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3: 31 ~ 33 / 작지만, 보이진 않지만 대단한 것.
1. 작아서 좋은 것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큰 것을 좋아합니다. 키도 작은 것보다 컸으면 하구요. 눈도 작지 않고 저처럼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웃은 사람들 에잇 머리만 더 커라!! 보유 자산도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배기량이 아주 큰 차를 타고 싶어 하죠. 그런 사람들에게 레미콘 트럭이나 타이탄 트럭 같은 배기량이 큰 차들도 좋을 거 같아요. 과일은 어떻습니까? 전 수박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수박도 큰 것은 맛있고, 무척 비쌉니다. 집은 어떻습니까? 집도 매우 큰 평수에서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제가 8평 집에서 살다가 이번에 15평, 거의 두 배 되는 집으로 이사 갔는데 정말 운동장을 방불케 하는 거실이 있어서 좋습니다. 일단 긍정적이고 좋은 것들은 크거나 많으면 좋습니다. 용기, 자신감, 믿음, 소망, 사랑…. 이런 보이지 않은 것들 중에도 크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작거나 적으면 좋은 것들은 뭐가 있나요? 나이? 나이가 작으면 좋나요? 그런 사람들 에잇! 다시 유치원에 들어가라!! 머리숫 적으면 좋습니다. 저처럼 빛이 나거든요! 일단 부정적인 것들은 적거나 작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 미움, 다툼, 불평, 불만, 욕심, 피해의식 기타 등등 좋지 않은 것들은 작거나 적으면 좋은 것이죠. 특별히 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우리 고3 친구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지금 매우 작아져 있겠죠? 시험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성적표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이리 작아지는가? 엄마 앞에만 서면 내 가슴은 무너져 내리는가? 여러분 마음은 짐작건데 지금 새 가슴이 되어 무척이나 초라해져 있겠죠? 그렇지 않으면 참으로 다행이구요! 자신감 또한 바닥을 치고 있겠죠? 불안, 초조함, 스트레스, 좌절 등의 수치는 현재 나타난 게이지로 이루 표현할 수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자~ 여기 이 자리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여러분의 내면이 새로워 지길 바랍니다^^
2. 천국은 마치 작은 겨자씨와 같다.
마태복음 13장은 비유장입니다. 13장 전체가 예수님의 비유로 가득합니다. 그 중에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는 매우 비슷한 비유로 앞 뒤에 놓여 있습니다. 두 비유의 공통점은 아주 작은 시작이 그리고 아주 작은 원인이 상상하지도 못하는 매우 큰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천국을 가리켜 말하고 있는 것이구요. 천국은 마치 이와 같다는 것이죠.
31절~32절 말씀을 함께 읽어 봅시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어떤 젊은 남자가 허니 머스타드 소스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통통한 닭가슴 살에 빵가루를 입혀 튀기고 그것을 각종 야채 위에 올려 놓은 후 허니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먹을 생각을 하니 군침이 슬슬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머스타드가 겨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종자를 파는 사람에게 갔어요. “저기 제가 겨자가 필요해서 그러는데 겨자씨 하나만 구할 수 있을까요?” 주인장은 겨자씨 하나라는 말을 듣고는 어이 없다는 듯이 그 사람을 쳐다봤어요. “여보시오! 겨자씨 하나요? 하나? 하나? 겨자씨 하나가 얼마나 작은 지 알고 하는 말이오?” 주인장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장난 삼아 정말 겨자씨 하나를 주었어요. 겨자씨 하나를 받아든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그 작은 씨를 조심이 손에 담아 밭 한 귀퉁이에 심었어요. 그 겨자씨는 며칠 지나자 작은 새순을 돋기 시작했어요. 점점 커지기 시작한 겨자씨는 한 철이 지나자 3미터 크기까지 자랐답니다. 제법 나뭇가지도 무성해지자 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하고 그 그늘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이 쉬었다 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그 젊은이는 허니머스타드 소스로 맛있는 치킨셀러드를 만들어 먹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 작지만 강력한 하나님 나라
겨자씨가 얼마나 작은 줄 아시나요? 저희 집은 어려서 담배 농사를 지었었어요. 봄이 되면 아버지께서 엽연초 조합에 가셔서 담배씨를 받아 오셨었죠. 그런데 그 씨가 어찌나 작던지 한 번 엎어 뜨리기라도 하면 주어 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어요. 이 담배씨와 겨자시는 매우 비슷하게 생겼어요. 크기도 비슷하죠. 씨앗으로는 분간이 안가죠. 새 순이 막 터올 때까지도 구분이 안갑니다. 하지만 싹이 점점 커져갈수록 둘은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씨앗은 작지만 그 씨앗을 통해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생기고 그 나무에서 수없이 많은 열매들을 거둬 드리게 되죠.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이 이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매우 작아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는 일단 심겨지기만 하면 자라기 시작합니다. 점점 자라나 결국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즉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라고 전에 설교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착각하시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으로 알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 나라는 다른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은 모두 하나님 나라인 겁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하나님이 정말 다스리시나 할 정도로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죠.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점점 커지고 있고 점점 영향력을 더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면 안되요.
다니엘서 4장에 보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란 왕이 꿈을 꾸는데 그의 꿈속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나무였습니다.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나 새들이 몰려 오는데 그 나무 밑둥이 잘려나가는 꿈을 느부갓네살 왕이 꿨었죠. 나무는 바로 느부갓네살 왕을 상징했었죠. 느부갓네살 왕이 다스리는 바벨론 나라가 멸망한다는 것을 나무가 잘려 나가는 것을 통해 말해주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마태복음 13장 31절 말씀에서도 나무는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다스림은 점점 더 왕성하게 우리가운데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본문입니다.
4. 작은 것이 오히려 아름답습니다.
성경은 작은 것이 오히려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의 적은 염도가 짠맛을 내게 합니다. 적은 소금으로 세상의 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빛도 마찬가지로 매우 작은 빛이라도 어둠 가운데 비춰지기만 하면 어둠을 몰아 내버립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매우 작은 마을에서 자라셨고 활동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는 매우 초라한 삶을 살다 갔고, 그 삶보다 더 초라한 죽음으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길러낸 제자들도 정말 초라한 사람들이었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명의 배신한 제자를 제외하면 11명의 제자만을 남겨두고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도대체 11명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그냥 가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명을 부르시며 너의 후손이 저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 질거라고 말합니다. 75세의 기력이 다 쇠해 버린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 나라는 매우 역설적인 나라입니다. 지금은 비록 보이지 않고 정말 미미해 보이고 작아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하나님의 나라, 아니 다른 말로 하나님의 다스림은 여전히 내 삶 가운데 있으며, 그 다스림은 점점 더 커져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11명의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것을 말해줍니다. 처음 예수님 한 분으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세계의 수 십억 사람들이 그 예수님의 영향력과 다스림 아래에 있습니다.
마치 작은 겨자씨 하나가 엄청난 가지치기를 하며 자라듯 말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이 오히려 아름답고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이 있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이 작다고 느끼십니까? 여러분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지금 모습만 보니까 작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아니 내가 이 성적표로 도대체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내가 갈 수 있는 이 대학으로 내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난 완전 망했어. 이제 끝장이라구!! 이러고들 있지?? 지금 너희 모습이 겨자씨 같이 초라하고 작아보이더라도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니까? 너희는 결코 작은 존재가 아니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다스림은 점점 커져 갈 것입니다. 좋은 대학 못 간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수능 잘 못 볼거라 벌써부터 낙담하며 포기하지 말란 말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 보십시오. 나는 비록 초라하지만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은 크십니다. 나를 통해 이뤄 나갈 하나님의 나라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용기를 내세요. 다 같이 따라 해 봅시다. “난 결코 작지 않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 크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점점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바로 나를 통해 여러분을 통해서 이죠.
여러분들의 10년 후가 저는 정말 기대 됩니다. 오 헨리의 소설에서 처럼 우리 모두 10년 후에 그 가로등 아래서 한 번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말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저는 기대됩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큰 나무가 되어 있을 겁니다. 지금은 비록 초라한 겨자씨 한알에 불과 하지만, 여러분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여러분을 자라게 하실 겁니다. 그러기에 여러분 결코 실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기대하십시오. 여러분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아니 작기에 오히려 더 소중한 것이죠. 성경은 정말 작은 것들이 가치 있다고 말하고 있다니까요? 자기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가치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바로 작은 자에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다면 여러분은 이제 곧 큰 나무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안에서 큰 나무를 봅니다. 지금은 비록 겨자씨 같은 작고 초라한 삶일지 모르지만 큰 나무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