로 모든 관계가 평화롭게 회복된 나라일 겁니다.

 

인간은 만들어질 때부터 공동체적인 DNA가 존재 깊은 곳 안에 심어졌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공동체 안에 있을 때 자신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공동체여야 하는 이유는 참 인간됨을 공동체를 통해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공동체적인 존재이기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또한 공동체적인 존재 방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공동체성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관계적인 존재(relational being)라는 겁니다. 이 관계적인 삶을 가장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삶이 부부의 삶이구요. 그래서 창세기의 처음 두 장에 걸쳐 남녀의 창조와 그들의 관계의 본질을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3.     아담의 반쪽으로 하와를 만들다.

오늘 읽은 창세기 2장은 아담을 통해 여자가 만들어진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외과의사분들도 여기 계시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외과적 수술 과정이 아담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담이 잠든 사이에 하나님은 아담의 존재를 통해 여자를 만들어 내시죠. 잠든 사이라 말하는데 마치 마취상태를 연상케 합니다. 저도 큰 수술을 한 번 받았을 때 수술대 위에 누워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마취약 들어갑니다라고 말하고 바로 정신이 나가더라구요. “김경헌 씨 일어나세요.”하기에 깨어났는데 6시간이 지났다고 하더라구요. 아담도 잠시 잠깐 눈을 감았다 떴는데 여자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아담은 얼마나 놀라고 흥분됐을까요?

 

여기서 사용된 갈빗대라는 히브리 단어 첼라(צְלָעֹת)는 해부학적인 용어로 성경에서 쓰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첼라는 성전과 관련된 단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언약궤의 양쪽 면에 달려 있는 손잡이, 성전의 북쪽 측면과 남쪽 측면 등을 가리킬 때 쓰였습니다. 대칭적인 것의 한 쪽면을 가리킬 때 이 단어가 쓰인 겁니다. 그러니까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담의 갈빗대의 반쪽면을 취한 거죠. 그러니까 아담의 반쪽 면을 취하셨다는 거죠. 갈비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대칭적인 뼈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쪽으로 확실히 구분되어 있죠.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 하나가 아니라 아담의 반쪽면을 취하시고 떼어낸 부분에는 새로운 살로 메꿔 놓으신 겁니다.

 

그러기에 아담이 하와를 처음 볼 때 이런 고백을 하죠.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이군요(새번역).”라구요. 이 해석을 뒷받침 해주는 단어 하나가 더 있는데 18절에 돕는 배필로 번역되는 네게드(נֶ֫גֶד)’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반대편(opposite side)이라는 뜻입니다. 배필이라는 말보다 반쪽의 다른 면이 원어에 가까운 뜻입니다. 말그대로 남자는 여자의 반쪽으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누가 더 낫고, 누가 우위에 있는가를 따질 수 없다는 겁니다. 갈빗대로 여자를 만들었다는 건 여자를 어떤 재료로 만들었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 여자의 대칭적인 동등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하나되는 것이 몸을 섞는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정말로 반쪽과 반쪽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서 우리는 이 신비를 발견해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의 관계를 통해 나의 참 모습을 찾아가는 신비를 깨닫는 것이죠.

 

이 창세기가 기록될 당시의 세계에서 여성은 남성의 부속품에 불과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고대시대에는 혁명적인 선포입니다. 오히려 여성을 통해 남성의 존재가 의미를 갖고 인생의 참 목적과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혁명이 바로 성경의 첫 부분부터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창조가 진행될 수록 더 완벽하고 고등적인 피조물들이 만들어지죠. 남자가 만들어지고 여자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남자분들은 기분 나쁠 지 모르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더 완벽하고 고등적인 존재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가장 나중에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복잡하고 세밀합니다. 여자들은 출산이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남자 아이 셋을 키우는 것보다 여자 아이 셋을 키우는 것이 훨씬 힘듭니다. 여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훨씬 감정 소모가 심합니다. 제 아내는 이것을 결혼 전부터 알았던 것인지 저의 소원과는 상관 없이 남자 아이를 갖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행히도 남자 아이 셋을 가진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아내 말 잘 들으라고 그러시나 봅니다. 저도 실존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아내의 의견이 거의 옳다는 겁니다. 아내 앞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내 주장을 꺽지 못하지만, 돌아서면 그래 아내 말이 맞는 것 같아. 그런데 인정하긴 싫다.” 라고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4.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입니다. 왜냐면 관계적인 분이신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장에서부터 남자와 여자를 만들고 서로의 관계 안에서 인생의 참 의미를 발견하게 될 거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창세기 2장에서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서로에게 의존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함께 사랑하는 자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참 사랑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인생의 참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구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배우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랑을 배워가고 사랑을 실천합니다. 그 안에서 인생의 참 의미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구요.

 

관계란 갈비뼈가 양쪽으로 동등하게 나눠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동등한 존재들이 동등한 위치와 가치에서 출발하지 않고 온전한 관계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부부는 동등합니다. 어는 누구도 다른 누구에 비해 존귀한 이가 없고 월등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다른 이를 나보다 더 낫게 여기라고 까지 말씀하시죠. 부부관계는 물론이요 모든 관계는 이러한 상호 동등성에서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그분은 우리와 하나님을 화해 시키기 위해 우리와 동등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인간이 겪는 모든 시험을 겪으셨고 고통을 몸소 경험하셨던 겁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됨을 포기하고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겸손해질 때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인간과 동등해지지 않고는 인간의 죄의 문제를 풀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10절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화해한다는 말의 헬라어 원뜻은 exchange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동등한 자격에서 예수님이 가지고 있는 의로움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와 죽음을 교환하신 것이 바로 화해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고린도후서 519절에서는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행하셨던 대수술을 십자가에서 다시 행하셨죠.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잠들게 하신 후 그의 갈빗대를 찌르셔서 물과 피를 쏟아 내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예수의 구멍난 갈빗대 사이로 흐르는 물과 피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리도 사랑하시는 인간과 그들의 세상과 화해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반쪽이셨던 독생자 예수를 그렇게 희생시키신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잃어버렸던 그분의 또 다른 반쪽인 우리를 얻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태초에 무너졌던 인간과의 관계는 아름답게 다시 회복되어진 것이죠.

 

5.     일상의 관계망들 안에 열매 맺는 삶

태초에 관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기쁨은 당신의 형상을 가진 존재인 우리와 교제하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하나님은 그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본질을 우리와 공유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라는 것은 하나님만큼의 존귀함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존귀함은 나뿐만 아니라 내가 만나고 어울리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상호존중과 동등함의 태도가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들을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 직장, 학교, 동아리, 동네 등등 얽히고 섥혀 있는 관계의 망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관계망을 이웃이라 부릅니다. 이 관계망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들 안에서 상호존중과 화해가 이뤄진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가정의 관계들 안에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히길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의 관계망들 안에 아름다운 화해와 샬롬의 열매들이 맺히길 축복합니다. 이웃 사랑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나의 관계망 속에 있는 이가 나를 통해 자신의 존귀함을 깨닫는 것, 그것이 이웃 사랑입니다.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의 배우자가 그리고 여러분의 이웃들이 꽃피우고 열매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Sermon scripture: Genesis 2:18-24

Title: In the beginning there were relationships. / translated by  Deacon Ji Yun Kang

 

1. no degree of kinship

In Korea we usually refer to a married couple as “muchon” meaning the closest degree of kinship. Siblings born to one parent are considered the first degree of kinship. However, a woman and a man born of different bloodlines are called Muchon, and we live as the closest member of a family. If you think about it, marriage means leaving one's biological relationship (parent-child relationship) in order to live with a non-biological outsider. In that respect, it seems that this marriage is rather a risky decision and quite an adventure.

 

How would you feel if you put your husband and wife's names in the text we read today instead of Adam and Eve? So, if we read verse 23 with my name and my wife’s name, it would be like this. At that time, Kyung-Hun Kim said: “You just showed up, you Chun Ji-Eun! The bone is my bone, the flesh is my flesh”. Yes, sounds cheesy, right? Some of the wives might say "Oh stop! Now that’s awkward!” and might want to keep her husband from going any further. Did you leave your parents who gave birth to you to live with a man or a woman whom you did not know before? What meanings are you discovering through meeting and living with your spouse? If you're still single, do you think it will be good and meaningful to find your half?

 

Women and men are clearly different. But the Bible says that a man and a woman, or a woman and a man, become one and become one flesh. As separate beings, how can they become one body, and what does that mean? And what does it mean to take Adam's rib and make Eve? And what does this mean for us living in the present? We would like to examine the meaning of our marriage, family, and church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Adam and Eve in Genesis 2.

 

2.Man made in the image of God

First of all, we must point out that Adam is the archetypal being of mankind. Adam is the archetype that represents and symbolizes man. So Adam's experience can be the existential experience for all of us. That it was not good for Adam to be alone was not in line with God's principle of creation. When God saw what he had made, he was pleased and said it was good. He made man (Adam) at the time of creation and said twice that it was good. But it was not good in God's eyes for Adam to be alone. Since Adam is the archetype representing mankind, our existence is more meaningful when we are together than when we are alone. Actually, our existence is complete when we are connected with others. I spoke about this the first week of September during my inauguration sermon. Our true humanity is completed through our relationships with others.

 

God made man in his own image. However, Genesis 1:26 uniquely describes the expression God made in His image. “And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in our likeness. And let hi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birds of the air, and over every beast of the field that dwells upon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beast that creeps on the earth”. I would like to note the use of the first person plural as the subject in this verse. 'We' is clearly plural. In the expression that God made in His own image, God is expressed in plural. Why is God used in the plural? At the time of the writing of Genesis, there was no such thing as the doctrine of the Trinity, but we can interpret this verse through the Trinity. The Gospel of John tells us that Jesus, who was the Word in the beginning, already existed when God the Father began to create the heavens and the earth. Also, the Spirit of God was operating over chaos and emptiness (verse 2). When we created human beings, Jesus and the Holy Spirit were included in what we asked to make in our image.

The Trinity is indeed a mysterious doctrine. God revealed by Jesus Christ means that three persons share one essence (substance). It is also a doctrine tha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raditionally, the Greek expression ‘Perichoresis’ is used to describe the existence of the Triune God. This means that they exist by inter-penetration and inter-dwelling with each other. Simply put, the Trinity is a word that represents a communal way of being. In other words, God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Spirit exist for each other. It means that they do not work for themselves, but rather have a sense of community that works for each other. This is the way the Father, Son, and Holy Spirit exist. The Son works for the Father through the Holy Spirit. The Holy Spirit reveals the Father through the Son. The Father serves the Son through the Holy Spirit. It's hard to understand, but God exists for each other. This is the most characteristic way of being God. However, when creating human beings, the Triune God implanted their way of being in humans as they are. This means that God itself is communal, and that human beings who resemble God's image are also relational and communal. This is a very important part. What is the title of today's sermon? “In the beginning there was a relationship.” It means that the good and beautiful aspects of creation are relational. It was a good thing in God's eyes to see humans having a relationship with God and also with each other. That was the original form of creation. Therefore, the image of the kingdom of heaven, that is, the image of the kingdom of God, is a kingdom in which all relationships are peacefully restored.

 

From the moment humans were created, a communal DNA was planted deep within their being. That is why a person can discover his own meaning when he is in a community. The reason the church should be a community is that true humanity can be achieved through the community. Since God Himself is a communal being,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must also be in a communal way of existence. If the church loses its sense of community, it is no longer a church. The important point is this. Being made in the image of God means that we are relational beings. The life of a married couple is the most fundamental form of this relationship. That is why the first two chapters of Genesis portray the nature of the creation of men and women and their relationship.

3. Eve is created from the halves of Adam.

Genesis chapter 2, which we read today, describes the process by which the woman was created through Adam. We have surgeons in our congregation, and it seems that some kind of surgical procedure was performed on Adam by God. While Adam was asleep, God created a woman from Adam. Bible says while asleep, and it reminds me of anesthesia. I too have the experience of lying on an operating table when I had a major operation. The nurse said, "We are now injecting anesthesia" and I fell to sleep right away. When I woke up to the sound of the nurse calling me, “Mr.Kim Kyung-heon, wake up,” six hours had already passed. Adam closed his eyes for a moment, and then opened his eyes to see a woman approaching him. We can only imagine how surprised and excited Adam might have been.

 

The Hebrew word for rib as used here, chela (צְלָעֹת), is an anatomical term never used in the Bible. Chela is often used as a word related to the temple. For example, it was used to refer to the handles on both sides of the Ark of the Covenant, and the north and south sides of the temple. This word is used to refer to one side of a symmetrical thing. So He didn't just take one of Adam's ribs but half of Adam's rib. So He took the half of Adam. The ribs have the most symmetrical bone structure in our body. God did not take one of Adam's ribs, but took the half of a rib from Adam and filled the removed part with new flesh.

 

That is why Adam confesses this when he sees Eve for the first time. “The bones are my bones, and the flesh is my flesh” (New Translation). There is one more word that supports this interpretation, 'neged' (נֶ֫גֶד), which is translated as “helpful matchmaker” in verse 18. This word means the opposite side. ‘The other side of the other half’ means closer to the original language than the word ‘matched’. Literally, a man is made from the half of a woman. It doesn't matter who is better and who has the upper hand. Making a woman out of ribs is not about what material the woman is made of. It emphasizes the symmetrical equality of men and women. Being a man and woman means more than mixing bodies. It really is half and half meeting and becoming one. As a couple, we must discover this mystery. It is about realizing that there is magic in finding one’s true self through relationships.

 

In the world at the time this book of Genesis was written, women were msuperiorerely an accessory to men. But the Bible says that women are equal to men. This is a revolutionary proclamation in ancient times. It is through women that the existence of men has meaning and that they realize the true purpose and meaning of life. A revolution that cannot be found in any other religion is happening right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Bible.

 

As creation progresses, more perfect and superior being are created. It is significant that men are made and then women are made. Men may feel offended, but in my view, women are more complete and superior than men, because women were created later. That is why women are much more complex and detailed than men. It is women who have the function of giving birth. That's why it's much harder to raise three girls than it is to raise three boys. In my view, raising girls is much more emotionally exhausting. Whether my wife knew this before her marriage or not, she desperately wanted to have a son, despite my wishes. So, unfortunately, I became a father of three boys. That’s why conventional wisdom is saying, listen to your wives. What I also experience existentially is that my wife's opinion is almost always right. In front of my wife, I can't admit that because of my pride, but when I turn around, I say, "Yeah, I think my wife is right. But I don't want to admit it to myself."

 

4. In the beginning, there was a relationship.

Humans are relational beings. Because it resembles God, who is a relational being. God says that from Genesis chapter1, he will make men and women and discover the true meaning of life in each other's relationships. And Genesis chapter 2 tells us that their very existence itself is dependent on each other. We are made to love one another. That is why we find the true meaning of life in a relationship of love. We basically learn love and practice love through our relationships with our spouses. That’s how you discover the true meaning of life in it.

 

Relationships are like ribs divided equally on both sides. A perfect relationship cannot be achieved without equal beings starting from equal positions and values. Married couples are equal. No one is more noble and superior than the other. Rather, Jesus goes so far as to say, "Think of others as better than yourselves”. All relationships including married couples can develop into healthy relationships from this mutual equivalence.

 

Look at Jesus Christ. He came wearing a human body equal to ours to reconcile us with God. He had been through all the tribulations that humans go through and experienced the pain himself. A remarkable history of salvation occurred when Jesus gave up equality with God and became humble as an equal to man. This is because the problem of human sin could not be solved without being equal to humans. In Romans 5:10, it is said that we have reconciled with God because of the death of God's son. The original meaning of the word reconciliation here is exchange. Reconciliation is an equal exchange between Jesus’ righteousness and our sin and death. And furthermore, Corinthians 5:19 entrusted us with a position of reconciliation. God did the major surgery on Adam again on the cross. He put Jesus Christ to sleep on the cross and stabbed him in the ribs to pour out water and blood. This was a tremendous love of God.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was born through the water and blood flowing through the hollow ribs of Jesus.

So he sacrificed Jesus, who was half of God, to make peace with the people he loved so much and their world. And God recovered us, the other half of him that had been lost. The relationship with humans that collapsed at the beginning was beautifully restored at the cross.

 

5. Life that bears fruit in everyday relationships

In the beginning there was a relationship. God's greatest joy is to have fellowship with us, who are in His image. In a way, God shared with us the unique nature of his existence. The fact that we are born in the image of God means that we are just as worthy as God. We must know that the worthiness does not apply only to us but to everyone we meet and hang out with. This attitude of mutual respect and equality is what makes our relationships beautiful.

 

You're all living in a network. I live in a network of intertwined relationships, such as home, work, school, clubs, neighborhood, etc. This network is called a neighbor. What is the way to achieve God's kingdom and God's will in this relational network? If mutual respect and reconciliation are achieved within all the relationships we have, what can it possibly be other than the kingdom of God? I wish you all the best in your family's relationships. I give you blessings so that you will have a beautiful reconciliation and the fruits of Shalom in your daily network. Loving your neighbors is not far-fetched. When someone within your relationship network feels their self-worth through you, that’s neighborly love. I hope and pray that through you, your spouse and your neighbors will blossom and bear fruit.

 

 

Posted by speramus

본문 : 시편 113:1-3 / 삼상 30:17-25

제목 : 한 식구(食口) “one family”

 

1.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 하길 빕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는데 추석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미국에 온지 3년 정도 밖에 안 돼서 그런지 추석이 되면 고향집도 생각나고, 송편도 먹고 싶고 가족들이 많이 보고싶더라구요. 같이 한 밥상에 둘러 먹고 슬픔과 기쁨을 나누었던 식구들이 추석같은 명절이 되면 더 보고싶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교회 공동체가 있어서 우리에게는 이역만리 타향살이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교회를 사교단체라 하지 않고 가족과 같은 공동체라합니다. 여러 모로 교회는 가족 공동체를 닮았기 때문이죠.

시편 133편은 지난 주에 말씀드렸듯 형제가 하나되는 공동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공동체라는 말씀을 드렸었죠. 오늘은 133편의 타이틀인 “다윗의 시”라는 대목이 있는 것을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133편은 다윗의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다윗은 어떤 삶의 스토리와 경험 안에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라고 고백했을까요? 사무엘상 30장의 스토리를 통해 시편 133편을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2.

하나님은 한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이루시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민족과 언약을 맺고 그들을 언약 공동체로 세우셨죠. 언약 공동체란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민족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복을 약속하셨고, 이스라엘은 그 복을 받는 대신 하나님의 복을 모든 민족에게 흘러 보내겠다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언약백성으로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델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다윗은 이 부르심을 너무나 잘 이해했던 지도자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목동으로 들에 있을 때부터 그를 주목했고 왕으로 미리 기름부으셨습니다. 그는 사울을 대신해서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올랐을 때 어떻게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스라엘을 통치해야 할 지 꿈궜습니다. 그러나 그의 꿈과 소망과 정 반대로 사울에 의해 광야로 내 몰려 쫓겨 다니는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이 때 부터 오히려 하나님은 도망자 다윗에게 광야에서 공동체를 이끌어 보는 훈련을 시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광야들을 떠돌아다니며 공동체를 이끌면서 하나님이 주인 되는 나라를 실험합니다. 사무엘상 22장을 보면 아둘람 동굴에 피신해 있는 다윗에게 사람들이 몰려든 장면이 나옵니다. 

“1   다윗은 거기에서 떠나, 아둘람 굴 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러자 형들과 온 집안이 그 소식을 듣고, 그 곳으로 내려가, 그에게 이르렀다.

2   그들뿐만이 아니라, 압제를 받는 사람들과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모두 다윗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사백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삼무엘상22:1-2)

 

자기 자신도 쫓겨 다니는 도망자인데 사백여 명의 사람들을 돌봐야 하는 다윗의 부담감은 엄청났을 겁니다. 그리고 그를 찾아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빚 때문에 파산을 당한 사람들, 억울한 재판을 받아서 원망이 가득한 사람들,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아 왕따가 된 사람들이 다윗에게 몰려들었죠. 여러분 이런 상처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해 적대적이고 공격적입니다. 남을 자꾸 찌릅니다. 이런 거친 사람들을 이끌며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또한 400명의 식솔들의 배를 채우는 일도 만만찮았겠죠. 몇 년이 지난 이야기인 사무엘상 30장에는 싸움에 나갈 수 있는 병사들만 600명이 나오는 것 보니 그 사이에 다윗의 공동체는 몇 배로 사람이 늘어났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공동체가 매력적이었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다윗은 그들을 데리고 사울을 피해 도망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윗은 아예 성읍을 하나 잡아서 정착을 하기로 마음 먹죠.  

 

5   다윗이 아기스에게 간청하였다. "임금님이 나를 좋게 보신다면, 지방 성읍들 가운데서 하나를 나에게 주셔서, 내가 그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종이 어떻게 감히 임금님과 함께, 임금님이 계시는 도성에 살 수가 있겠습니까?"

6   그러자 아기스는 그 날 당장 시글락을 다윗에게 주었다. 그래서 시글락이 이 날까지 유다 왕들의 소유가 되었다. (사무엘상 27장 5-6절)

 

다윗은 블레셋 땅인 가드의 아기스 왕에게 피신을 합니다. 그리고 아기스 왕에게 성읍을 하나 달라고 부탁을 하죠. 블레셋이 어떤 민족입니까? 다윗에 의해 죽은 골리앗의 나라입니다. 이스라엘과 원수의 나라인 블레셋에 찾아 들어간 다윗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기스 왕은 다윗과 그의 수백명의 식솔들을 받아 줍니다. 이렇게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었던 다윗 공동체는 정착하여 살게 됩니다. 하지만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터지면서 다윗의 입장이 난처하게 됩니다. 다윗은 살아남기 위해 블레셋을 도와 동족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겠다고 자원합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것이지 블레셋의 장군들은 다윗이 원수인데 그를 데리고 전쟁에 나갈 수 없다고 아기스 왕을 압박합니다. 결국 다윗의 군대는 툇자를 맞고 시글락성으로 사흘길을 달려 돌아왔습니다.

 

3. 

오늘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윗과 600명의 군인들이 시글락 성에 돌아온 후부터 입니다. 블레셋과 다른 민족인 아말렉이라는 민족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약탈하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윗과 군인들이 북쪽에 참전해 있는 틈을 타서 시글락성을 공격합니다. 성을 침입하여 불을 지르고 여자와 아이, 그리고 노인까지 모두 포로로 잡아 끌고 가버렸습니다. 다윗이 돌아와서 불타 없어진 시글락 성을 보고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성경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목놓아 함께 울었는데 더 이상 울 힘이 없이 지칠 때까지 울었다고 말해 줍니다. 삼상 30장 6절은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6절- “군인들이 저마다 아들딸들을 잃고 마음이 아파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할 정도였으니,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 

 

솔직히 다윗이 뭔 잘못입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사고가 발생하면 속죄양(scapegoat)을 찾아 그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윗은 이 곤경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이겨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고 하나님은 아말렉군대를 쫓아가라고 하십니다. 다윗의 공동체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의지할수록 하나님은 철저히 그의 공동체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포로로 끌려간 그들의 가족들은 한 사람도 다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보호하셨기 때문이죠. 다윗은 이틀 동안 아말렉 군인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족들과 전리품들을 가지고 시글락성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기 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말렉을 뒤쫓기 위해 600명의 군인들이 함께 갔었는데 그들은 이미 먼 길을 이동해 온 상태였고 또 이동하여 싸우려니 낙오자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200명의 군인들이 낙오해 버립니다. 도저히 못 가겠으니 당신들이 가서 우리 대신 싸우고 오라고 합니다. 다윗의 군대의 수준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죽더라도 함께 죽자라는 기세로 달려들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힘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200명은 브솔 시냇가에서 나머지 400명의 군인들이 싸움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그렇게 쉬고 있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족들을 구하여 돌아오는 것을 브솔시내의 낙오자들은 볼 수 있었죠. 그들은 너무나 기뻐하며 다윗과 동료 군인들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싸우고 돌아온 400명들의 눈에 200명의 낙오자들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밉상이죠. 자기네들은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이틀 동안 싸우고 지칠 대로 지쳐있는데 웃으면서 달려오는 그들이 꼴 보기 싫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그들과 달리 지도자 다윗은 낙오자들에게 따뜻하게 문안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전리품까지 그들과 동등하게 나누자고 합니다.

 

출전했던 400명의 군인들 중에 악하고 야비한 사람 몇이 다윗을 따로 부릅니다. “대장님 저 사람들 한 게 하나도 없는데 설마 저 인간들에게 전리품들을 나눠줄 생각이십니까?”, “설마 그럴 생각은 아니신 거죠? 그냥 아내와 자식들만 데려가게 하고 저희들이 싸워서 얻어온 전리품은 저런 인간들에게 주시면 안됩니다. 아시겠어요?”라고 했겠죠. 이것보다 더 우락부락 달려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윗은 여기서 그의 나라에서 세워질 놀라운 원칙을 세웁니다. 그것은 모두가 함께 나누며 누리자는 법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승리도 전리품도 주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선물로 준 것을 우리가 그렇게 처리해서 되겠나? 전쟁에 나간 사람의 몫이나, 남아서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똑같아야 한다네. 모두 똑같은 몫으로 나누여야 하는 거야.” 다윗 이후에 이스라엘에서는 이것은 중요한 법률 규정이 되어 내려왔습니다. 다윗 왕국은 세상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주님의 통치 아래 평등하고 태평성대를 누리는 꿈이었습니다. 

 

4.

다윗은 그가 다스릴 나라가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로 다스려지는 나라가 되길 바랐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가치들이 드러나는 곳에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습니다. 나눔과 받아들임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사실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이 보여준 공동체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교회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다윗이 말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삶”은 뜬구름 잡는 허황된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실제로 받아들임과 나눔을 통해 언약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유대사회의 구석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형제로 받아들였고, 그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용납과 나눔은 하나되는 방법이자 사랑하는 길이었습니다. 

 

오늘 사건만 보더라도 다윗은 은혜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은혜란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받는 것이라는 걸 우리는 너무나 잘 알죠. 다윗은 전쟁의 승리도 전리품도 모두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혜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거저 받았기에 거저 받은 것을 나누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죠. 다윗은 그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받아들임과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그 받아들임과 나눔을 통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다윗은 체험했고 즐거워했습니다. 

 

받아들임을 생각할 때 숙명여대 국문학과 교수이신 김응교 시인께서 ‘깍두기’에 대한 말씀이 떠오릅니다. 옛날 동네에서 편을 갈라 놀이를 하면 자기와 실력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가위 바위 보를 합니다. 아이들이 홀수 숫자일 때 편을 가르고 나면 꼭 한 명이 남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명의 아이는 그 중에 가장 실력이 떨어진 친구였습니다. 어렸을 때 저도 매번 깍두기였습니다. 그러면 그 친구를 “깍두기”라고 해서 더 못하는 팀에서 데려갑니다. 김응교 시인께서 하시는 말이 이 깍두기는 승리의 기쁨은 함께 나누지만 패배의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깍두기, 니가 못해서 우리가 졌다고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각박한 세상이 되어버렸고 깍두기를 “왕따”라는 이름으로 바꿔 부릅니다. 세상에서 왕따로 살아가는 인생들이 교회에서라도 깍두기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와 호의(favor)가 교회에 온 모든 사람들에게 흘러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기본적인 공기는 받아들임과 나눔이어야 합니다. 

 

5.

그런 의미에서 저는 교회를 ’식구’로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족은 씨족사회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말입니다. 같은 성씨를 갖고 한 피 받아 살아가는 의미를 강조하는 말이 가족입니다. 그런데 식구는 조금 더 넓은 개념입니다. 식구를 한자로 쓰면 밥식(食)에 입구(口)자를 씁니다. 함께 밥상을 나누는 사이라는 거죠. 공동체라는 말의 Community와 성찬 떡과 포도 뜻하는 Communion은 거의 비슷한 단어이죠. 성찬을 함께 떼는 사이,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나눠 먹는 사이를 우리는 Community라 부릅니다. 한 밥상 아래 모인 사람들이라는 거죠. 우리는 같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눠 먹는 사이이기 때문에 한 형제이자 한 식구입니다. 우리는 또한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를 드립니다. 주기도의 첫 소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나의 아버지가 아니죠. ‘우리’의 아버지라 부릅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 아래 자녀된 공동체입니다. 아버지가 같으니 자연스레 우리는 형제요 자매인 것입니다.

 

어릴 적 둥근 밥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희 가족은 12식구가 상 두개에 나눠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있다보면 꼭 동네 어떤 어르신이 놀러 오십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식사하셨어요?”, “얼른 오셔서 밥 한 술 뜨세요”라고 말하며 어떤 이든 밥상으로 초대하곤 하셨습니다. 그를 손님이 아니라 식구로 생각하셨던 것이지요. 둥그런 밥상에 앉아 있노라면 어떤 이도 식구가 되어집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차려 주신 그리스도의 몸인 성찬을 나누는 밥상 공동체입니다. 여기 오는 누구든 환영 받아야 합니다. 여기 오는 누구든 우리의 형제요 자매로 존중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 나온지 한 달이 됐든 몇 년이 됐든 모두가 한 식구이긴 매 한가지 입니다. 다하나 교회에 새로 온 목사인 저는 여러분의 형제인가요? 이 교회에 나온지 한 두 달 또는 1년이 채 안된 새 가족들은 여러분의 형제이자 자매인가요? 

 

다윗의 광야 공동체처럼 우리 모두는 광야같은 세상 속 한 가운데서 공동체로 모입니다. 광야란 누구에게도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고독한 곳을 말합니다. 광야란 끈 떨어진 연처럼 외로운 삶입니다. 우리는 그런 광야 같은 세상 한 가운데서 한 식구로 모이고 있습니다. 다윗이 아직 왕위에 오르기 전에 그의 공동체를 광야에서부터 실험하고 실천하였듯이 우리도 먼 미래에 이뤄질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며 이 땅 위에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은혜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흘러가도록 나눔과 받아들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6.

여러분에게 교회란 어떤 곳입니까? 교회에서 만나는 형제 자매들은 여러분들의 삶에 어떤 의미입니까? 한 피 받아 한 몸이룬 형제이고 성찬을 함께 나누는 한 식구인가? 그가 만약 나에게 형제와 자매이자 한 식구라면 그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닌가요? 왜 그렇게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이 너무 이상해서 일까요 아니면 내가 그를 받아들이기에 너무 약해서 그럴까요? 그 사람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뀐 후에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시나요? 혹시 나에게 은혜가 부족해서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솔직히 하나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은혜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숨쉬고 움직이고 지금 이곳에 있는 것 자체도 은혜입니다. 저의 큰 아들은 기도하라고 하면 꼭 이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살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 모두 오래 오래 살게 해주세요.” 너무 웃기잖습니까? 이녀석 6살에 아빠가 암수술을 받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경험을 하고 나서 이 아이에게 생명이란 매우 실존적인 문제가 되어버린겁니다. 그에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죽음 앞에 서본 사람은 이 살아 있음이 얼마나 놀랍고 은혜로운 것인지 알겁니다.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옆에 있는 형제 때문에 내가 혼자가 아니란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가 있음으로 나는 하나님을 더듬어 알아가고 찾을 수 있습니다. 그가 있음으로 나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지난 주에 말씀드렸잖아요. 매주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한 가족으로, 한 식구로 이곳에 모여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리터지를 반복할 겁니다. 매주 만남을 통해 한 식구가 되도록 시도해 보는 겁니다. 목장 모임도 그런 의미에서 반복적인 리터지가 되어야 합니다. 정기적인 목장 모임은 우리에게 한 식구로 형성되어 가도록 돕는 리터지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나 혼자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에서 우리로 살아가는 리터지 속으로 우리를 집어 넣는 거죠. 우리는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받아들임과 용납 그리고 나눔의 실천은 은혜 받은 자가 마땅히 취해야할 삶의 태도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러한 나눔과 용납이 교회의 공기가 되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오면 숨통이 트이고 살아갈 맛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하나교회가 그런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Scripture: Psalm 113:1-3 / 1 Samuel 30:17-25
Title: One Family

번역: 박지한 군

1.
May the grace and peace of our good Father God be with you all. Have you been at peace over
the past week? Did you have a good Chuseok? There is a saying, “No more, no less, just like
Chuseok.” It's only been about 3 years since I've been to the US, so on Chuseok, I think of my
hometown. I want to eat Korean rice cake, and I miss my family a lot. I miss seeing my family
members, eating around the same table and sharing sorrow and joy on holidays like Chuseok.

Still, there is a church community, so we receive great comfort from living abroad. The church is
not a social organization, but a family-like community. Because in many ways the church
resembles a family community.
As I said last week in Psalm 133, a community in which brothers and sisters are united is a
community that God is pleased with and wants. Today, we would like to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re is a passage called “The Psalms of David,” which is the title of the 133th volume.
Psalm 133 is the story of David's life. In what life story and experience did David confess, “How
good and beautiful it is for brothers to live together in unity”? Let's dive into the story of David.

2.
God wanted to establish the kingdom of God on this earth through a community, not just one
person. So, he made a covenant with the nation of Israel and established them as a covenant
community. Covenant community means a nation that has made a covenant with God. God
promised blessings to Israel, and Israel promised to send God's blessings to all nations in

exchange for receiving those blessings. As a covenant people, Israel had to show the world a
beautiful model of the community.

David was a leader who understood this calling all too well. He has loved God since he was a
shepherd tending sheep in the empty fields. God paid attention to David from the time he was
in the field as a shepherd and anointed him as king. He dreamed of how to rule Israel in God's
name when he ascended to the throne in Saul's place. However, contrary to his dreams and
hopes, he is driven into the wilderness by his son-in-law and is driven away as a fugitive.
God trains the fugitive David to lead the community in the wilderness. He wanders through the
wilderness of Israel, leading a community, experimenting with the kingdom of God. In 1 Samuel
22, there is a scene where people flock to David, who is taking refuge in the cave of Adullam.
“David left Gath and escaped to the cave of Adullam. When his brothers and his father’s
household heard about it, they went down to him there.

2 All those who were in distress or in
debt or discontented gathered around him, and he became their commander. About four
hundred men were with him.” (1 Samuel 22:1-2)

David himself was a fugitive, and the burden of taking care of four hundred people must have
been enormous. And the people who came to him were not all normal people. They were
people who had gone bankrupt because of debt, people who were full of resentment because
of unfair trials, and people who had been discriminated against and bullied by people flocked to
David. People who have such scars and pain are generally hostile and aggressive towards
others. They continually hurt others. It would not have been an easy task to lead these rough
people and create a community.

Also, it must have been difficult to fill the stomachs of 400 people. In 1 Samuel 30, a story a few
years later, there are 600 soldiers who can go out for battle, meaning that the number of
people in David’s community grew significantly. This wouldn’t have happened unless the
community seemed very appealing. It must not have been easy for David to take them and live
as a fugitive from Saul. So David decides to find a town and settle down.

5 Then David said to Achish,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let a place be assigned to me in
one of the country towns, that I may live there. Why should your servant live in the royal city
with you?”
6 So on that day Achish gave him Ziklag, and it has belonged to the kings of Judah ever since.

David flees to King Achish of Gath, the land of the Philistines. Then he asks King Achish to give
him a city. But who are the Philistines? Their warrior, Goliath, was killed by David. So we can
see how urgent David's situation was when he went to the Philistines, who were Israel’s
enemies.

But strangely, King Achish accepts David and his hundreds of people, so the Davidic community
settle down and live there. However, as a war breaks out between the Philistines and Israel,
David's position becomes complicated. David volunteers to help the Philistines in war against
their fellow Israelites in order to survive. It was only then that the Philistine generals came to
their senses and pressured King Achish, saying that David cannot go to war. In the end, David's
army returned after three days' journey, back to Ziklag.

3.
Today's main story begins after David and the 600 soldiers returned to Ziklag. The Amalekites,
another group of people, were looting and roaming the southern part of Israel. They attack the
city of Ziklag, taking advantage of David and his soldiers still returning from the north. They
broke into the castle and set fire to it, and captured women, children, and even the elderly.
How did David feel when he saw the burned down city of Ziklag? The Bible tells us that David
and his men wept together and wept until they had no more strength to weep. 1 Samuel 30:6
says that David's men rushed to kill him, blaming him for the deaths.

6 "
”David was greatly distressed because the men were talking of stoning him; each one was
bitter in spirit because of his sons and daughters. But David found strength in the LORD his God.”

But did David really do anything wrong? Still, people tend to seek out a scapegoat. David
overcomes this predicament by relying on God. David asks God what to do, and God tells him to
follow the Amalekites. As a God-centered community, the Davidic community follows David
into battle, and they defeat the Amalekites in two days and return to Ziklag with all their family
and loot. Not a single person was hurt because God protected them, and they found out that
the more they depended on God, the more he provided and protected for their community.

But before this victory, there was an incident. 600 soldiers pursued the Amalek, but only 400
went into battle. 200 were left behind as they had already come a long way and were
exhausted. They said to the others to go and fight for us, as we can’t travel any more. Here we
see the level of David’s army. Even if they rushed in with a “if we die, we die together”
mentality, their odds of victory are slim. Leaving 200 soldiers behind weakens their chances

even more. Regardless, 200 men rested by the brook of Besor, waiting for the other 400
soldiers to return from the battle. After two days, David defeated all the Amalekites, rescued
his family, and returned to the resting soldiers at the brook of Besor, who were overjoyed and
welcome David and his soldiers.

But what did the 200 resting soldiers look like in the eyes of the 400 who returned from
fighting? They despised them. They had risked their lives to fight the last two days, coming back
exhausted only to see the resting soldiers running to them and laughing. However, unlike them,
their leader David warmly greeted those who have fallen behind, even declaring to share the
loot equally with them.

Of the 400 men who fought, some wicked and mean men called David aside. “Leader, these
people haven’t done anything, you aren’t possibly planning on sharing our loot with them? Just
let them take their wives and children, and don't give them the loot we got from our fights,”
the men probably said. David establishes here a marvelous principle that will be established in
his kingdom. It was a law for everyone to share and enjoy. David makes this confession. “The
victories and spoils of war are the gifts the Lord has given us. The share of those who went to
war and the share of those who remained and protected things; it should be the same.
Everyone must share it equally.” In Israel after David, this has been an important legal
regulation. The kingdom of David had a different calling from the rest of the world. It was a
dream for all to enjoy equality and live in peace under the Lord's rule.

4.
David hoped that the kingdom he would rule would be a kingdom governed by God's statutes
and ordinances. He knew that where God's disposition and values are revered, God's rule is
there. Where there is sharing and acceptance, God’s kingdom will come.

What kind of church can we imagine through David's story of community? David's "life in which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was not a dream that was floating around. He actually created a
covenant community through acceptance and sharing. He accepted those who were driven into
the corners of Jewish society as brothers, and practiced a life of sharing with them. Acceptance
and sharing were the way to become one and the way to love.

Looking at today's events, David was a man who knew what grace was. We know all too well
that grace is something that even those who don’t deserve, receive. David acknowledged that
both the victory and the spoils of war were God's free grace. Because he received it for free, he
did not hesitate to share. David practiced acceptance and sharing based on the grace of God
that he received. And through that acceptance and sharing, David experienced and rejoiced
how great the joy was of having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When I think of acceptance, the words of Poet Kim Eung-gyo, professor of Korean literature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come to mind. When we were young, we split up sides to play
a game, with children with similar skills playing rock, paper, scissors. When there are an odd
number of children after splitting the sides, there is always one left. The last child left was the
least skilled of them all. When I was young, I was always the kkakdugi (the odd one out). The
“Kakdugi” would go on the worse team. Poet Kim Eung-kyo says that this kkakdugi shares the

joy of victory, but does not take responsibility for defeat. It means that even if we lost, you can
never blame the Kkadugi. However, the world we live in has become a harsh, and we’ve
changed the name of kkakdugi to “being bullied”. We need to create a warm community so
that people who live with bullying in the world can live as a kkakdugi at church. We should
strive to ensure that the grace and favor we have received flows to all who come to church.
The atmosphere of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must be accepting and sharing.

5.
In that sense, I like to call the church a “family”. Kin is a word that emphasizes the meaning of
living with the same surname and blood. However, family is a slightly broader concept. If you
write “family (sik-ku)” in Chinese characters, it spells “meal (sik)” and “mouth (ku).” It means
sharing a meal together. The words “community” and “communion” are almost identical. The
time we partake in communion, sharing the body of Christ together, is called Community. We
are people brought together by one meal. All of us gathered in the church are brothers and
sisters. We pray the Lord’s Prayer. The first verse begins like this: “Our Father in heaven.” Not
my father, He is called ‘our father’. We are a community of children under one father. Since we
have the same father, we are naturally brothers and sisters.

It reminds me of when I was young, sitting around a round table and eating. As a family of 12,
we all shared a meal on two tables. While eating, an old man from the neighborhood always
stops by. Then my mother would say, “Have you eaten?” and “Come and eat,” inviting anyone
else that stopped by. She thought of them as a family member, not a guest. Anyone who sat at
the round table became a member of the family.

The church is a “table community” where we share communion, prepared by God. Anyone who
comes here should be welcome. Anyone who comes here should be respected as a brother or
sister. Whether it's been a month or a few years since joining the church, we are all a part of
the same family. As a new pastor to Dahana Church, am I your brother? Are the new members
of this church, whether it’s been less than a month or almost a year, your brothers and sisters?

Like David's community in the wilderness, we all gather as a community in the middle of a
wilderness world . The wilderness is a lonely place where no one can help. The wilderness is a
lonely life like a kite that has fallen off a string. We are gathering as one family in the middle of
such a wilderness world. Just as David experimented and practiced his community in the
wilderness before he ascended to the throne, we are also building the kingdom of God on this
earth through the church in anticipation of the kingdom of God to be established in the distant
future. First, as those who received grace, we are practicing sharing and accepting so that God's
love and grace can flow through us to others.

However, sharing and accepting is not so easy. For it is essential to deny oneself in order to
accept the other. It is not easy for strong people to accept others. The Chinese character for “I
(我)” is a combination of “hand (手)” and sword (戈). The character “I” looks like and represents
an image of a hand holding a sword, protecting oneself. A strong ego refers to the standard one

has, in other words, a person with strong self-righteousness. The Pharisees were so self-
righteous that it was difficult for them to accept others. On the contrary, Jesus accepted

everyone without imposing his standards on them. When people to Jesus, they felt accepted
and at ease.

If we are to accept others, we must not impose our standards on others. I owe 10,000 talents. I
have been forgiven of all that debt, and I am a person who has received grace. That is why I can
tolerate and accept a brother who owes me only 1 denarius.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must be loved equally by all under grace. Any sinner or any kind of person who comes here
should be accepted and welcomed. Everyone is a brother and sister here, regardless of his
status, background, or merit. Jesus Christ embraced everyone, despite being mocked as a friend
of sinners and tax collectors. He was also nicknamed a drunkard and still tried to accept
everyone. Wherever Jesus was, a table community was formed. He created a miracle from 2
fish and 5 breads, feeding thousands of people on an empty field, and even after he died on the
cross, he went to Galilee to prepare breakfast for his disciples. Jesus accepted anyone as a
member of the family and wanted to share with everyone.

We hope that Dahana Church will become a friend to many lonely people in Rochester as a
family that shares the body of Jesus. We hope that we will be filled with the grace that God
pours out, and that grace will flow through us and flow to those who need love. Like David's
community, where many people came to enjoy a rest in the wilderness, I hope that Dahana
Church will become a community of love and sharing.

Posted by speramus

본문: 시편 133편 1-3절

제목: 우리는 다 하나

 

1.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평강이 다하나교회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6월 둘째 주에 이곳에 와서 인사 드리고 거의 3개월만에 여러분 앞에 섭니다. 저와 저희 가정과 그리고 다하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놀랍고 세밀함을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교회의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저희 가정은 이곳까지 기쁘게 건너왔습니다.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왔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 넘고 물 건너 성전을 향해 순례길을 떠나듯 그런 마음으로 순례길을 잘 마치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동안 익숙했던 목사님을 떠나보내고 낯설고 익숙치 않은 저와 함께 교회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처럼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즐기며 출발선상에 서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우리 앞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우리는 어떤 모습의 교회로 나아가게 될까요? 

본문 시편 133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일 때 우리 앞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여러분의 성경에 시편 133편 맨 앞에 제목이 붙어 있죠.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구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제목이 붙는 시편은 120편부터 134편까지 총 15편입니다. 유대인들은 큰 명절이 되면 각자 흩어졌던 곳에서부터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성전을 향해 가는 순례자들은 예루살렘에 가까워질수록 오르막 길에 접어듭니다. 왜냐면 예루살렘은 높은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예루살렘을 향해 오르면서 어렴풋이 보이는 성전을 바라보며 유대인들은 시편의 이 노래들을 부르며 고된 순례길을 달랬습니다. 이 노래들은 그들의 힘든 순례길을 위로해 주기도 했고 자신들이 이 여행을 하는 목적들을 상기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는 필그림들의 노래였던 겁니다.

시편 133편은 그런 노래들 중에 하나였죠. 그러니까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은 성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유대 공동체를 묶어주는 노래였습니다. 다른 말로 이런 노래들을 부르며 자신들을 공동체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콜링을 확인고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본문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봅니다. 본문은 세 절로 된 짧은 시입니다. 그 첫 시작을 “보라, Behold”라는 짧은 감탄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말로 치면 “얼씨구나, 지화자” 이런 추임새 같은 겁니다. 뒤에 있는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를 강조하는 거죠.

1절-“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공동체가 하나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고 행복한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Unity, 연합은 좋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좋다는 말로 번역된 히브리 말은 ‘토브(Tov)’이구요 아름답다는 ‘나임(naim)’입니다. 토브는 창세기 1장에 많이 나오는데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보기에 “좋았더라”고 할 때 토브라는 단어가 쓰입니다. 나임이란 말은 기쁨과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입니다.형제들이 함께 거주하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매우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1절에서 명확하게 제시해 줍니다.

 

2절과 3절은 연합의 결과물이 무엇인지를 표현해 줍니다. 2가지 직접적인 비유를 통해 연합과 연대의 결과물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상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절은 아론 자손들이 제사장으로서 위임식을 받을 때를 상상해야 합니다. 제사장을 위임할 때 머리에 기름을 붓습니다. 이 기름이 머리에서 수염을 타고 옷깃까지 내려 가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3절의 초반부에는 지명이 등장하는데 헐몬은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높은 산입니다. 이 헐몬에서 눈이 녹아 물이 되어 남쪽으로 흘러 갈릴리 호수로 들어가고 메마른 땅을 적십니다. 제가 직접 헐몬산 밑에 계곡을 가보니 정말 물이 힘있게 흘러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살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것이라 상상하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그만큼 연합과 하나됨은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2절 3절 둘 다 위로부터 좋은 것들이 아래로 내려 온다는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좋은 것들이 아래로 흘러 내려, 아래에 있는 이들도 풍성하게 좋은 것들을 같이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3절의 후반부에서는 그들이 하나되어 누리는 축복의 본질이 영생이라고 말해줍니다. 영생은 말 그대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원히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이 유니티의 열매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구원과 복의 궁극적인 모습이 하나됨이요 연합이라는 겁니다. 형제가 연합하는 것은 그냥 좋고 행복한 정도를 넘어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질 궁극적인 목적이자 비전이라는 것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형제가 함께 거하고 연합하는 삶의 방식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의 삶의 태도입니다.

 

3. 

이 시편 133편은 우리가 매 주일 이곳 성전에 모일 때마다 기억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 있다 주일에 한 번 이곳에 모이면서 우리가 순례자라는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 모였고 특별한 부르심이 있어서 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명절마다 예루살렘의 성전을 향한 순례길에 이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부르심을 반복해서 기억했을 겁니다. 우리는 제사장 나라다. 우리들의 유니티를 통해 세상의 모든 민족에게 영생의 복이 흘러갈 것이다. 다하나교회 교우들 또한 이 성전에 모일 때마다 이 부르심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저는 이 포인트에서 교회의 본질을 발견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여러 조직과 구분되는 특징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다른 조직에는 없는데 교회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부르심이 무엇이냐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유니티, 하나됨, 연합입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사랑입니다. 교회는 정말 이상한 곳입니다. 일주일 내내 세상에서 죽도록 일하고도 아직 무슨 힘이 남았는지 교회로 모여듭니다. 그리고 교회에만 오면 사람들이 생기가 솟아 오릅니다. 죽을 맛이었던 사람들도 이곳에만 오면 살맛을 되찾아 돌아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랑을 맛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물론이요 형제 자매들의 사랑을 몸소 맛보니 인생이 살맛 나게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마지막에 인간을 만드신 후 보기에 심히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보시기에 심히 좋다는 표현이 본문 1절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함께 거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습니다. 하나님이 회복시키고자 하는 창조의 원래 모습이 바로 형제가 함께 연합하고 사랑하여 만들어지는 공동체 안에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부르심은 바로 서로 사랑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3장 34-35절)”

 

4.

그냥 혼자 조용히 신앙생활 하면 안되나? 이 사람 저사람 연결되어 유난 떨 필요 있나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왜 우리는 다른 사람과 연결되야 하고 연합해야 할까요? 그 이유는 인간이란 본디 서로 의지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혼자서 설 수 없는 존재입니다.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서로 의지하라고 여자를 만드셨잖아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자의 사람 인(人)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죠. 하나님께서 사람을 서로 기대는 존재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길은 인간됨의 원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인데요, 그것은 서로 서로가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여러분의 뒷통수를 보실 수 있는 분이 계신가요? 여러분의 뒷모습이 어떤 지 여러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여기 안과 의사 선생님도 계시지만 왜 사람의 눈이 앞에만 달려있는 줄 아십니까? 눈이 앞뒤에 달린 존재를 그리스 신화에서는 야누스라고 부르죠. 사람이 야누스가 아닌 이유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뒷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대단히 철학적인 아젠다입니다. 나는 나를 완전히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다른 사람들은 봅니다. 누군가의 말에 경청할 때 나는 나의 존재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다른 사람이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들과 손 잡을 때 우리의 존재는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연합되어질 때 온전한 행복을 누립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의 인간됨을 확인하고 참된 인간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형제 자매들의 연합의 장입니다. 우리의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는 장소인 것이죠. 형제 자매와의 연합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만들고자 하셨던 세상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장차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서 미리 맛보게 해주는 독특한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천국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어야 합니다. 다윗이 오늘 본문을 통해 말하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은 형제 자매가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여 하나되는 것입니다. 

‘다하나(one heart)’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다 하나’ 그 이름 안에 천국이 녹아 있습니다. 우리 다하나 교회는 적어도 이 로체스터 안에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만큼은 천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하나 되어야 하고, unity를 만들어야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랬을 때에야만 우리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죠. 우리를 통해 만들어진 사랑의 결과물들이 우리 이웃들에게 폭포수처럼 흘러가게 되는 겁니다. 

 

5. 

예부터 어르신들은 ‘내리 사랑’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사랑의 특징은 내려 간다는 것입니다. 전자(electricity)의 값이 높은 데서부터 낮은 데로 흐르듯,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사랑도 많은 곳에서부터 적은 곳으로 흐릅니다. 마치 제사장에게 부은 기름이 그의 머리를 타고 수염을 타고 그의 옷깃을 젹서 흘러 내려 가듯, 사랑은 풍성한 사람들에게서 부족한 사람들에게 흘러갑니다. 헐몬산 위의 눈이 봄 햇살에 녹아 메마른 땅을 적시며 흘러 내리듯, 우리들의 사랑도 메마르고 상처 받은 이들의 갈라진 마음을 채우며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다 하나되는 비결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사랑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 중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의 최고의 선이라 할 수 있는 진리는 물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물은 어떻습니까?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내립니다. 물은 가로 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부러뜨리는 대신 감싸 안으며 돌아서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물은 파인 구멍이나 갈라진 곳을 채워 메꾸면서 흘러내려 갑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이 바로 이 물과 같습니다. 세상의 최고의 선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물과 같습니다. 한 마디로 내리 사랑인 것이죠. 

 

교회는 아둘람 굴에 모인 다윗의 공동체처럼 찢기고 상한 마음을 가지고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온전한 사람들은 교회 오기 쉽지 않습니다. 아쉬울 것이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옵니다. 교회에 와서 하나님 사랑은 물론이고 형제 자매들의 사랑의 돌봄으로 채워지는 것을 맛보는 것이죠.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사랑은 물처럼 흘러 서로의 상한 마음을 적시고, 갈라지고 찢겨진 마음을 메꿉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랑은 흘러가고 내리 사랑의 선순환은 계속 되어집니다.

여러분 사람은 무엇으로 변화될 수 있을까요? 배움과 지식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고린도전서 8장 1절입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고린도전서 13장 2절 입니다.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새로운 목사님 오셔서 성경공부 좀 하면 내 신앙이 성장하고 변화되겠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공부로 사람이 변한다면 지금의 한국 사회는 교회 때문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사랑이 사람을 세웁니다. 사랑이 우리를 완전하게 합니다.

 

6.

제리 멕과이어라는 영화를 보신 적 있나요?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언제 봐도 감동입니다. 스포츠 에이전트인 제리가 우여곡절 끝에 대박 계약을 성사시킵니다. 그렇게 자신이 바라고 꿈꿔왔던 성공을 이뤘는데 그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걸 느꼈습니다. 그는 곧장 사이가 이미 멀어져서 서먹해진 여자친구에게 달려 가죠. 그리고 과부 모임에 섞여 신세 한탄을 하고 있는 여자 친구를 두고 제리가 하는 대사입니다. “우리 회사가 오늘 엄청난 계약을 만들어 냈고 대박 쳤어. But it wasn’t complete… we live in cynical world, cynical world. … I love you. You complete me.” 

 

여러분 우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무슨 대단한 프로젝트를 이뤄내고, 엄청난 성경지식을 배우고, 교인들로 가득차서 성장한 교회를 꿈꾸고 있나요? 제리의 고백처럼 우리가 그런 것들을 모두 이뤄내고 성취한다해도 우리 마음은 여전히 허전할 겁니다. 왜냐면 우리 가슴 한 켠에는 사랑으로만 채워질 공간을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물처럼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과 이슬비처럼 작지만 꾸준히 내리는 성도 간의 사랑이 우리를 채워줄 것이고 우리를 변화시킬 겁니다. 다하나교회의 방향성을 오늘 말씀 가운데 찾는다면 다 하나되는 공동체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제 막 이곳에 건너 오신 분도 계시고, 미국에 20년 또는 30년 넘게 살아 오신 분도 계십니다. 많이 배운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공화당 지지자도 계시고 민주당 지지자도 계십니다. 우리는 서로 너무나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내 주위에 있는 그 사람이 없이 나의 존재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하는 참 하나님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다 하나 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위에 더 견고히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 될 때 우리를 통해 만들어진 선하고 기름진 것들이 우리들의 이웃들 가운데로 흘러가게 됩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을 수 있어요 라는 생각을 잊지 마시고 옆에 있는 형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다하나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하나됨의 이야기를 우리 하나님은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 놀라운 일들이 앞으로 우리 교회를 통해 이뤄져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Text: Psalm 133:1-3
Title: We are all One

번역: 김명하 형제

1.
May the grace and peace of God the Father be with all of the members of Dahana
Church. I came here in the second week of June to say hello and now I stand in
front of you after almost 3 months. I believe that God's plan for me, my family, and
Dahana Church is amazing and detailed. My family and I moved over here looking
forward to beautiful stories of the church that we will create together in the future.
We crossed over the mountains and waters to get here. There was an anticipation of
what awaited in the new place, but it also made me nervous.

It may seem a little unfamiliar and awkward for all of you too as you had to send
away the pastor you were accustomed to and be with a new pastor you have little
to no experience with. It feels like you and I are at the starting line of a journey,
simultaneously feeling the tension and excitement like travelers traveling to a place
they have never been to. With excitement, I want to ask you, what kind of stories
will unfold before us? and what kind of church will we move progress to?

Through today’s message of Psalm 133, I believe we can get a hint of what God’s
guidance may be for us.

2.
If you look into your Bible, there is a title at the beginning of Psalm 133 which is “A
psalm of David, Songs of Ascents.”

There are a total of 15 Psalms, from Psalms 120 to 134, entitled “Songs of Ascents.”
During the great festival, the Jews gathered from their scattered places in Jerusalem,
where the temple was located. The pilgrims heading for the temple go uphill as they
get closer to Jerusalem. Jerusalem, located around the Judean wilderness, was
located in a high mountain area. As they climbed toward the distant Jerusalem,

2
looking at the looming temple, the Jews sang these Psalms and continued their
arduous pilgrimage. These songs comforted them on their arduous pilgrimage and
also reminded them of the purpose of their journey.

Psalm 133 was one of those songs. So, ‘Songs of Ascents’ were songs that united
the Jewish community as they should be surrounding the temple. In other words,
they sang these songs to confirm the will and calling of God who called them as a
community and did not lose their identity.

Let's take a closer look at the text. The text is a short poem in three verses. It begins
with a short exclamation of “Behold”. In our language, it's like interjections that
instigate high spirits which are called, “Chuimsae” in Korea.

Verse 1 - “Behold,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Here, brothers do not mean just men, think of it as a community. It expresses how
beautiful and happy it is to see a community living together as one.

Unity is a good and beautiful thing. The Hebrew word translated as ‘good’ is ‘Tov’
and ‘Naim’ is ‘Pleasant’. Tov appears a lot in Genesis 1, and the word Tov is used
when God created the world and said: “it was good”. The word Naim is an
expression of joy and happiness. Verse 1 makes it clear that it is a very happy life for
brothers to live together and live as a community.

Verses 2 and 3 express the result of unity. Two direct analogies make you imagine
how amazing the fruits of unity and solidarity can be.

Verse 2 imagines the time when the descendants of Aaron received the ordination
ceremony as priests. Oil is anointed on the head when delegating priests. It makes
you imagine the oil flowing from the hair to the beard and down the collar.

3
At the beginning of verse 3, a name of place appears, Hermon, which is a high
mountain located in the northern part of Israel. From Hermon the snow melts and
becomes water, flowing southward into the Sea of Galilee and watering the parched
land. When I went directly to the valley below Mount Hermon, the water was
flowing down strong. It was not flowing like a gentle river, but more like a powerful
waterfall. Likewise, coming together in unity has power.

We can see that verses 2 and 3 both portray the image of good things flowing
down from above to below. It means that good things come from above so that
those below also enjoy abundantly good things.

The second half of verse 3 tells us that the essence of the blessing the people enjoy
in unity is eternal life. Eternal life literally signifies eternal life. A life with abundant
blessings eternally is a fruit of Unity. In other words, the ultimate form of salvation
and blessing that God wants to give is coming together in unity. It should be noted
that the unity of brothers and sisters is not just good and joyful, but also represent
the ultimate purpose and vision of the kingdom of God. The way of living together
in unity is none other than the way of life of the people of God.

3.
Psalm 133 is a message we must remember every week when we gather here in the
temple. We remember that we are pilgrims as we gather here once a week from our
respective places of life. We come together for a special purpose, and we come
together for a special calling. The Israelites must have remembered their calling over
and over again, singing this song on their pilgrimage to the temple in Jerusalem
every year on the feast day. We are a kingdom of priests. Through our Unity, the
blessing of eternal life will flow to all peoples of the world. The members of the
Dahana Church must also remember this calling whenever they gather in this
temple.

4
I find the essence of the church at this point. What distinguishes the church from
other organizations in the world? What is the unique calling that exists only in the
Church, which is not found in any other organization in the world? It is unity. In
other words, it is love. The church is a really strange place. After working to “death”
all week, people gather to church despite fatigue and tiredness. And people become
high-spirited when they come to church. Even those who experienced the "taste of
death", get a "taste of life" when they come here. Why? Because you taste the love.
When you taste God's love as well as the love of your brothers and sisters, your life
will change for the better.

After creating the heavens and the earth, God finally created man and said that it
was very good to see. A human being created in his image could not have looked
any better. However, the expression “very good in his eyes” is repeated in verse 1 of
the text.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The
original form of creation that God wants to restore is a community where brothers
are united in love as one. The ultimate call the Church must pursue is the call to
love one another.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By this all men will know that you are my
disciples, if you love one another.” (John 13:34-35)”

4.
Now someone may think, "Pastor!! Can't we just live a quiet life of faith alone? After
all, in life don’t I come and go alone? At church, I worry about other people
approaching, and sometimes it annoys me.” So then, why do we need to connect
and unite with others? This is because human beings are made to be dependent on
each other by nature. Humans cannot stand alone. It was not good in God's sight
for Adam to be alone, so he made Eve, a woman as a companion. As you all know,
the Chinese character 人 is a figure of two people leaning against each other. God
created people to lean on each other. The way we are restored to the image of God
is to restore our original form of humanity, which is interconnectedness.

5
Can any of you see the back of your head? Is there anyone who can see what their
back looks like with their own eyes? There's an ophthalmologist here too, but do
you know why the human eyes only rest in front? A creature with front and back
eyes is called Janus in Greek mythology. The reason people are not Janus is that
they need other people. It is a very philosophical agenda that a person cannot see
behind himself. I think I know myself perfectly, but no one knows him or herself
perfectly. Others see what I cannot see. When I listen to someone, I confirm my
existence. So, our existence is complete when we listen to others and when they call
our names and hold hands with them. God made all humans that way. People enjoy
full happiness when they are connected and united with others. It is to confirm my
humanity through others and to be completed as a true human being.

In that sense, the church is the arena of unity of brothers and sisters. It is a place
where we restore our true humanity. Through unity, we can create the image of the
kingdom of God that God wants to achieve on this earth. The church is
distinguished from other institutions of the world in the way that it is a community
that provides a foretaste of the coming kingdom of God here on earth. The church
must show the appearance of the kingdom of heaven. The aspect of the kingdom of
God that David speaks of through today's text is that brothers and sisters love each
other and unite to become one.

I don't know who came up with the name 'one heart', but it really is a well-made
name. Heaven is melted in the name of ‘one heart’. We, Dahana Church, should be
able to show the image of heaven, at least to the Koreans living here in Rochester.
To do that, we must become one, and create unity and love. Only then will many
people enjoy the blessing of eternal life through us. The results of the love created
through us will flow like a waterfall to our neighbors.

Since the old times, the elderly have spoken a lot about ‘downward love’. The
characteristic of love is that it goes down. Just as electricity flows from high to low,
and water flows from high to low, love flows from many places to less. Just as oil

6
poured on a priest flow down his head, down his beard, and down his collars, love
flows from the rich to the poor. Just as the snow on Mount Hermon melts in the
spring sunlight and flows down to wet the parched land, our love will flow to fill the
broken hearts of those who are dry and wounded. There is no other secret to being
'one-hearted’. The only way to unity is love. Love is natural, not forced.

There is a saying in Lao-tzu's Tao Te Ching (Book of morals), 'Sangseonyaksu
(上善若水)'. It means, "the highest good is like water". In other words, the truth,
which can be called the best good in the world, has the same characteristics as
water. What is water like? Water flows from high places to low places. If there is an
obstacle in the way, the water will smoothly flow and wrap around it instead of
breaking through it. Water fills holes and cracks as it flows down. The characteristic
of God's love is like this water. God's love, the greatest good in the world, is like
water and synonymous with ‘downward love’.

The church is full of people who come with torn and broken hearts like David's
community gathered in the cave of Adullam. It is not easy for “perfect” people to
come to church. Many people come to church with a lot of regrets. By coming to
church, you not only taste God's love for you, but also the loving care of brothers
and sisters. When we love each other, love flows like water, watering each other's
broken hearts and filling the cracks in them. And It does not stop there. The love
proceeds to flow to surrounding people, the community, and society, and the
virtuous cycle of love continues.

What do you think can change a person? Can learning and knowledge change us?
Not at all. Love changes us. 1 Corinthians 8 verse 1. “But knowledge puffs up while
love builds up.” 1 Corinthians 13:2. “If I have the gift of prophecy and can fathom all
mysteries and all knowledge, and if I have a faith that can move mountains, but
have not love, I am nothing.”

7
By going to bible studies with the new pastor and increasing my knowledge, will my
faith grow and change? Not at all. If people change through Bible studies, the
current Korean society would have undergone tremendous changes because of the
church. Love changes people. Love builds people. Love makes us perfect.

6.
Have you seen the movie, Jerry Maguire? The final scene of the movie is always
touching. Sports agent Jerry wins a jackpot contract after many twists and turns. He
had achieved the success he had hoped for and dreamed of, but he felt a void in his
heart. He immediately runs to his girlfriend, who has already become distant from
him. And this is Jerry's line for his girlfriend, who is mourning at the widow's
meeting. “Our company made a huge deal today and it was a hit. But it wasn’t
complete... we live in cynical world, cynical world. ... I love you. You complete me.”

Dear Dahana Church, when you think about the future of our church, what do you
think of it? Achieving and accomplishing great goals for church? Learning in the
depth of biblical knowledge? Being filled with people and expanding the size of the
church? Like Jerry's confession, even if we achieve all those things, our hearts will
still be empty. This is because God has created a space in our hearts that will be
filled only with love. The love of God that flows like water and the love between the
members of the congregation, which is small but steady like the drizzle, will fill us
and change us. If we can find the direction of Dahana Church in today's Word, it is a
community in unity. Our church brings together people from different backgrounds,
different personalities, and different talents. Some of you have just come to this
place from Korea, while others have lived in the US for over 20 or 30 years. Some
people have studied a lot and some have not. There are Republicans and there are
Democrats. We are so different from each other, but we all need each other. My
existence cannot be complete without that person around me. Our church should be
a community of true God that values each other, holds each other's hands, and
comforts each other. When we all become one, the kingdom of God will be more
firmly established on this earth. When we become one, the good and rich things

8
made through us flow into our neighbors. May God bless you and remind you that
we are here because of those next to us. Don’t be hesitant to walk together in love,
holding the hand of the brother next to you. God bless you.

- Translated by Myungha Kim -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