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ros 선교훈련 review>
지난 월~금 5일동안 인텐시브로 카이로스 선교훈련이 끝났다.
카이로스 마지막 시간에 훈련을 돌아보며
카이로스 훈련이후 어떻게 선교적인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그림으로 그리는 미션이 주어졌다.
못 그리는 그림 솜씨로 이렇게 그려 보았다.
이제부터 그림 설명 들어갑니다.
제목 : 10년 후...
메인테마 : 둥그런 지구 위에 사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
세계를 누비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나.
크게 네 개의 액티비티를 그리고 그 동작들을 돋보기로 확대하여 더 자세한 그림을 그 옆에 그린 것이다.
이 그림에서 아래쪽에 있는 두 가지 활동은 나의 선교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 베이스다. 그것은 말씀연구와 기도다.
요건 선교를 하든 어떤 사역을 하든 기본이 되는 것이지만
특별히 선교사로서 필요한 영성이다. 기도와 말씀의 두 축이다.
1. 오른쪽 하단 그림
말씀 연구는 성경번역이라 볼 수도 있다.
아마도 난 10년 후 어떤 형태든지 어떤 민족의 성경번역에 몸담아 도움을 주고 있지 않을까?
책상위에 성경과 사전들이 널려 있다.
머리띠를 띠고 땀방울을 흘리며 낑낑대며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2. 왼쪽 하단 그림
이 그림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내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내 옆에 건물 하나가 있는데, Mission Abbey (선교 수도원)이라 적어져 있다.
예수원에서 큰 영감을 얻었던 나는 예전부터 선교지에 가면 이런 수도원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이번 카이로스 훈련가운데 역사적인 관점을 배우면서
또 다시 확인한 것은, 기독교 선교의 역사에 있어 수도원이 차지한 역할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이다.
도미니크 수도회, 프란체스코 수도회, 예수회 등 카톨릭의 선교를 이끌었던 단체들은 모두 수도원이었다.
한 가지 더, 아일랜드의 성자 페트릭역시 아일랜드에서 돼지를 치는 노예로 살다
프랑스의 수도원으로 도망가 거기서 다시 아일랜드 선교사로 파송 받는다.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은 말씀연구와 기도 그리고 노동을 생활화 했으며
그러한 삶은 선교적 열정의 불쏘시개가 되었다.
선교의 진원지는 바로 기도와 말씀으로 불타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국내든 선교지든 이런 선교지향적인 수도원을 이끌어 보고 싶다.
3. 왼쪽 상단
한 손엔 성경을 한 손엔 여권을??? ㅎㅎㅎ
나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성경을 나누고 싶다.
특별히 선교지에는 지도자를 키워야 하는 큰 과업이 있다.
선교지의 교회지도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일생을 보내고 싶다.
4. 오른쪽 상단
이 그림은 무리 앞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래카드에는 OOSTA 라고 적어져 있다.
KOSTA, JASTA 등의 여러 청년 유학생 말씀 집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요런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며 선교동원가로 (missions mobilizer)로 살아가고 싶다.
이 꿈은 대학생 시절부터 가져왔던 꿈이다.
청년들을 모든 열방으로 보내는 동원가로서 삶을 마무리 하고 싶다.
요건 10년 후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의 먼 미래를 향한 내 그림이다.
물론 이대로 될지 안될지는 아직 모른다.
하나님이 국내에서 사역하게 하시면 국내에서 사역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이끄실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시는대로 열어주시는대로 따라갈 뿐이다.
하나님은 지도(road map)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침반(compass)를 주신다고 한다. 명확하게 넌 이 그림이야라고 우리 미래를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direction을 제시해 주실 뿐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미래를 보여주세, 비젼을 보여주세요.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방향을 제시하신 후 우리의 이성과 경험과 재능과 선호를 따를 결정하기를 바라신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내 길과 하나님의 방향을 생각하며
이런 그림을 그려보았다.
나의 10년 후의 삶이 기대된다.
국내든 국외든 선교적인 삶에로의 부르심 하나는 변함 없을 것이다.
이것으로 카이로스 선교훈련의 되돌아보기를 마친다~
끝~~~
일기2013. 1. 19.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