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과 작품들2013. 12. 21. 10:27

2010년 12월 종암교회 성탄 발표회 때 사회를 맡았었죠.

그 때 했던 멘트를 공유합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세요^^

경헌- 안녕하세요. 2010 종암교회 교회학교 성탄 발표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회자를 서로 소개하겠습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종암교회 교회학교의 마스코트 김수연 전도사님입니다.

수연- 과찬이십니다. 감사하구요. 저와 함께 사회를 맡게 되실 이분은, 자칭 자체발광 아몰레드 전도사라 부르는 종암교회 남자 전도사님 손가락 안에 드는 외모와 영성을 겸비하신 김경헌 전도사님이십니다.

경헌 수연 전도사님 정말 짖꿎군요!! ㅎㅎ 이제 성탄발표회의 문을 활짝 열어 볼까요?

수연 저희가 오프닝 멘트를 , 여러분께서는 박수와 함성으로 문을 활짝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준비되셨나요?

경헌&수연 이제 2010 종암교회 교회학교 성탄발표회를 시작합니다.

경헌 번째 무대를 빛내줄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종암교회에 급하고 강한 바람같이 등장해서 팬플룻 붐을 일으키신                있습니다. 누군지 아세요?

수연 박성숙 선생님 아닌가요?

경헌 맞긴 맞는데요. 이분은 그냥 박성숙이라 불리는 좋아하지 않죠. 예를 갖추어 숙사마라 불러주세요.

수연 - 숙사마 밑에서 하드트레이닝으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종암교회의 자랑 어린이 팬플룻 공연을 감상하시겠습니다.

경헌 뜨거운 박수로 맞아 주세요.

수연 정말 하늘의 천사들도 감동하여 떨어지게 만들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경헌 수연전도사님은 올해 음악회 가보신적 있나요? (대답하기도 전에) 없으셨다구요. 음악회를 혼자 가서 즐기는 별난 취미니까요 그쵸? ^^

수연 경헌전도사님 정말 짖꿎군요. 내년엔 반드시 남자친구 팔짱기고 음악회 갈거예요.

경헌 여러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가 요구되는 대목이죠? ^^

       바쁜 일상 때문에 음악회 못보내고 일년을 마무리하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 유치부 친구들이 특별히 준비했다죠?

수연 유치부 이시준외 15명의 리듬합주와 김주은외 10명이 준비한 캉캉을 다같이 감상하겠습니다. 박수로 맞아주세요.

 

경헌 전도사님 친구들 혹시 러시아에서 친구들인가요?

수연 정말 잘하죠?

경헌 완벽하고 퍼펙트한 연기였습니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차원에서 넌센스 퀴즈 문제 나갑니다.

       전도사님께서 문제를 주시죠.

수연 애국가 1절에 군인의 이름이 나온다고 합니다. 군인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이보우 하사입니다. 하나님 이보우 하사!!

경헌 역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김수연 전도사님이라 대단하시네요.

이런 김수연 전도사님의 부서니 기대해봐도 되겠죠?

수연 귀여운 우리 유년부 친구들의 무대죠?

경헌 권영서외 11명이 꾸미는 무대입니다. 크리스마스 윙윙 박수로 맞아 주세요.

경헌 전도사님 저런 귀염둥이 아가 명은 있어야 삶이 든든하던데….

수연 전도사님 이제 그만….. 소개시켜 주시던지요.

경헌 내년에는 하나님이 전도사님에게 정말 소중한 선물을 준비해 두셨을 거예요.

       이번 순서는 이번 성탄 발표회의 꽃입니다. 뭔지 아세요?

수연 뮤지컬아닌가요?

경헌 맞습니다. 종암교회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끼가 많은 친구들이었나 생각하실만큼 확실한 무대입니다.

       제목이 뭔가요?

수연 크리스마스 기차예요.

경헌 크리스마스 기차라….. 설마 산타크로스가 눈썰매 대신 기차를 타고 선물을 갖고 오는 아니겠죠?

수연 전도 정말 기마 코막히네요 그쵸~~ 당신하고 기차 마음이 없어요. (여기서 빵터져야 되는데 ,.)

경헌 크리스마스 기차를 연출하시고 연습시켜주신 선생님이 있죠? 누구시죠?

수연 저희 유년부의 박세찬 선생님이 준비해 주셨어요.

경헌 박세찬 선생님께 특별히 감사드리면서요, 우리 친구들 뜨거운 박수로 맞겠습니다.   박지민외 15 명이 준비한 뮤지컬 크리스마스 기차입니다.

수연 성탄절을 맞는 우리에게 예수님께 드릴 진정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너무나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경헌 종암교회 유초소 친구들이 정도로 끼가 많을 지는 정말 몰랐네요. 다시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수연 다음은 마지막 순서죠?

경헌 근데 다들 별로 아쉬워 하지 않으시는 같아요. (~~~~ 아쉬움 유도)

       여러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해 문제 하나 나갑니다. 맞추시는 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전도사님이 문제 내주시죠.

수연 아니 이번에는 전도사님이 준비하신 문제를 주시죠.

경헌 사자로 끓인 국을 다섯 자로 줄이면 뭐가 될까요?

       동물의 왕국입니다.

경헌 끼에서는 둘째가면 서러운 친구들이 있죠. 우리 중고등부 친구들의 화려한 춤무대가 준비돼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저를 닮아서 그런지 춤을 추더라구요.

수연 ~~~ 전도사님 말로만 하시지 말고 직접 보여주시죠.

경헌 보여줘야 압니까? 그냥 넘어 가죠. 우리 친구들이 대신 보여줄 겁니다.

       중고등부 친구들을 박수로 맞아주시죠.

경헌 이제 우리 예수님의 생일파티 시간입니다. 우리 맘을 다하여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드리면 좋겠어요.

수연 유아부 친구들이 앞으로 생일케익을 운반해 주겠습니다.

 


Posted by speramus
묵상2013. 12. 20. 05:54

<전도서 1장 묵상 - 해아래 있는 것, 해 너머 있는 것>

우리 하나님은 해와 달을 만들어 주셔서 인간이 자연순환, 시간의 질서 아래 살 것을 예상하셨습니다. 
전도서를 쓴 사람은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다는 말을 하였습니다(전도서 1장 9절).
'해 아래'라는 말은 자연질서 안에서는 새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자연 자체는 새로움을 창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연을 대표하는 태양은 인간을 늙게(새롭지 않게) 만듭니다.
해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간과 동물의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태양의 전자파만 아니면 우리는 2백년 3백년을 더 살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인간은 해 아래 있기에 새롭지 못합니다.
해아래 벌어졌던 일은 훨씬 먼저 살았던 어떤 이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 아래 새로운 일이 없는 것이지요.

전도서 기자(솔로몬)는 새것에 대한 추구를 위하여, 지식, 쾌락, 책 저술, 여색 탐닉 등 모든 극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아래서 새 것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전도서의 입장에 대하여 이렇게 답합니다. 
오로지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 말입니다.(고린도후서 5장 17절)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인생은 참 만족과 기쁨을 누립니다.
해 아래서 이뤄지는 모든 것은 영영한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잠시 잠깐의 기쁨이 될 순 있지만 영원한 것이 아니지요.
더 많이 갖는 것도, 더 아름다워지는 것도, 더 배부르는 것도 잠시의 기쁜일 뿐
해 아래서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해 아래서 시들해질 뿐입니다.
우리 인생은 해 아래 있는 것으로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없는 대신
해 너머 있는 영원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영원한 기쁨을 누린 사람은 이 땅에서도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며
이 땅에서 천국(하나님의 나라)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해 아래 것을 먼저 찾지 말고 해 너머의 영원한 것을 찾으십시오. (마태복음 6장 33절, 7장 7절)
주님 안에서 영락(永樂)을 누리는 하루를 보내소서!!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자는 절대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 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not keep to gain that which he cannot lose.)
- 아마존에서 순교한 선교사 짐 엘리엇-
Posted by speramus
찬양콘티2013. 12. 19. 21:01
#금요기도회콘티

주제 : 한 해를 이끄신 임마누엘의 주님께 대한 사랑 고백

1. 시작됐네 (A)

2. 살아계신 주(A)
3.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A)

4. 내 영이 주를 찬양합니다.

5.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찬송가 325장 - 이하 D)
6. 감사해요 주님의 사랑
7. 이와 같은 때엔 
8.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찬양 콘티를 짜는 데는 넉넉잡아 한 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어떤때는 두 시간을 넘길때도 있죠.
그만큼 고뇌하고 주님앞에 씨름하며 짜게 됩니다.
그 다음 곡으로 무엇이 어울릴까?
이 곡 다음에 이곡은 리듬이나 분위기가 이어지는가?
이 주제를 잘 나타내고 살릴 수 있는 가사의 곡은 어떤 곡일까?
등등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콘티를 짜게 됩니다.
콘티 짜기 위해서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고요한 중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영감을 캐취해야 합니다.

이번 콘티는 12월 끝에서 둘째주이기에
한 해 인도하신 은혜를 노래하는 곡으로 그 첫 문을 엽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주님의 은혜이기에...
그리고 내 삶을 다스리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높이고 기뻐하는 곡이 이어지죠.
5번 곡은 갑자기 떠오른 곡입니다. 
임마누엘을 노래하면서도 주님만 따르겠다는 결단이 함께 녹아진 노래입니다.
처음 시도하는 찬송가 곡인데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 마지막 세곡은 모두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입니다.
사랑 고백이 애잔하게 주님귀에 울려 퍼지길 소망해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굳은 결단이 드려지는 찬양이길 원합니다.
샬롬입니다!!

Posted by speramus
일기2013. 12. 18. 16:18

<김회권목사님 "청년설교 3" 북토크 후기>

1. '북토크'라는 장르...
북토크라는 장르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겠다.
이건 처음 경험하는 거였다.
따지고 보면 토크쇼라는 것을 처음 경험하는 거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저자의 저술 배경뿐만 아니라 신상털이에 가까운 성장배경까지 알아보는 것도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물론 나는 김회권 교수님과 개인적인 시간들을 어느 정도 가져온 상태라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북토크라는 일종의 쇼를 관망하며 보았다.
저자를 책으로만 만나는 사람들은 이런 북토크를 통해
저자를 직접 만나고 싸인회를 통해 저자와의 가벼운 스킨십을 가질 수 있으니
매력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저자의 사생활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분명 큰 끌림이다.
북토크의 콸러티를 좌우하는 것은 세 가지 정도로 여겨졌다.
우선은 양질의(?) 저자, 다음은 깔끔한 진행센스, 관객들의 질 높은 질문
뭐 이정도라 생각된다. 
어제 북토크는 이 세 가지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맛깔난 시간이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사생활에 대한 질문이 책에 대한 질문보다 더 많았던 점이다.
후반부에는 시간에 쫓겨 책에 관한 내용을 더 심도있게 나누지 못했다.

2.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는 것...
인생에 있어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과 같은 지복(至福)이 있을까?
일단 우리는 예수를 스승 삼아 그분의 제자로 살아가지 이것이 가장 큰 복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다음으로 양서(良書)만큼 좋은 스승이 있겠는가?
책에다가 '어지럽다'는 수식어를 붙힌게 양서다. 
어지러울 정도로 영향을 주지 않으면 양서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그 동안 김회권 교수님의 책은 훌륭한 스승이 되어주었다.
김회권 선생님의 책은 그 어휘의 선택과 구사에 있어 정말 어지러울 정도다.
또한 말씀에 대한 통찰력과 깊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들어가기에 어지러울 정도다.
그 메시지의 무게감은 핵펀치급이니 서림(書林)의 고수라 칭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같이 김회권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까이에서 받고 많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참 풍성했던 한 해다.
훌륭한 멘토이시며 스승이신 김회권 선생님을 만났을 뿐 아니라 누리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참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3. '나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
히딩크의 말이 아니다. 
이순(耳順),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게 되고,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게 되는 나이에 근접해 가시는선생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다.
"나는 인생을 즐길만한 나이이며 즐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목이 마릅니다."
그는 구도자였다.
목이 마르기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피곤하지 않으시다고 하신다.
목이 마르기에 끊임 없이 자신을 쳐서 복종하며 불편한 것에 익숙해지는 삶을 선택한다고 하신다.
나도 저 나이에 저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자아도취에 빠져 나름 만족하며 살아가는 내 영적 허세를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목이 마르기에 읽고, 목이 마르기에 부르짖고, 목이 마르기에 새벽을 깨우며, 목이 마르기에 글을 쓰시는 교수님의 삶이 내 안의 도전과 구도자로서의 목마름을 격발시켰다.
목마르면 새벽에 일어나도 피곤하지도 않다니... 아~~

4. 모세를 연구하세요.
선생님은 모세의 삶에 대해 재조명해 주셨다.
모세란 인물은 예수님 다음으로 연구 가치가 있는 대상이라 하셨다.
영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모세의 삶에 나타난 그의 행동들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공감이 갔다.
모세 그처럼 하나님을 대면한 사람이 있으며, 그 처럼 많은 기사와 이적을 행한 사람이 있으며, 그처럼 한 민족의 역사의 획을 그은 사람이 있겠는가?
또한 그처럼 온유함이 승하여 신의 성품에 다다른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기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취했던 행동거지 하나 하나는 모두다 영적인 의미와 영성 개발의 소스가 되는 것들이다.
신을 벗고, 돌판을 던지며, 40 주야를 엎디어 주의 얼굴을 구하고, 그를 대적하는 자들 앞에서 대응하는 그의 태도 하나 하나는 우리의 영성 개발의 좋은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모세~ 아~ 나도 모세를 더 주목해야겠구나~

5. 문학과 목회와의 관계.
한 질문자의 질문이었다.
문학을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 도대체 문학과 목회는 무슨 관계가 있느냐?
우선 선생님은 성경주석 작업이 문학적인 작업이라 말씀하셨다.(교수님이 하신 표현을 정확히 옮겨 적지 못했지만 이런 의미였다.)
또한 문학은 언어의 예술성을 다루는 영역이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무미 건조한 선교에 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아름다운 언어를 넣음으로 
극적인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고 하셨다.
설교라는 것이 언어의 전달이기에 본인은 가장 아름답고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씀하신다.
교수님의 표현을 빌자면 "동종 업종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시를 읽고 소설을 읽으며, 아름다운 표현들을 메모한다"고 하신다.
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구나.
어쨌든 다독과 다작이 언어 훈련의 정도가 아니겠는가?
동종 업종에서 살아남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겠구나.

글이 너무 길어졌다. 헐^^
이제 그만 줄여야지.
끝~

Posted by speramus
묵상2013. 12. 17. 06:04

잠언 30장 - 짐승처럼만이라도  살 수 있는 지혜


잠언 30장은 아굴의 잠언이라는 표지가 달렸습니다(1절).

아굴은 참 솔직한 사람이었고 겸손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2절의 그의 고백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짐승에 불과한 사람이라니 참으로 겸손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이 잠언 전체를 풀어 나가기 위한 수사학적인(레토리컬) 표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잠언 30장에 보면 미물인 짐승과 벌레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짐승들과 피조물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의 지혜가 있으며 하나님이 만드신 특징대로 만족하며 살아가더라는 겁니다.

예를들면 개미나 사반, 메뚜기, 도마뱀과 같은 미물들입니다.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에 짓는 사반과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잠언 30장 24-28절)"


작고 힘이 없고 리더십도 없고 초라해 보이는 미물들이지만 나름대로의 삶의 지혜를 가지며

힘있게 살아가더라는 겁니다.

수사학적인 의도라 함은 이런 것이죠.

이런 미물도 이렇게 살아가는데 우리 인간은 어떠냐는 겁니다.

다른 사람에 비하면 내가 짐승이며 사람의 총명이 내게는 없지만 나는 이 짐승의 지혜라도 갖고 싶다는 아굴 자신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우리 욕 중에도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욕이 있죠.

적어도 짐승이 갖고 살아가는 지혜와 질서정도라도 갖추고 살아가라는 말이겠죠.

짐승들이 살아가는 총명은 다름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사람만은 자신의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며 더 가지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기에 아굴은 자신이 구하는 솔직한 기도제목이 두 가지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8-9절)"


헛된 욕심으로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있는 것에 족하며 살아가게 해달라는 솔직한 고백입니다.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배불리며 사는 인생, 이것이 적어도 짐승들이 살아가는 총명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하늘 아버지에게 구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그 것에 족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방패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아멘

Posted by speramus
일기2013. 12. 16. 23:27

<죄와 벌, 인문학 강의 후기>

김응교 시인이 (숙명여대 국문과 교수) 진행하는 인문학 교실에 다녀왔다.
이번 달과 다음 달은 도스또예프스키의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에 대해 연구한다.
일종의 죄와 벌 강독 시간이라 보면 될 듯하다.

문학이란게 문학 자체의 영역으로 덩그러니 섬처럼 떠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에는 철학과 사상과 시대상이 녹아 있다.
그러기에 한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사상과 시대적 배경 등의 선 이해가 있어야 한다.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도스또예프스키의 사상의 맥을 짚었고 그의 작품에 나타난 기독교 사상들에 대해 들었다.
참 흥미로워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김응교 교수님은 SNS로 많이 접해서 실제로 어떤 분일까 되게 궁금했는데...
털털한 교회 형님 같은 이미지에 유쾌함이 강의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역시 문학하는 사람들은 위트를 안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걸로만 알았는데
김응교 선생님이 제안하는 비결은
매일 글을 길게 쓰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의 친구 공지영 작가도 제안하는 방법이란다.
한 사물을 매일 정해 놓고 그것을 길게 묘사하다보면 글이 늘게 돼 있단다.
음~ 일리가 있는 듯하다.
글을 읽는 것과 직접 쓰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깔?
반반 일듯하다.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그에 못지 않다. 
내가 지금 주저리 주저리 쓰는 것도 다 글 쓰기 연습이다^^

고전이란 것이 옛날의 이야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로 느껴지게 만들기에 고전이라고 한다.
죄와 벌에서 극변하는 시대 가운데 느껴지는 빈부차이에서 고뇌하는 청년 라스꼴리니꼬프는 지금 이새대를 살아가는 88만원 세대의 한 청년의 고뇌, 딱 그것인 것이다.
그래서 고전은 시대를 초월해서 읽혀지는 것이다.
해아래 새 것이 없듯,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의 세계는 
그 시대상만 달리 했을 뿐 반복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고전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달으며 나아가 치유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맨 앞자리에 앉게 되었다.
선생님이 교재를 읽어보라고도 시키고 관심을 보여주셨다.
목사라고 하니
"목사님처럼 목사님같이 안보이시는 분이 참 좋더라"라고 말씀하신다.
기분이 좋았다. 목사같이 안보이는 목사라~
권위의식으로 똘똘 뭉쳐 목이 곧은 뻣뻣한 목사상이 아니란 말로 이해해야지^^

끝으로 신촌 언저리에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강의들이 신촌 주위 대학가들을 끼고 많이 열리고 있다.
신촌 언저리에 살고 있는 나로선 참으로 좋은 기회다.
있을 때 잘 배우고 누려야겠다.
이제 문학을 누리고 인문학을 누려보자~
누려~~^^

Posted by speramus
일기2013. 12. 14. 09:12

어제 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대가 인생의 8할을 좌우한다.'
대부분의 문학 예술 심지어 유행가의 대상자들은 20대들이다.
30대가 부르는 사랑 노래는 웬지 어색하다.
전공 선택, 직업 선택, 배우자 선택 등 대부분의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이
20대에 몰려 있다.

영성도 마찬가지다.
20대는 영성의 베이스를 다지는 시간이다.
기초를 잘 잡아 놓지 않으면 50대에 감당해야할 인생의 하중과
권력의 하중, 재물의 하중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러나 20대는 너무 괴롭다.
그들을 괴롭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학문의 전당 대학은 직업훈련소로 전락해 버렸고
더 좋은 직장을 위해 우정은 짖이겨 지고
무한경쟁 속의 경쟁자들만 캠퍼스에 가득하다.

응답하라 1994, 우리네 풋풋했던 20대 초반을 향한 향수를 담은 드라마다.
인생은 20대를 그리워한다.
20대인 그대 지금 그대의 인생을 무엇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나?
기회를 아껴라~
20년 후 2033년에 응답하라 2013이라 말하기 전에
지금 당장 응답하라.
그대의 창조주께 응답하라.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응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전도서 12장 1절)

Posted by speramus
찬양콘티2013. 12. 10. 22:32

2013년 12월 13일 금요기도회 찬양 콘티

주제 : 오신 주님을 향한 깊은 경배


1. 약할 때 강함 되시네 (F)

2. 천사들의 노래가 (F)

  - 후렴부분 "여~~~영광을 높이 계신 주께"를 보통빠르기로 반복하다, 빠르게 전환


3. 영광 가장 높은 곳에 영광(G)

4. 생명 주께 있네(G)


5. 당신은 영광의 왕 당신은 평화의 왕(G)

6. 찬양하라 내 영혼아(G)

7. 할렐루야 할렐루야(G-A,spiritually)

8. 비전(A)


우리 금요기도회 세션중 대부분은 청년들인데 청년부 엠티가 있어서 금요기도회에 부득이

기타와 건반 한 대밖에 없습니다.

악기가 많지 않은 것을 커버하기 위해 최대한 쉽고 영성이 깊은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교과서적인 콘티입니다.

첫곡은 여러번 반복을 통해 예수님을 높이는 노래이고

둘째 곡은 대림절, 시즌을 맞아 예수님 탄생에 관한 곡을 준비했습니다.

탄생 축하 찬송가 중 가장 경배 곡에 가까운 곡이죠.

그 다음은 예수님의 영광을 계속 노래하는 곡들이죠.

6,7번 곡은 계속 반복을 통해 하나님께 깊이 경배할 수 있는 곡들이죠.

쉬우면서도 하나님께 깊이 반응하기에 세션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곡입니다.

8번은 경배 후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곡을 넣었습니다.

기타와 건반 밖에 없지만, 주님의 은혜는 악기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기에

전심으로 열정을 불살으려고 합니다^^

나를 제물되어 태우면 놀라운 기름부으심이 우리 예배가운데 임하리라 믿습니다. 

Posted by speramus
찬양콘티2013. 12. 10. 22:21
주제 : 왕이신 예수그리스도, 그 분께 초점을 맞춘 시선과 경배

1. 슬픈 마음 있는 사람(F-G / 어노인팅 예배캠프 2013 카피)

2. 왕의 왕 주의 주(G/마커스 라이브앨범 아도나이 카피)
3.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G)
4. 참 반가운 성도여(엎드려 절하세)(G/캠퍼스 워십 카피)

5. 고개 들어 주를 맞이해(G-A)
6.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할지라(A)

7. 시선(E)

사랑합니다!!
내일 봐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speramus
일기2013. 12. 10. 22:14


오늘밤 또봇에 관련된 선율이 에피소드

에피스도1. 아빠가 사줘야지...
요즘 또봇 로보트를 무지 갖고 싶어하는 선율이는 안달이 난 상태다.
크리스마스 되면 산타할아버지가 또봇 선물 가져오실거라 하니 선율이 하는 말...
"아빠가 사줘야지..." 헐 ㅡ,.ㅡ
"선율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안 좋아?"
"아빠가 더 좋아~" 엥???
벌써 산타의 실체를 파악한 것인가? 
아님 진정 아빠를 사랑하는 건가?

에피소드2. 돈 두 개 있잖아...
이제는 또봇 로보트 두 개를 사달라고 조른다. 
"아빠 돈이 없어 선율아" 그랬더니
"괜찮아~ 나한테 돈 두 개 있어~ 이걸로 두 개 사면 되지~"
헐~ 동 전 두 개 있으면 또봇 두 개 살 수 있다니..
아이들 나라는 아직 물가가 정말 싸나보다 ㅎㅎ

에피소드3. 기분이 좋아...
한참을 옥신 각신 하다.
아빠가 묻는다.
"선율아 또봇 로보트 사면 뭐가 좋은데?"
선율이 말에 빵터진 아빠...
"기분이 좋아..." 
^^ 푸하하하하
기분이 좋대~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