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버노트 어플 소개
제가 스마트폰(엄밀히 말해서 아이팟)을 쓸 때부터 가장 신선했고 유용한 어플 중에 하나가 에버노트였습니다.신선했던 이유는 핸드폰과 노트북과 데스크탑에서 연동하여 업로드한 자료를 세 기기에서 동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유용했던 이유는 이 포스팅의 목적이기에 이후에 계속 설명하도록 하지요.
제 생각에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유용한 어플을 꼽으라면 에버노트(Evernote)를 꼽겠습니다.'그정도로 유용한가?' 라며 으아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한 번 보시죠^^
에버노트 홈페이지에 가면 메인화면에 이런 글귀가 써있죠.
"모든 것을 기억하세요!"라구요.
우리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의 휘발성은 가솔린의 그것을 능가하죠.좋은 생각이 났다가도 묵상이 되어졌다가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한계지요. "또렷한 기억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간다"는 말이 있듯이 기록해 놓은 기억과 자료들은 휘발되지 않고 영구히 보관될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에버노트의 장점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이것입니다.
1) 무엇이든 기록하라
무엇이든지라는 것은, 문자로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 음성메모, 동영상까지 모든 형태를 말합니다. 물론 용량의 한계는 있습니다. 무료일 경우 한 달 60메가까지 저장할 수 있죠. 60메가정도면 제 경험상 동영상이 아닌 이상 충분하더라구요.
2) 어디서나 사용하며 접근한다.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은 처음에 저를 매료시켰던 부분입니다. 컴퓨터에 저장해 논걸 폰에서 그대로 불러와서 활용을 할 수 있고, 반대로 폰에서 저장해 놓은 자료들을 컴퓨터에서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폰에는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컴에는 프로그램을 깔아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을 사용하신다면 저장해 놓은 메모와 자료들을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죠.
3) 빠르고 편리한 검색
빠르고 편편리한 검색이란 오프라인 메모자료들에서는 불가능한 온라인 기능에서만 갖는 장점이며 특징이죠. 태그 기능을 활용하신다면 주제별로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어 무척이나 편리하답니다. 이 기능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서론적인 내용이었구요. 에버노트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다양한 정보와 메모 및 자료를 한 곳에 모아 보관하는 수집함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는 자료들을 보관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일반적인 에버노트 활용법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설명해 놓고 있죠.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에버노트를 교회와 목회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니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2. 목회를 위한 자료 수집을 위한 툴
에버노트를 목회에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그 검색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자료의 축적입니다.
보통 설교를 위한 예화나 귀한 글들을 찾고자 하는데 개똥도 쓰려고 하면 찾기 힘들죠.
그래서 평소에 에버노트에 자료들을 모아 놓되 주제별로 태그를 달아 놓으면
나중에 검색을 통해 주제별로 검색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걸 더 알아 먹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저의 에버노트 스크린 샷을 올려 보겠습니다.
1) 적절한 폴더를 만들어 자료를 관리하라.
자료를 저장하기 위해 저장할 폴더를 먼저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설교에 관련된 노트북스텍(큰 카테고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을 만들고
하부 폴더로 설교, 예화, 설교 아이디어의 세 가지 폴더를 만듭니다.
설교는 설교문들을 저장해 놓고, 예화는 인터넷이나 좋은 책을 읽으면서 사진 찍어 둔 자료 등을 예화로 저장해 놓습니다. 설교 아이디어 같은 경우는 묵상하다 어떤 주제로 이 말씀을 설교했으면 좋겠다는 간단한 생각을 정리해 놓는 것이지요.
스크린 샷의 맨 왼편 화면을 보시면 저의 폴더 정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큰 카테고리는는 공부, 교회업무, 설교자료, 어썸노트 백업, 인문학과 예술, 일상의 생각들, 정보수집으로 나눠진 것을 볼 수 있죠. 각각의 큰 항목에 세부 폴더들이 있습니다.
<tip>특별히 설교자를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설교를 한글 파일로 다른 저장공간에도 저장해 놓으신 동시에 텍스트만 복사해서 에버노트에다도 저장해 놓아 보세요. 그리고 그 설교 주제를 태그로 달아 놓으시구요. 그러면 나중에 똑같은 내용으로 설교하려할 때 한글파일로 저장해 놓았을 때는 찾거나 검색하기 힘들었던 것을 에버노트에서는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2) 검색기능을 활용하라
먼저 스크린 샷을 보여드리지요.
스크린샷 맨 윗편 오른쪽에 있는 검색란에 보호를 쳐봤습니다.
그러니 제가 저장해 놓은 자료 중에 보호가 들어간 모든 메모들이 뜨는 것이 보이시죠?
이사야 49장 말씀을 선택해 보니 보호라는 태그가 달려 있고
심방 폴더에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나 주제를 저장하고 태그를 달아 놓으면
원하는 순간에 그 주제어를 통해 이 메모를 불러 올 수 있는 것입니다.
3) 자료수집기능 도와주는 툴, 웹클립핑
웹클립핑기능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웹에서 신문이나 글을 읽을 때, 그 글을 에버노트에 쉽게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일단 컴퓨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보시면 됩니다.
웹클립핑이란 말 그대로 웹의 페이지를 클립핑해 오는 것이지요.
마치 종이에 클립을 물려 놓아 그 자료에 표시를 하는 것이 클리핑입니다.
웹 클리핑을 하기 위해서는 웹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한국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웹브라우져)가 아닌 구글에서 나온 크롬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롬의 웹스토어로 들어가셔서 (https://chrome.google.com/webstore?hl=ko)
검색창에 에버노트를 칩니다.
확장 프로그램에 보시면 에버노트 웹 클리퍼(evernote web clipper)가 있는 것이 보이시죠.
그것을 다운하여 실행하시면 크롬의 검색창 옆에 이런 코끼리 모양의 에버노트 웹 클리퍼 아이콘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타원으로 표시된 부분 보이시죠?)
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코끼리 표시를 누르면 지금 보고 있는 웹 페이지가 내 에버노트에 가서 저장이 되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웹에서 글이나 신문을 읽다가 유용한 자료들을 에버노트에 자료로 저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매우 유용하고 편리하겠지요?
이 기능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참 좋은 기능입니다.
3. 자료의 공유
자료의 공유기능을 설명하겠습니다.
이 기능은 교회 청년회나 공동체에서 회의록이나 묵상같은 내용들을 서로 공유하고자 할 때
사용하면 되게 유용합니다.
저희 교회 청년부 같은 경우 묵상을 적어서 카톡으로 나누더라구요.
하지만 문자나 카톡의 특성상 저장이 안되고 금방 휘발되어 없어지게 되죠.
이럴 때 청년부 아이디로 에버노트를 만들고 회의록이나 묵상 폴더를 만들어
청년부 모든 회원들이 이 곳에 올라온 자료들을 읽고 볼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글쓰는 것을 제한 할 수도 있고 모든 회원들이 글을 쓰게 할 수도 있습니다.
공유기능도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4. 결론
이번 포스팅은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에버노트를 일단 한 번 써 보시죠.
시도해보시고 이것저것 해 보십시오.
분명 여러분의 기억을 저장하고 자료화하는데 에버노트는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제가 에버노트 회사직원인 거 같네요.
누구는 저를 애플 직원이라고까지 하는데
제가 목사임에도 이런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목회에 이런 유용한 툴들이 잘 활용되길 바라는 것 때문이며
비싼 스마트폰 사 놓고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에게 도움이 된 글이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