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11. 7. 28. 07:51
만 3년 채우고 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를 한다.

이사를 준비하며 맘 고생 좀 했다.

집이 안나가고 주인 집은 돈을 줄 생각을 안했다.

시간이 닥치자 주인 집에서는 대출을 받아 주지만 이자는 반땅하잔다.

아니 8월이 계약 만료고 8월에 나가는데 무슨 이자를 반반하자는 건가?

처음엔 화가 많이 났다.

절대 손해 보지 않으려는 주인집 아주머니의 태도에 화가 난 것이다.



오늘 새벽 예배를 가려고 집앞을 나서는데 어두운 표정으로 우리 집앞을 지나가는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인사도 제대로 안하신다.

기도하는데 이삭이 갑자기 떠오르며

하나님께서 그냥 포기하라고 하신다.

니가 손해보더라도 그냥 이자 주고 가라신다.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다툼보다 손해를 택하게 하시는 하나님.

알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7. 28. 07:47
이 블로그는 거의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도 않았는데

어제 하루 방문자가 108명이라니 이건 도대체 뭔일인가?

누가 계속 들락날락 한걸까?

한 컴퓨터에서 한 번 밖에 카운트 되지 않는 걸로 아는데...

갑자기 방문자가 늘어난 이유는?? 허참!!

혹시 왔다 가신 분들 댓글이라도 남겨보세요^^ 궁금해서리....ㅋㅋ

Posted by speramus
묵상2011. 7. 27. 08:37
어제 우연히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남미대륙의 정복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남미대륙을 정복한 자들은 군대와 함께 늘 사제를 대동했다. 잉카의 마지막 왕을 처형했을 때도 그 죄목은 개종을 받아드리지 않았다는 명목이었으나 그것은 허울에 불과했다. 그들의 탐욕을 종교라는 껍데기로 가린 채 착취와 수탈을 일삼는다.

엔꼬미엔다 제도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제도이다. 인디오들을 개종시켜주는 대신에 그들의 노동력을 사용하겠다는 제도였다고 한다. 아니 개종대가로 노동력을 요구하는 그런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단 말인가? 이것이 성경의 가치이고 기독교의 참 가르침이었는가?

한 편 노르웨이에서 벌어진 극우 세력의 총격 테러를 바라보며 비슷한 느낌이든다.
노르웨이의 테러범인 그 극우 청년은 기독교인이었고, 보수적인 신앙과 정치색깔로 무장한 사람이었다. 타종교와 다른 정치 노선에 대한 극도의 적개심과 배타심이 이런 참사를 불렀다.
그의 잘못된 종교적인 열심과 정치적 착오가 이런 무자비한 사테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과연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가?



사람들은 자신의 탐욕과 가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과 하나님을 끌여들인다. 정작 하나님은 없고 기독교의 최고의 가르침인 사랑은 없다. 종교적인 포장에 가려진 그들의 탐욕만 있을 뿐이다.

잘 못된 방향으로 진행되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은 반드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사랑이 없으면 그 어떤 종교적인 열심과 노력은 울리는 꽹가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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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
묵상2011. 7. 27. 08:22
노르웨이 테러 속에서 살아돌아온 한 소녀가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만약 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 증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랑은 얼마나 클지 상상해 보세요"

에너지를 발산하는 두 가지 큰 원천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증오와 사랑이다.
이 둘은 사람에게 엄청난 열정과 폭발력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 방향은 너무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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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7. 26. 07:05
오늘 새벽 기도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목자가 양을 친다는 것의 핵심가치는 무엇일까?

그것은 양으로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양이 풍성해지는 통로는 한 가지

잘 먹는 것이다.

잘 먹고 잘 돌봐줄 때 양은 풍성해진다.



수련회 평가회를 통해 듣는 것은 강사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그리고 내가 말씀을 전할 때도, 말씀을 기반으로 하는 확신가운데 전해진 말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영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을 느낀다.

양떼를 위해 좋은 꼴을 먹이는 참 목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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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11. 7. 25. 07:27
여름수련회가 지난 토요일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수련회는 종암교회 전체 교회학교가 연합하여 드린 연합수련회였다.

내가 맡은 역할은 찬양인도와 새벽예배 말씀 선포였다.

96년부터 시작한 찬양인도이니 이제 15년이 되어간다. 찬양인도에 은사가 있는 것은 수 없이 많은 찬양인도를 통하여 증명이 된 것 같다. 이번에도 찬양시간이 너무 은혜가 됐다는 평가를 곳곳에서 많이 듣는다. (이건 자만은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또 다른 하나의 임무였던 말씀 선포를 통해 깨닫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 시대의 영혼들이 참 진리를 갈망한다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사람들은 변화받는다.
말씀 선포를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나는 말씀 선포를 통해 사람들이 성경적인 가치관을 갖게 되고, 삶의 열매들이 맺혀가는 것을 볼 때, 너무나 행복하다.

하나님의 말씀, 참 진리의 말씀, 갈급한 영혼들의 마음을 터치해줄 수 있는 진정한 말씀 선포자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는 아직 말씀 선포자로서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말씀을 전할 때 참 보람을 느낀다. 오히려 설교자인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다.

말씀의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예레미야같은 선지자가 되고 싶다.
참 말씀의 사람이 되도록 주님의 은사와 성령의 기름부음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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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11. 7. 19. 14:35
기독교 역사상 유래없는 세 번의 노회 연기.

어제 드디어 네 번째 노회시도에서 개최성공으로 목사안수식이 열리게 됐습니다.

아내가 더 감격하더군요. 계속 눈물을 훔치는 아내를 보며 제가 감동이 되더군요.

세 번 이나 열린다고 했음에도 안렬리면서 저는 완전 양치기 소년으로 둔갑했고....

어제도 가족들은 정말 열리는 건지 의심하며 올까 말까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곧 오시겠다고 했는데 안오시니

진짜 오시면 사람들이 잘 믿겨지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목사 안수 받기가 이렇게도 어렵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어렵사리 받은 목사자격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주님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많은 영혼들 살리고 기름붓는데 쓰임받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을 더 사랑하는 주님의 참 제자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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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2011. 7. 9. 14:40


갈망
아빠의 품을 갈망하는 저 눈 빛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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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2011. 7. 7. 14:38

너희가 두어 움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에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너희가 거짓말을 지어내어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 도다.
(에스겔 13:19)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신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기 배부르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외곡한다.
두어 움큼의 보리와 떡을 위하여 하나님을 팔아 먹는다.
자기 배부르기만을 위하는 오늘 날의 목회자 상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그들의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기 배를 채우는 것이다.
성직을 돈으로 사고, 돈을 위해 성직을 이용하는 자들이다.
성직자는 자기 안위와 돈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하는 자들이며 실천하는 자들이다.

더 나은 연봉과 더 좋은 대우를 주는 교회를 선호하고자 하는 내 마음의 작은 씨앗마저 잘라버리자!!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히며,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 권위 앞에 순종하며 전파하는 청빈한 목회자의 길을 계속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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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작품들2011. 7. 7. 13:28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결코, 단 한순간도 인간 사유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말씀을 가지고 와서 자기 앞에 둘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말씀이 주체입니다. 말씀이 구원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

목사들도 말씀 앞에서 두려워해야 합니다. 목사의 선포에서 놀라운 감동이 일어난다면, 이는 전적으로 말씀의 능력입니다. 선포자의 능력이 아닙니다. 목사든 전도사든, 모든 선포자들은 말씀 앞에서 겸손해 져야 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설교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위험해집니다. 내가 말씀을 재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동건, "현대인을 위한 신학강의", 대한기독교서회, 56-57쪽> 



하나님의 말씀이 주체가 돼야한다는 말에 큰 공감이 간다.
설교자가 재단을 하여 설교자의 느낌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다.
해석학의 등장으로 말씀은 객체가 되고 해석의 주체인 인간이 주체가 되어 말씀을 재단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는 정말로 위험한 발상이다.
말씀은 해석의 객체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말씀앞에서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나의 교만을 본다.
나는 설교를 잘한다는 말을 은근히 좋아했고, 그 말을 들으려고 노력한다.
결코 말씀이 주체가 되어 말씀앞에 서지 않는 태도이다.
말씀이 우리를 주장하게 해야 한다. 말씀의 능력 앞에 콘트롤 되어야 한다.
말씀이 나를 사로잡아 굴복시키도록 나를 말씀의 권위에 내어드려야 한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