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투옥과 환란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주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나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어제 고등부 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메시지 성경읽기 시간에 읽었던 본문 말씀입니다.
성령께 사로잡혀 그의 앞길을 인도함을 받은 바울을 봅니다.
나의 길이 아닌 하나님의 길,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가는 비결은 성령님께 사로잡히는 것 뿐입니다.
사로잡히다는 헬라어 동사 deomai 는 "묶다. 달라붙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수동태로 쓰여 있다.
성령님에 의해 묶여 있는 상태, 성령님께 달라 붙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성령님은 그에게 예루살렘에 가야할 것을 수 차례 얘기 하신 것 같다.
여러 고을에서 그에게 일러주셨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한다. 거기서 바울이 핍박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바울은 주예수께 받은 사명(diakonos-직무, 섬김, 사역, 써비스)의 소중함을 언급한다.
그리고 그 사명을 이루는 과정을 경주(race)로 비유한다.
사명의 경주를 마치기 위해서는 나의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 말씀을 읽으며 나의 심장 또한 뛴다.
나는 예루살렘에 대해 몇 해 전부터 기도해 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예루살렘에서 공부를 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올해 들어 하나님께서 단순히 예루살렘에서 공부만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나를 부르신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선교사로 그 땅을 밟고 싶다.
하나님이 이 말씀을 통해 나의 그런 생각들을 지지해 주신다는 확신이 든다.
아전인수 격의 해석이라면 하나님이 고쳐주시리라 기도한다.
계속해서 말씀으로 나의 달려갈 길을 인도해주시길 주님께 기도한다.
오늘도 나는 성령님께 사로잡힌 바 되도록, 그분께 붙어 있기를 위해 노력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