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0. 1. 27. 18:49

오늘 아침 교회에 와보니 봉급 명세서가 놓여 있다.

얼마나 인상됐을까? 내심 궁금해 하며 열어 보았다.

6만원 인상~~ 아니 이게 웬 횡재인가???

다른 직장들은 다 동결인데.....

기분이 좋아서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흘렀다.




월급이 오른 것이 나에게 축복인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모두 힘들게 힘겹게 살아가는데.... 나만 봉급 올랐다고 좋아하고 있으니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픔에 동참하지 못할 망정.... 난 박한 사역자인가?

그리고 그동안 내가 사역한 내용에 비하면 이건 과분한 인상이다.

깍였으면 깍였어야 하는건데.... 교회와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부담이 몰려 온다.

이제 더 잘 해야 하는데....받은 만큼 더 잘해야 하는데....

예수전도단 시절이 그리워진다. 보수 없이 열심히 하고 정말 최선을 다했던 그 때~~

우리 교육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 삯군 목자라도 되십시외"

처음에 뭔말인지 몰랐는데....

봉급 받은 만치라도 하는 사역자 되라는 말이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봉급 받은 만큼이라도 하는 삯군목자라도 되고 싶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