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2. 2. 23. 06:36
어제 문득 작년에 기도했던 기도제목이 떠올랐다.

그 기도가 응답된 걸까? 설레는 마음으로 네이버지도 어플을 실행했다.

기도제목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그냥 하나님께 소소한 바람을 아룄었다.

교회 사역을 정하든 선교지에 나가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있을 즈음이었다.

약간 교회사역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 가고 있었다.

때 마침 아내가 다니는 상도중앙교회에서 아내가 내년(2012)에 사역을 계속 해주길 바랐다.

'그렇담 상도중앙교회에서 10Km 반경 안에 있는 교회로 되게 해주세요! 아내가 고생 조금이라도 덜하게 말예요!'

라고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이 기도가 응답됐을까? 되게 궁금해졌다.

네이버 어플을 실행시킨 결과는 아래 사진에 첨부한다.

절묘하다. 보이는가? 9.8Km 푸하하하하하하

하나님도 정말 위트 있으시지... 10킬로 이내라니까 에누리 좀 주셔서 9.8킬로란다 ㅎㅎㅎ

한참을 웃었다. 하나님 사랑해요^^

 
Posted by speramus
일기2012. 2. 16. 07:37
어제 친구 사역자가 "뭐 신나는 것 없을까? 사역이 재미가 없지?"라고 얘기를 했다. 난 선교지에 있을 때 가장 신나더라라고 말하긴 했다... 그렇담 일상을 선교지처럼 보내면 신나겠네? ㅎㅎ 난 왜 선교지에 있으면 신날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선교가 큰 의미가 있어서라기보다
일상을 떠나서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일상을 떠나는게 그냥 신나서 그렇다면 문제가 좀 있는 것이겠지?
일상 안에서 신바람이 생기면 좋겠다.
신바람아 사방에서 불어와 나와 내 친구들의 삶을 휘감아 돌아라!!
라고 부르짖어 본다.

하루 하루가 신바람으로 가득한 삶은 다름아닌
부르심을 따라가는 삶이 아닐까?
내가 선교지에 가면 신바람이 나는 진짜 이유는 그것이 내 부르심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부르심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신바람이 난다.
하나님은 우리를 일상으로 부르신다.
오늘 하루도 일상의 삶에 의미를 발견하며 신바람 나는 삶을 살길 축복한다!! 
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12. 29. 23:22
나는 아이패드를 2년 동안 기다려 왔다. 실은 작년 이맘 때 아이패드 1이 나의 품에 안길 뻔 했었다.
꼬깃 꼬깃 모아 뒀던 60만원의 재정으로 중고나라에 올라온 아이패드를 선결제로 사고 물건을 기다렸으나...
사기를 당했었다.
심한 절망과 한탄의 세월을 보낸지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나는 아이패드를 잊지 못하고 있다.
아이패드를 향한 나의 로망은 새로운 아이패드가 등장하는 시기가 다가올 수록 더해 간다.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흡사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급한 바람 처럼 스쳐간다.
말세가 가까워 오면 올 수록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열망은 더해 가고 있다.

나는 오늘도 아이패드용 유료 어플을 몇 개 구입했다.
아이패드 껍데기도 없는 사람이 내용물을 사는 것이 우습기까지 하다.
그러나 나는 언젠가 아이패드 본체가 나에게로 올 것을 믿기에 그 내용물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간 오겠지? 몇 년이 걸리더라도? ㅎㅎ

돈 몇 푼 있으면 아이패드를 살 수 있다. 그러나 그 돈 몇푼을 모으기가 참으로 빠듯하다.
사람들은 생각한다. 예수님 핏값이면, 하늘나라? 오케이!!
예수 이름으로 하늘 나라 무료 입장.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껍데기만 있고 내용물은 없다.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아이패드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누리는 사람은 그 내용물을 준비한 사람이다. 아이패드 기계만 있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아이패드로 아이패드 되게 하는 것은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들이다. 그것을 위해 나는 오늘도 응용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천국은 예수 이름 한 번 불러 갈 수 있는 그런 간단한 곳이 아니다. 너무나 놀랍고 위대한 곳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다. 누구든지 예수로 주여 주여 한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맞는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천국이 아닐까?
예수를 믿는 것은 기본이며 그 예수의 행동양식, 가치관, 성품, 인격을 닮은 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하늘 나라 아니겠는가?
껍데기는 필요 없다. 그 하늘나라를 움직이는 내용물이 핵심인 것이다.
나는 그러기에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에 어울리는 그런 삶을 살아낼 것이다.
하나님나라와 상관없이 이 땅에서 일평생을 살다. 죽음 후에 예수 이름 한 번 신용카드 긁듯이 사용하여 들어가는 하나님 나라는 뭔가 어색하다.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내용물들로 내 삶을 채워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유요 목적이다.

하나님 나라는 피안의 세계 너머 우주 저편에 있지 않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진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의해 확장되어진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하나님 나라에 걸맞는 품위와 인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 나라의 응요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성품이요 성령의 열매인 것이다.
나는 이 아홉가지 필수 아이템을 오늘도 준비하고 있다.
이 열매들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하나님 나라의 응용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자들에 의해 실행되며 돌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이 땅위에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길 간절히 소망하신다.

난 오늘도 그 다가올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한 땀 한 땀 응용프로그램들을 익히며 준비해 가고 있다. 아멘 주 예수요 우릴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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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12. 2. 23:28
요즘 석사 논문 마무리 하느라 이 곳에 통 흔적을 남기지 못하네요!!
2주 안에 끝날거 같습니다!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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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11. 19. 15:06

하나님은 참 유머 있으시다! 재밌으신 분이시다.

여름부터 나의 다음 스텝, 다음 진로를 놓고 많이 고민했었다.

봄에 치렀던 토플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 유학의 길이 막히게 되면서 나의 고민은 시작됐었다.

유학이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여름 휴가 때 광주의 모교회 목사님을 만나 진로를 상담하게 되었다.

목사님은 유학을 가고 박사과정까지 가는 것은 신학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하고, 그렇게 되면 아마 선교사의 길과는 멀어지는 선택일 수도 있다고 조언해 주셨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뭔가 갈림길에 서 있었던 것이다. 학문의 길, 사역(선교사)의 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맘이 들었다.

그 다음 이어진 고민은 선교지에 언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신대원에 들어갈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목사 안수를 받으면 선교지에 바로 나가겠다고....

그래서 그런 결심을 실행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가족들의 동의에 부딪혔다. 나는 이미 결혼한 몸이었고, 나 혼자 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또한 파송의 문제는 또 하나의 큰 산이었다. 내년에 나간다면 당장 나를 파송해 줄 교회는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파송교회가 없더라도 하나님이 보내셨으면 하나님이 책임지지 않겠느냐는 믿음이 있었지만 그것을 가족들에게 강요할 문제는 아니었다.

그냥 순리에 맡기기로 하며, 찾았던 해결책은 한국에서 사역을 좀 더 하는 것이었다.

이 때쯤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양복을 해주시겠다는 호의를 받았다.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는 양복으로 나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양복을 입고 선교지와 유학을 위해 나갈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양복을 통해 한국에서 사역을 좀 더 하기를 원하신다는 메시지를 나에게 던지고 싶으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하심의 다양성과 위트에 정말 한 참을 웃었다.

한 달 후 집사님이 양복을 건내면서 나에게 건내는 말 "목사님 새로운 임지에서도 사역 잘 하세요!" 이었다. 두 번 확인해 주시는 것이다. 새로운 임지로 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말을 통해 하나님의 명확한 뜻을 깨닫는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하나님께서 종암교회에서의 4년 사역을 참 잘 했다고 격려하신다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은 정말 재밌고 위트있는 방법으로 말씀하시고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구나.

아직은 어느 곳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복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이 적당하고 좋은 장소로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할렐루야.

내 삶의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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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
2011. 10.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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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11. 10. 20. 11:40
굴곡있음에도 엣지 있게 사려고 애쓰고 있는 중

참 평안을 찾기 힘든 세상에서 잠잠히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는 중

하지만 여전히 설치는 내 자아와 사람을 의지하려는 교만과 싸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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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9. 27. 22:56
오늘은 하루 종일 애만 본다.

아내는 아침 일찍부터 교회갔다.

원래 오후면 집에 오는 날이지만 오늘은 무슨 세미나가 있다고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나는 지칠대로 지쳐 간다.

아내가 혼자 아기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

그래도 내일이 아내의 생일이기에 묵묵히 집안 일을 해치운다.

설거지에 청소... 이제는 미역국까지 끓인다.

아내가 기뻐하면 좋겠다.

결론은 아기를 보는 것이 정말 힘들구나.




아참~

숭실대 교목실에 지원했던 결과가 오늘 나왔다.

면접도 못보고 낙방이다.

하나님의 어떤 뜻이 있겠지...

그래도 미끄러지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

하나님의 신실함을 끝까지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나 또한 하나님을 향한 신실하심을 놓지 말아야지^^

종암교회 사역을 마무리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기대한다. 
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9. 22. 23:14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내가 말씀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아니 말씀을 사랑하지 않는다.

말씀을 가까이 하기를 싫어한다. 이건 정말 심각한 상태다.

이사야서 1장부터 39장 장제목을 짚는 시간 있었는데 입시 때 했던 것들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교수님은 장제목을 외우는 것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무생물적인 반응을 말씀에 보일 수 밖에 없다고 하신다.

무생물적인 반응이란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별히 예언서부분은 읽지 않은지 오래 됐다.

다시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말씀의 사람이고 싶다.



두 번째는 너무 중요하지 않는 것에 목숨걸고 싸우는 모습이 반성이 됐다.

수업 중 조선일보를 보지 말라고 하시는 목사님에 대해 잘못하는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토론이 시작됐고 교수님은 우리가 사회의 세세한 하나 하나에 까지 모두 신경쓰고 투사적으로 투쟁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과 싸울 때 힘이 없을 수 있다고 하신다.

정말 진리와 상관 없는 것이라면 자신은 양보할 수 있다라고 하신다.

성경을 해석하는 것에 있어도 100프로 맞은 것은 없고

자신이 얼마든 양보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건거 구절은 고전 13:13절이다. 지금은 희미한 것처럼 보이나 ....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논쟁하는 것, 그것은 희미한 것을 보면서 정확한 것인양 그런 척 하는 것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에 목숨걸고 싸웠던 지난 삶이 반성이 됐다.

웬만하면 저주자!!
웬만하면 사랑하며 살자!! 
Posted by speramus
일기2011. 9. 22. 23:05
이번 주 부터 후반기 바이블 칼리지가 시작된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학기 들었던 두 분이 이번 학기도 참석하겠다고 오셨다.

지난 번에 삶을 나누고 내면에 터치 받았던 것이 좋았다고 고백하시며 찾아 오셨다.

한 나이 드신 집사님께서는 천주교에서 개종한 지 10년 째 되어 가시는데,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아 10년 전에 바로 개종을 해 버리셨단다.

말씀에 갈급하여 이 자리에 나왔단다.

한 집사님은 혼자 큐티를 하는데 해설만 보게 되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오셨단다.

이 모든 분들의 공통점은 갈급함이었다.

그들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성령님 뿐이다.

성령의 생수가 말씀의 꽃가루를 타고 우리의 삶에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

집사님들 우리 말씀의 바다에 푹 빠져 봅시다.

재밌게 묵상해요^^ 주의 말씀을....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