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선교사나 목사로 Fuller Theological Seminary 현지에서 공부할 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알려드리기는 이 글은 입학확정 된 후 비자인터뷰까지의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을 돕고자 쓰여진 글이라는 겁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아셔야 진행 시간이 짧아지고 실수가 적어질 것 같아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진행하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실수했던 부분을 주안점을 두고 팁을 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유학원 끼지 않으시고 혼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영어만 되신다면요) 영어가 아예 안되시면 유학원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겠지만 저는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성심껏 답해드릴게요.
주위에서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용기 주신 분들이 많았고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가능하실 겁니다.
일단 풀러 목회학 박사로 입학부터 시작해서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전에 어플라이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12월 말에 어플라이를 시작해서 6월 24일 시작하는 여름쿼터에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일단 글의 목적상 풀러 신학교 관련해서 어플라이 과정은 생략합니다.
왜냐면 이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풀러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 글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은 풀러로부터 합격통지를 받고 나서 비자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1월 초순경에 어플라이를 마쳤지만 입학사정회가 매달 초에 열리는 바람에 입학결정이 한 달이 지연됐어요.
2월9일 드디어 최종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2월 12일 학교 담당자로부터 I-20 (학교측에서 보내는 비자신청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를 진행할 수 있는 안내 메일이 옵니다.
입학통지서가 오면 기숙사도 바로 신청할 수 있어요. (기숙사는 바로 신청하세요.)
I-20 서류는 크게 재정약정서(후원교회나, 후원자로부터), 잔고증명서, 신청서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일 정도 지나면 집으로 i-20가 날아옵니다.
3월 12일에 I-20 배송비 결제에 대한 메일을 받았고 배송비를 결제하면 삼일 후에 I-20를 국제우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I-20를 받으면 이 때부터 비자신청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1. I-20 준비서류부터가 본격적인 F-1 비자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비자를 받는 당사자의 비자를 F-1 비자라 하고, 가족들의 비자를 F-2비자라 하더라구요.
F-1비자의 시작은 i-20인데 이 때 벌써 잔고증명서, 재정후원약정서 등의 서류가 학교측으로 보내져야하고, 비자인터뷰 할 때는 이 때 준비한 서류들을 들고 갔습니다.
그러니까 i-20 준비가 곧 비자서류의 준비라 할 수 있습니다.
2. SEVIS FEE 납부
세비스 피는 I-20를 받으면 거기 상단에 SEVIS 넘버가 신청자와 가족들 각각 부여되어 있습니다. 가족들은 내지 않고 신청자(F1비자신청자) 본인만 내면 됩니다.
풀러신학교 비자담당자가 보낸 메일 링크를 통해 인터넷납부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하시면 됩니다.
주의 할 것은 세비스 피를 납부하고 마무리하면 마지막에 반드시 납부영수증을 프린트 해 놓으셔야 합니다. 이것은 비자인터뷰할 때 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입니다.
3. 미국비자 사진 촬영
미국 비자 사이즈가 따로 있구요. 사진관에 가시면 보통 2만 5천원에서 3만원 정도에 사진과 사진파일을 줍니다. 사진보다 더 중요한 게 사진파일입니다. 비자신청서에 사진파일을 업로드 하는데 이 사진 파일이 시원찮을 경우 비자인터뷰 당일에 사진을 요구하는 겁니다. 실제로 프린트된 사진은 쓸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어야 사진파일을 주는 거니 잘 준비하십시오. 이게 준비되어야 DS-160(비자신성서) 작성하실 때 업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4. DS-160 서류작성 (이게 거의 핵심적인 겁니다.)
DS-160은 미국출입국사무소인지 뭔지 홈페이지를 통해 비자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링크주소입니다.
이 신청서는 같이 가는 가족들 각각이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5인 가족이라 5명을 각각 신청했구요. 1주일은 걸렸던 것 같아요. 그만큼 좌충우돌하며 했던 거죠. 미리 준비해 놓면 시간을 줄일 수 있겠다는 것들 밑에 정리할게요.
그런데 미리 주의할 것은 이것을 작성하는 페이지가 30페이지 정도 되게 무지 많다는 겁니다. 작성하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세션이 만료된다는 알림과 함께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자료가 날아가 버립니다. 이것때문에 5인 가족 신청하는데 1주일 걸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자주 저장을 하여 두었어요. 저장한 파일을 불러와서 다시 시작하곤 했죠.
다른 것들은 상세히 설명하는 블로그 참고하며 보면 될 것 같구요.
영작을 미리 해 두시고 타이핑해야 될 부분과 미리 준비해 놓시고 진행하실 것들을 말씀드릴게요.
1) 직업란
직업란에 있어서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칸과 이전의 직장에서 본인이 담당했던 일에 대한 소개하는 칸이 각각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미리 영작을 해 두시고 타이핑하시면 세션만료의 위협 없이 잘 넘어갈 겁니다.
2) 경력란
자신의 경력에 대해 정리하는 칸이 있는데 저는 대학교부터 신대원 대학원까지 졸업증명서를 미리 영문으로 떼어놓고 진행했습니다.
3)병적란
남자분 같은 경우 병적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Korean army, 계급-sergeant(병장), 병과 등에 대해 영어로 답할 것을 미리 준비하시고 채워 넣으면 좋습니다. 병과같은 경우 저는 행정병이어서 그냥 administration 이라고 적어 넣었어요.
4) 부모님 인적사항
자신의 부모님의 생일과 영문 이름을 미리 알아 두시고 채워 넣으세요.
5) 미국 여행경험과 비자
미국 여행경험이 있다면 최근 10년 목록을 정리해서 채워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비자를 발급 받으신 경험이 있다면 그것도 언제 발급했는지까지 알고 채워 넣으셔야 합니다.
6) 보안질문들
내 정보를 다 입력하면 이제 후반부에는 범죄사실이나 보안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 집니다. 저는 100% no를 체크했습니다. 물론 일일이 다 읽어 보며 체크했긴 합니다. 그런데 전부 No 더라구요.
# 여기서 반드시 주의 할 것은 모든 순서가 다 마무리 되면 confirm 하며 프린트 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프린터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메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프린트해 두어야 합니다. 비자인터뷰할 때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기입한 내용을 프린트해서 리뷰할 수 있으니 프린트해서 비자 인터뷰 하시기 전 훑어 보십시오. 왜냐면 그 내용을 기반으로 영사가 질문하기 때문에 틀린 내용을 말하면 곤란하겠죠?
5. 비자수수료 납부
이 부분은 다른 블로그들도 많이 소개해 놓으셨을 겁니다. 저는 시티은행에 가서 납부했구요. 시티은행에 가기전에 반드시 납부신청서를 프린트해 가셔야 합니다. F비자는 160$식 가족들 모두가 납부해야 하고, 가족 숫자대로 프린트를 해가셔야 납부를 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를 어떻게 하는지는 다른 블로그들에 자세히 설명 되어 있을 겁니다. 저는 대략의 흐름만 말하는 거니 자세한 링크나 사진은 올리지 못하니 이해해 주세요. 한국돈 현금납부만 가능합니다.
여기서도 수수료 영수증을 챙겨 놓셨다가 비자인터뷰하실 때 가져가셔야 합니다.
5. 비자 인터뷰 신청
비자 수수료까지 납부가 끝나시면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인 비자 인터뷰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것도 10페이지 이상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니 쉬운 단계는 아니지만 이미 DS-160 하시면서 단련이 되셨으니 껌으로 여겨지실 겁니다. 그만큼 DS-160은 신경쓸게 많고 까다로웠던 거죠.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