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11. 4. 13. 22:51


신명기 17:18-19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오늘 아침 묵상했던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할 때, 이런 자격을 갖춘 자를 세우라는 모세의 명령이 담겨있는 구절이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율법서(토라)를 등사하여 기록하고 거기에 나와 있는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 동안 복사한 율법서를 왕이 읽고 지키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 말씀을 자세히보니 왕이 직접 제사장 앞에서 말씀을 등사하여 쓰는 내용이었다. 왕이 제사장 앞에서 율법의 말씀을 그대로 배낀다?
조금은 생소하기까지 하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말씀 한 장쓰는 것도 버겁다. 그런데 많은 량의 토라를 옮겨 적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쉽지 않은 일을 왕은 직접해야한다.
오늘같이 좋은 팬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왕은 어렵게 정성들여 쓰면서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깊이 묵상했을 것이다.
양피지에 쓰고 있지만 자신의 마음에 그 말씀을 세기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몇 가지를 나에게 말씀하신다.

1.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는 목사가 되라!
  목사에게 있어 말씀은 핵심적인 가치이다.
목사는 말씀을 늘 가까이에 (성경에 나와 있는 말씀처럼 '평생') 두어야 하고
말씀을 해석해야 하며, 해석한 말씀을 공동체에 나누어야 한다.
말씀은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누구나 이것을 이론적으로는 안다. 하지만 진정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는 목회자는 많지 않다.
말씀을 읽는 절대적인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말씀을 진실된 마음으로 실천하는 목회자도 부족하다.
하나님은 말씀을 중하게 여기고 그것에 기록된 대로 지켜 행하는 사역자를 찾으신다.
나도 그런 목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2. 말씀을 새기고 연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말씀을 해석하고 하나님의 뜻을 캐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노력과 노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왕이 힘들여 말씀을 등사한 것처럼
목사 또한 힘들게 말씀을 연구하고 말씀을 전하기 위해 힘들게 준비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냥 생각나는 영감으로 말씀을 전하는 어리석은 목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많은 고뇌와 연구를 통해 깊이 있는 말씀을 양 떼들에게 전해야 한다.


주님은 목사안수를 앞 둔 나에게 두번째로 오늘 이 본문을 통해 말씀하신다.
말씀의 종이 되라고....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