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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26 금요일, 설교의 압박이라...
- 2010.02.20 예수를 부담스러워 하는 세대 1
- 2010.01.27 사역자 2
- 2010.01.27 사역자 1 2
일기2010. 3. 1. 08:22
일기2010. 2. 26. 23:30
금요일만 되면 설교의 압박감에 시달리기까지는 아니지만 부담이 팍팍 된다.
설교가 술술 잘 풀리면 좋지만
그럴 땐 별로 없다.
수많은 고뇌와 묵상과 수정과 고민을 통해 한 편의 설교가 나오지만
100% 만족스러운 설교는 없다.
오늘 설교도 앞 뒤 가닥이 잘 연결이 안된다.
이럴 땐 뭐해야 한다구? 기도해야지....
설교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다.
달리 생각하면 내 편에서는 부담을 안 가져도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뭘 말씀하시는지만 잘 듣고 잘 전하면 된다.
설교 준비에 있어 내 힘을 빼고, 내 욕심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
일기2010. 2. 20. 20:21
어제 고등부 친구들에게 수련회 참여하라고 전화를 돌리는데
한 녀석이, 수련회 절대 참석 안하겠다는 거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그냥 끊을래요 하며 급구 대화를 거절한다.
교회는 잘 나오는 녀석인데, 기도제목을 보니 5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기도록, 아빠차 BMW 로 바꾸도록
우리집 강남으로 이사가도록.... 이런 기도제목이었다.
이게 무슨 고등학생의 기도제목이란 말인가?????
정말 앞이 깜깜하다. 이런 아이들에게 무슨 예수가 먹히겠는가
제자로 살아가라는 것이 씨알이나 먹힐지....
그냥 교회만 나오는 것도 감사할 따름 아닌가....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거다.
우리 고등부를 봤을 때, 통계상으로 60% 이상이 예수님과 전혀 상관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
교회에 나와 있지만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
과연 나는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가?
소수의 헌신된 아이들 보고 사역하는 거지요. 라고 누군가는 조언한다.
그래도 난 욕심이 있다. 모두가 예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예수를 높이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고, 예수를 따르는 것이 삶의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친구들을 복음으로 꼬그라뜨릴 수 있을까?
예수 안에서 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풀리지 않는 숙제들을 부등켜 안고 오늘 밤에도 끙끙거리고 있다.....
한 녀석이, 수련회 절대 참석 안하겠다는 거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그냥 끊을래요 하며 급구 대화를 거절한다.
교회는 잘 나오는 녀석인데, 기도제목을 보니 5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기도록, 아빠차 BMW 로 바꾸도록
우리집 강남으로 이사가도록.... 이런 기도제목이었다.
이게 무슨 고등학생의 기도제목이란 말인가?????
정말 앞이 깜깜하다. 이런 아이들에게 무슨 예수가 먹히겠는가
제자로 살아가라는 것이 씨알이나 먹힐지....
그냥 교회만 나오는 것도 감사할 따름 아닌가....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거다.
우리 고등부를 봤을 때, 통계상으로 60% 이상이 예수님과 전혀 상관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
교회에 나와 있지만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
과연 나는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가?
소수의 헌신된 아이들 보고 사역하는 거지요. 라고 누군가는 조언한다.
그래도 난 욕심이 있다. 모두가 예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예수를 높이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고, 예수를 따르는 것이 삶의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친구들을 복음으로 꼬그라뜨릴 수 있을까?
예수 안에서 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풀리지 않는 숙제들을 부등켜 안고 오늘 밤에도 끙끙거리고 있다.....
일기2010. 1. 27. 18:49
오늘 아침 교회에 와보니 봉급 명세서가 놓여 있다.
얼마나 인상됐을까? 내심 궁금해 하며 열어 보았다.
6만원 인상~~ 아니 이게 웬 횡재인가???
다른 직장들은 다 동결인데.....
기분이 좋아서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흘렀다.
월급이 오른 것이 나에게 축복인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모두 힘들게 힘겹게 살아가는데.... 나만 봉급 올랐다고 좋아하고 있으니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픔에 동참하지 못할 망정.... 난 박한 사역자인가?
그리고 그동안 내가 사역한 내용에 비하면 이건 과분한 인상이다.
깍였으면 깍였어야 하는건데.... 교회와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부담이 몰려 온다.
이제 더 잘 해야 하는데....받은 만큼 더 잘해야 하는데....
예수전도단 시절이 그리워진다. 보수 없이 열심히 하고 정말 최선을 다했던 그 때~~
우리 교육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 삯군 목자라도 되십시외"
처음에 뭔말인지 몰랐는데....
봉급 받은 만치라도 하는 사역자 되라는 말이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봉급 받은 만큼이라도 하는 삯군목자라도 되고 싶다.
일기2010. 1. 27. 18:43
내가 사역자로 있었던 시기를 크게 구분하면 세 시기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YWAM 대학부 간사, 둘째, 안디옥 교회 개척 멤버, 셋째, 종암교회 고등부 전도사 이다.
예수전도단 대학부 간사일 때는 사역 초자로서 상당한 실패감을 맛봤을 때다.
정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사역을 시작했는데
사역이라는 세계가 정말 녹녹치 않구나!! 정말 성과와 결과가 중요한 바닥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때가 가장 풍성하고 부요했던 시기였다.
예수전도단 기본정신인 무보수 (어려운 말로 faith mission)로 일하면서
정말 프라이드 하나는 대단했다. 보수 안받고 사역한다는 그 프라이드....
안디옥 선교교회 시절에도 어느 정도 자부심이 있었다.
다른 전도사들은 모두 좋은 교회 보수 많은 데를 찾아 나가기 정신없는 때,
나는 안디옥 교회 개척멤버로서 일했다.
마치 많은 권리라도 포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당시 많은 형제 자매들이 신학교 다닌다고 많이 섬겨주었고,
하나님의 다양한 공급도 있었기에 부족함 없이 생활했다.
신대원 3학년에 들어가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계속 제도권 밖에서 사역할 것인가? 아니면 제도권 안에서 어느 정도 보장 받으면서
사역할 것인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하나님이 여기 장신대를 오게 하신 이유가 있었을 거다.
그래 제도권 안에서 훈련받는 것도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랬다. 제도권 안의 교회안에 있으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어두운 구석들을 볼 수 있었다.
대신 보수는 그 어느때보다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보수를 많이 받으면 받을 수록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줄어들어 가는 것이었다.
무보수일 당시에 느꼈던 사역자로서의 프라이드도 온데 간데 없었다.
재정이 많은 것이 축복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이 때 많이 절감했다.
사역자의 봉급은 행복과 만족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