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6:24-34

제목: 몸이 중한가, 옷이 중한가?

 

1.

오늘은 교회력으로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이라고도 하고 대강절이라고도 하는 절기는 교회력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니까 교회 달력으로 오늘은 한 해를 여는 시간입니다. 대림이란 말은 기다릴 대()와 임할 임()자가 합해져 만들어졌습니다. 이 절기를 시작하며 우리는 아기 예수로 이 땅에 오신 예수를 기다리고, 다시 오실 재림의 예수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우리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을 산다는 것은 예수님이 꿈꿔 왔던 세상을 우리도 함께 꿈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기도(the Lod’s Parayer)에서 우리가 고백하듯이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삶을 꿈꾸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의 이야기를 써가고 있는 저자(authors)들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어떤 이야기의 일부로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의 일부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말은 또한 내 인생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삼고 살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고 내가 욕망하는(desire)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욕망하는 이야기를 살고자 결심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두 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길 아니면 돈을 섬기는 길 이 두가지 뿐입니다. 세상의 어떤 대단해 보이는 명분도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돈을 섬길 것인가?” 하는 이 양단(兩端))의 갈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는 이야기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최고로 여깁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그렇듯이 이윤을 창출하고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는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입니다. 내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차를 타고 어떤 백을 매고 다니느냐가 그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됩니다. 실용적이지 않아 보이는 인간성이나 품성의 개발 같은 것은 가치 없는 것으로 취급됩니다. 소비가 미덕이 된 사회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많이 구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많이 닮아 간다고 세상에 무슨 쓸모가 있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소비사회는 인품이나 성품이 미덕이 되기 힘듭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은 그와는 정 반대의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그 이야기를 따라 살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몸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그 몸 위에 걸치는 옷이 중요할까요? 몸은 목숨이자 생명을 의미합니다. 생명이 중요합니까, 생명을 위해 필요한 음식이나 옷이 중요합니까?  몸이 중요하고 생명이 중요합니다. 몸이 없고 생명이 없으면 음식이 무슨 소용이며 옷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졌다구요. 우리는 하나님의 이미지대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의 형상을 구현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좀 더 보편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인간성, 성품, 품성 등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옷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옷을 입은 사람의 인간성이 일그러져 있으면 전혀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옷을 입은 사람의 삶이 귀신처럼, 좀비처럼 엉망이라면 그 사람 위에 아무리 아름다운 옷을 입혀 놓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연봉의 차이는 옷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연봉이 많은 사람은 좋은 옷을 살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옷에 있지 않고 그 사람의 인간성에 있습니다. 인간성이 일그러져 야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찌를 입혀 무엇하며 루이비통을 걸쳐 무엇 하겠습니까?  

옷이 중요합니까? 몸이 중요합니까? 옷을 입을 몸과 목숨이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 삶의 길이 정해져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 삶을 디자인할 이야기가 정해져야 하는 것이죠. 기독교는 목숨에 관한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길을 간다는 것은 몸과 생명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몸과 생명을 돌보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삶이 몸과 목숨을 아름답게 가꾸는 삶이라고 말해주고 있나요?

 

3.

몸과 목숨을 돌보는 삶을 위해서 먼저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존재임을 믿는 것입니다. 시편 13913-14절에서는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나를 바라보며 신묘막측하게 지어진(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 것을 느껴보신 적 있습니까? 신묘막측이란 표현은 하나님께서 내 존재를 지으신 것을 느끼며 두려울 정도로 놀라워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말로는 경탄(驚歎)하다는 표현을 쓰지요. 경탄은 몹시 놀라 감탄하다(feel wonder and admiration)’라는 뜻입니다. 내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사실에 놀라는 겁니다. 자주 거울에 비친 여러분의 모습에 경탄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이렇게 아름다웠어?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멋지게 만드셨다고? 이런 걸작품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이런 말들을 해가시면서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기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아름답게 창조되었음을 믿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압니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작은 들풀을 보면서까지 경탄할 줄 압니다. 왜냐면 그러한 미물들도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주변의 모든 사물을 귀하게 여기고 모든 생명체들을 감격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나를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알고,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깨달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경탄의 능력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경탄은 정말 느릿느릿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서두르고 재촉하는 삶 가운데서는 경탄할 여유가 없습니다. 제가 훈련해 온 수년 간의 새벽기도는 천천히 해찰하며 걷기였습니다. 해찰한다는 것은 일에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한다(do something else while one is at work)’는 뜻이죠. 우리는 일에서 좀 떠나서 천천히 걷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말 느린 걸음으로 주변의 만물들의 소리를 들으며 걸어야 합니다. 정말 천천히 걷다 보면 새 소리는 물론이고 꽃들의 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켈리포니아의 1월의 정원들을 해찰하며 걸으며 그 겨울에도 피어 있는 장미들과도 인사하고 새싹들과도 인사하며 그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면서 경탄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그 모든 만물들의 소리 가운데서 제게 말을 걸어오시는 것을 느낍니다. 하찮은 들꽃도 이름을 불러줄 때 나에게 의미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나머지 해찰할 여유 없이 살아갑니다. 시속 55마일의 속도에 길들여지다 보니 천천히 걷는 속도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곳 로체스터에 와서 차에 치어서 길 위에 널부러져 있는 생명체들을 많이 봅니다. 누군가 길 가로 치워주지도 않고 차에 밟혀 비참해지는 생명채들을 보며 참 안타깝습니다. 자동차는 인간에게 속도를 선물로 주었지만 그 속도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우리에게서 해찰과 경탄의 감각을 빼앗아 가버렸는데 이것이 속도가 주는 가장 큰 손실일 겁니다. 천천히 걸으며 내 주변을 응시하고 귀기울일 때에야 비로소 경탄할 감각들이 개발되리라 믿습니다.

 

4.

아담이 하나님이 만드신 에덴 동산에서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그에게 다가오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담은 아마도 그 동물들과 식물들에 경탄하며 자연스레 그들의 이름을 불러준 것 같습니다.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를 의미 있는 존재로 여긴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인간이 가장 먼저 뱉었던 말은 다른 피조물에 대한 경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아담은 자신의 뼈와 살로 채워진 여자를 처음 바라보며 경탄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 어떤 목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인간의 입에서 가장 먼저 뱉어진 문장은 싯귀였다구요. 여자를 바라보며 내 뱉은 아담의 첫 문장은 여자의 존재를 경탄하며 감격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또한 자신이 만들어 놓으신 만물을 바라보시며 경탄하셨습니다. “~ 보기에 심히 좋구나.”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만든 우리를 너무 귀하게 여기셨기 때문에 그의 독생자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 아닐까요?

 

경탄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큰 복입니다. 창조하다는 히브리 단어는 바라라는 말입니다. 축복을 뜻하는 히브리 말 바라크는 이 바라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창조가 복인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축복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내가 오늘 숨을 쉬고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복이자 신비입니다. 어찌 어찌 하다 로체스터라는 작은 도시에 흘러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곳에 우리를 두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로체스터에서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롭고 복된 일입니까? 한인 교회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주일마다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로운 것이구요. 모두가 경탄에 마지 할 일입니다.

 

5.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고백을 할 때 그 창조 속에는 내가 포함되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내 존재가 하나님의 걸작품이듯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음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집니다. 내 목숨이 소중하 듯 다른 이들의 목숨과 생명이 소중합니다. 내 목숨이 소중하듯 들풀 하나도 소중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옷보다 들풀 하나가 더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왜냐면 그 들풀은 하나님의 작품이고 하나님이 지금도 돌보시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공중에 나는 새는 그냥 목적 없이 저 창공을 날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보살핌 가운데 비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들은 공중의 새와 들의 핀 꽃을 보며 영감을 얻습니다. 공중의 새와 들꽃은 우리에게 있는 염려를 덜어줍니다. ‘저 새와 들꽃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이 하물며 나를 그대로 내버려 둘까?’ 하는 감각이 생기는 겁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국 우리를 염려로 몰아 넣습니다. 우리의 목숨과 생명에 관심을 두지 못하게 합니다. 오히려 옷이나 음식과 같은 몸과 목숨의 부속물들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만들죠.

 

오늘은 한 해의 감사 제목들을 돌아보며 온전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추수감사 예배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 내가 거둬들인 한 해 농사는 하나님의 보호와 은총 없이 되어진 것이 없습니다.  내가 여기 지금 숨 쉬고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가 창조되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큰 복입니다.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는 복을 누리면서 우리가 무엇을 더 바라고 무엇을 더 욕망해야 할까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몸과 목숨에 관한 것을 따르는 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인생을 온전하게 만들어줍니다. 목숨을 성하게 만들고 온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이 믿음입니다.

 

대림절과 추수감사절을 동시에 지나는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의 일부로 살아왔습니까? 여러분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의 일부로 살아가고 싶습니까? 몸과 목숨이 아닌 그것을 위한 옷과 음식을 갈망하는 이야기의 일부로 살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몸과 목숨을 온전히 돌보고 성하게 하는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나가길 원하십니까? 이것은 근본적인 우리 삶의 갈등인 동시에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결단을 요구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옷을 통해 발현되지 않습니다. 몸과 목숨 속에 담겨 있는 인간성과 성품을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삶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무엇을 중하게 여기는 이야기인가요? 여러분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목숨과 의복 중에 무엇이 소중합니까? 무엇을 좇으며 추구하는 이야기의 일부가 되시겠습니까? 그리스도를 따르기 원하신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돈을 따라 맘몬이 주인 되는 이야기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인되어 이웃들과 주변의 만물들과 함께 경탄하며 감사하는 삶을 따를 것인가? 두 길의 중간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Text: Matthew 6:24-34
Title: What is more important, the body or the clothes?

Translated by Hur Min-Jun

1.
Today is the first Sunday of Advent according to the church calendar. Advent (Daerim-jul in Korean) is the season that begins the year. So, according to the church calendar, we open the year today. The word Daerim is made up of two characters: waiting (Dae, 待) and coming (Rim, 臨). As we begin this season, we wait for Jesus who came to this earth as the baby Jesus, and we also eagerly anticipate His Second Coming. Waiting for the Lord to come again means that we too dream of the world that Jesus dreamed of. As we confess in the Lord's Prayer, we earnestly hope that the Father's kingdom will come to this earth and that Heaven's Will be done on this earth. 

We are all authors, each writing our own story. As we go through life, we hear countless stories and think about what kind of story we will live as a part of. When we believe in God as our Creator and Jesus Christ as our Savior, it means we are determined to live as part of God's story of salvation. It also means that we will make Him as the owner of our lives. We decide to write the story of God’s desire, not my desire. Today’s Scripture says that one cannot serve two masters. The world has only two paths: to serve God or to serve money. Even a great-looking cause in the world comes down to “Will you serve God? Will you serve money?” 

The story of serving money as the master considers efficiency and making profits the most important value. In this story, consumption is the best value. What kind of clothes you wear, what kind of car you ride, what kind of bag you wear becomes the standard in determining a person’s value. Humanity and development of character, which seem impractical, are considered worthless. In a society where consumption has become a virtue, you think about what use it is to the world if you embody the image of God and become a lot like Jesus Christ. In this consumer and capitalist society, it is difficult for character or dignity to be a virtue.

2. 
But God teaches us the opposite way and tells us to live the story of life. Does your body matter or do the clothes on top of the body matter? The body means life. Is life important, or is food or clothing that we consume for life important? The body and life is what is really important. What good is food and what good are clothes if there is no body or life? The Bible says our bodies are made in the image of God. We are beings made in the image of God. Therefore, our life was created for the purpose of embodying the image of God, or in more general terms, humanity, character, and personality of God. 

Being made in the image of God also means that we have to be a little warmer and more humane. No matter how beautiful the clothes are, they will not be beautiful at all if the wearer is cruel and coldhearted. If the life of the person is messed up like a ghost or a zombie, what is the use of wearing beautiful clothes? The difference in salary makes a difference in clothes. A person with a higher salary will be able to buy better quality clothes. However, it is not the clothes, but the person’s personality, that ultimately determines a person's worth. What would Gucci or Louis Vuitton be good for if we are living like beasts?  

Are clothes important? Or is the body important? A body and life are far more important than clothes. Here, we need to determine the path of our lives and decide on the design of our lives. Christianity is a religion about life. Walking the way of God means living a life paying a special attention to one's body and life. Then, what kind of life is a life that takes care of the body and life? What kind of life does today’s Scripture teach us about?

3. 
In order to lead a life that takes care of your body and life, you must first believe in God as the Creator. To believe in God as the Creator is to believe that we are beautiful beings created in the image of God. Psalm 139:13-14 says, “For you created my inmost being; you knit me together in my mother’s womb. I praise you because I am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 your works are wonderful, I know that full well.” Have you ever looked at yourself and felt that you were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 This means that we are so amazed to the extent that we are afraid. We use the Korean word kyung-tan, which means “wonder and admiration.” This means we are amazed at the fact that we were created by God. I hope you often marvel at your reflection in the mirror. “Am I this beautiful? Did God make me this cool? Can a masterpiece like this come out again?” As you say these words, I hope you will rejoice in God's creation.

Those who believe that they are created beautiful in God's image naturally know that other people are also made beautiful. They know how to marvel not only at people, but also at the little grasses of the field. It is because they know that even such insignificant creatures are the works of God. These people value all things around them and look at all living things with admiration. This ability to kyungtan, or to admire, is given to those who realize the mystery of God's creation and know how to look at themselves beautifully. 

Admiration is also a gift to those who enjoy their life really slowly. There is no room for amazement when you rush from one thing to the next. During my morning prayers, for many years, I have been trying to walk slowly and practice Haechal. Haechal is a Korean word which means “do something else while one is at work.” We all need some time away from work so that we can walk slowly. Also, while we are walking slowly, we have to listen to the sounds of all things around us. When we walk really slowly, we start to hear the sounds of flowers and birds. 

I walk through the gardens of California in January, said hello to the roses still blooming in the winter, and listened to the little buds’ voices. And then I admire, or kyungtan. I feel God speaking to me in the midst of all the voices of creation. Even insignificant wild flowers come to me with meaning when I call them by name. We live such a busy life that we don't have time to haechal, or to reflect. When we are used to the speed of 55 miles per hour, the walking pace is frustrating. After coming to Rochester, I see a lot of creatures on the road that have been hit by cars. It's really sad to see the creatures being left on the road and trampled on. Cars have given humans speed as a gift, but too many things have been sacrificed for that speed. The speed has robbed us of our sense of wonder and admiration. This is probably the biggest loss because of the speed. Only when we walk slowly, stare at things, and listen to the surroundings, we will be able to develop our sense of wonder and admiration.

4.
What did Adam do in the Garden of Eden? He called the names of animals and plants that approached him. It was not what God commanded. Adam was probably amazed at the animals and plants and naturally called them by name. Doesn't calling someone by name mean you consider that person a significant being? So, we can see that the first words a human uttered were admiration for other creatures. 

Also, Adam marveled at the woman filled with his own flesh and bones. “This is now bone of my bones and flesh of my flesh” (Genesis 2:23). One pastor said that the first sentence that was spit out of a human mouth was a poetic verse. Adam’s first word was a word of admiration and thrill at the woman's existence. God also marveled at the things He had created. "Hmm~ It's very nice to see." Could it be that God sent His only begotten Son to this earth because He so much valued us, who were made in His image?

Only those who know how to marvel at and admire things can truly give thanks to God. It is a great blessing to realize that God created us. The Hebrew word for creation is “bara.” The Hebrew word “barak,” which means blessing, comes from this word “bara.” Creation is a blessing. It is a blessing to realize that we are created by God. It is a blessing that we exist in this world. The very fact that we are breathing and being here today is a blessing and a mystery. We didn't somehow end up in this small city called Rochester, but God placed us here. How mysterious and blessed it is that you and I can meet each other in Rochester? It is surprising and thankful that there is a Korean church here. It is marvelous that we can worship together every Sunday. 

5. 
When you confess that God created the world, do not forget that you were included in that creation. Just as my existence is God's masterpiece, everyone in the world is God's masterpiece. Through faith in God's creation, we are connected to everything in the world. Just as my life is precious, so are the lives of others. Just as my life is precious, every wild grass is precious. Wild grass is more precious and beautiful than Solomon's clothing, because the grass is God's work and God is still taking care of it. The birds of the air don't just fly aimlessly across the sky. They are under the care of God the Creator. 

Those who believe in God's creation find inspiration in the birds of the air and the flowers of the fields. They relieve our anxiety because they make us wonder, “God feeds and clothes even them, how would He leave us alone?” The love of money eventually drives us to worry. It shifts the focus away from our lives to the accessories of life, such as clothes and food. 

Today is also a Thanksgiving service. We look back on our year with gratitude and give our full thanks to God. None of the crops we harvested this year were possible without God's protection. It is God’s grace that we are breathing here and now. It is a great blessing that we were created to be here now. While enjoying these blessings, what more should we hope for and what more should we desire? There is nothing more precious than life. Faith in God is following the story of the body and life. Faith in God the Creator completes our life. It is this faith that makes our lives thrive and flourish. 

Through today's service, which is both Advent and Thanksgiving service, God is asking you. What stories have you been a part of? What kind of story do you want to live as a part of? Do you want to live as part of a story where you crave clothes and food, not your life? Or do you want to go out with faith toward God the Creator who fully takes care of your body and life? This is a fundamental conflict in our lives, and at the same time, it is also a question that requires the determination of those who want to live by faith. The image of God is not expressed through clothes. It is manifested by the humanity and character embodied in life that makes other lives beautiful.

What values do we pursue in our stories? Ask yourself. What is more important, life or clothing? What are you chasing? If you want to follow Christ, you must answer this question. Will you follow money and make mammon the owner of your life? Or will you follow God, let Him become your master, and lead a life of wonder and gratitude with your neighbors and all things around you? There is no middle ground between the two paths. What would you choose?

Posted by speramus

<창조절 설교>

본문: 시편 8:1-9

제목: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I believe in God; creator of heaven and earth.

1.

좋으신 우리 주님의 은총과 평강이 다하나교회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 길 빕니다. 요즘 따라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교회 들어오다 보면 단풍 나무가 벌써 빨갛게 변했습니다. 도로 주변의 밭들도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밤공기는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보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해와 달이 뜨고 지고, 계절이 변하는 걸 보며 누군가 이 세상을 정확하게 운행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 않으세요? 지난 여름 저희 가족이 로체스터로 이사해 오는 길에 만난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양한 자연환경 가운데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엘로스톤이나 요세미티 같은 국립공원에 가면 입이 딱 벌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대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자연을 성경과 함께 하나님의 계시를 볼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종학,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29) 일반적으로 성경은 특별 계시로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구원이 이루어지는지를 계시해 주는 책이라 하죠. 그런데 성경 외에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신 또 다른 책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자연이라는 책입니다. 자연은 문자로 기록되어 있지 않고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위에 존재하는 생물의 세계를 포함한 창조세계 속에 담겨 있습니다.(위의 책, 30)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체계적인 틀을 만들고 법칙을 만들어 자연을 설명하려는 노력을 우리는 과학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중에도 과학자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여러분들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적용해 주시는 분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목사가 특별계시인 성경을 해석하여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라면, 과학자이신 여러분은 일반은총인 자연 현상을 해석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시는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성경은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이 대자연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위대하신 분임을 모두가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120절 말씀입니다.

20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자연 속에 하나님이 밝히 드러나 있대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자연속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는 거죠.

 

2.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자연과 그 자연 안에 있는 생명체들을 보며 창조주 하나님을 느끼시나요? 기독교 신앙은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오늘도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사도 신경의 기본 프레임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성부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고, 성자 예수그리스도를 우리를 구원하신 구원자로 믿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성자 예수님의 구원과 창조주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 보여줌을 믿습니다. 사도신경의 첫 소절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분으로 믿습니다. 이 믿음이 없이 우리의 신앙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그것을 다스리시고 유지시키고 계시며 창조의 행위를 멈추지 않고 계십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믿음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이 땅 뿐만 아니라 저 하늘과 온 우주를 포함한 것입니다. 먼저 이 땅을 보십시오. 땅이 만들어내는 생산성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먹거리들의 대부분을 하나님이 만드신 땅이 생산해 냅니다. 저는 어린 시절 학교에 있는 시간 보다 논 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땅을 저주했습니다. 땅이 만들어내는 그 모든 푸성귀들과 곡식들 때문에 저는 놀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철이들어 땅을 생각하니 창조주의 위대한 창조능력을 이 땅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디 땅뿐입니까? 하늘은 더 놀랍과 광대합니다. 우주는 얼마나 클까요?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광속 우주선이 있다고 전제해 봅니다. 광속 우주선을 타고 태양까지 10분이면 도착합니다. 광속으로 태양계를 벗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반나절입니다. 그런데 제트 여객기를 타고 태양까지 19, 태양계를 벗어나는데 천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태양계만 하더라도 어머어마한 크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죠? 광속 우주선을 타고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까지 걸리는 시간은 4년입니다. 우리 눈에는 밤 하늘의 별들이 빼곡하게 몰려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 별들 사이의 공간(interstellar)은 광속으로도 수십년이 걸리는 거리로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 별들이 모여 은하를 이루죠.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같은 경우는 지구에서 260만 광년이 떨어져 있고 4천억개의 별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별들의 집합인 은하가 한 두개가 아니라는 거죠. 그냥 쉽게 말해서 우주는 큽니다. 어마 어마하게 큽니다. 그런데 그 큰 우주를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도대체 얼마나 큰 분이실까요? 창조주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위대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온 우주를 포함한 창조의 위대함을 알아야 그리스도의 겸손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주보다 크시고, 신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정자의 크기로 마리아의 몸 속에 들어가 사람이 되신 것은 너무나 놀라운 겸손이자 신비입니다. 

 

3.

오늘 본문인 시편 8편의 저자인 다윗도 하늘과 땅을 바라보며 신비로워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손가락으로 직접 만드신 하늘과 그 하늘 위에 있는 달과 별들을 보며 내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인간에게 이 땅과 땅 위의 모든 짐승과 생명체들을 대신 다스리게 하신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그는 성경뿐만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주보다 광대하신 하나님이 지구상의 작은 생명체들의 먹고 자는 문제까지 돌보는 세밀한 분이라고 시편 104편은 묘사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광대한 분이 너무나 세밀하게 피조물들을 하나하나 돌본다는 것이 창조주의 놀라운 신비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존재들이 선하고 귀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존재에는 사람은 물론이요 온갖 종류의 생명체도 포함합니다. 본문 4절에서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라고 고백합니다.이어서 5절은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모든 인간은 존귀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왜냐면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6절 말씀입니다. “2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담지한 존재(image bearer)이기에 매우 존귀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는 것은 나의 존재의 가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직장 동료, 또는 교회 형제 자매일 수도 있겠죠. 나의 PI일 수도 있구요. 그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는 것은 내 주변의 모든 이웃들 속에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4.

더 나아가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는 것은 이 자연 속의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과 뜻을 가지고 창조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어떤 미물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뜻도 됩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창조주 하나님이 선하게 만드신 것이라고 고백한다면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는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애지중지 아끼고 조심조심 절제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면 지구는 큰 위기 가운데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지구는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지구 곳곳은 폭염과 강추위로 몸살을 앓아 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 한국의 수도 서울은 폭우로 물폭탄을 맞아 강남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서부는 매년 산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켈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는 사람이 아닌 자연이 만든 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후 위기에서 생긴 문제들이지요. 무엇보다 2년 반 전에 전세계를 공포가운데로 몰아 넣었던 코로나 사태는 인간이 생태계를 함부로 사용한 결과물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채우려고 절제하지 않고 자연을 함부로 이용한 결과 입니다. 인간들이 생태계를 돌보지 않고 생명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자 이제 자연은 재해와 질병으로 인간을 역습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같은 현상을 바라보며 신음하는 대자연의 울부짖음을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피조물들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더 슬로우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빠른 리듬의 삶을 포기하고 불편한 삶을 선택할 때 피조세계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습니다.

 

5.

이 그림은 올해 창조절을 기념하기 위한 그림입니다. 떨기나무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Listen to the voice of creation”. 제발 피조물들의 소리를 들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경에서 떨기나무는 소외 당한 이들 고통당하고 있는 이들을 상징하곤 합니다. 물이 하나도 없는 광야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떨기나무는 볼품이 없습니다. 목질이 거의 없고 덤불로 되어진 버려진 나무죠. 물기가 거의 없기에 동물들이 먹을 수도 없고 그늘을 만들지도 못하는 쓸모 없는 나무가 떨기 나무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 불에 타고 있는 떨기나무를 보죠. 신기하게 떨기나무는 불에 타 없어 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불이 붙어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37-9절 말씀입니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떨기나무는 버려진 백성들을 상징하고, 그 위에 타오르는 불은 그들과 함께 고통당하시는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울부짖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불은 그들 위에 타오르시며 그들을 자유케하고 빛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부르짖음 뿐만 아니라 피조물들의 탄식도 들으십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동식물들과 대자연의 탄식을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알려진 알버트 슈바이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땅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당신의 나라가 임하소서라는 기도로 들으시는 분이다. “. 인간과 대자연의 신음소리를 듣고 반응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거죠.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가 만들어 낸 화재는 산림과 가옥들을 태우며 재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떨기 나무 위에 만드신 불은 떨기나무를 태우지 않으면서도 빛나게 했습니다. 불타오르는 떨기나무가 종살이 하며 버려진 듯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지만, 창조절에 우리가 기억해야할 꺼지지 않는 떨기나무는 피조세계를 유지하시고 보호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간절한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성령님은 이 땅위에서 부르짖는 이들의 탄식을 외면하지 않으신 것처럼 피조물들의 부르짖음도 외면하지 않으실 겁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창조의 주님으로 믿고 받드는 창조의 절기에 우리는 피조물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유케 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교회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 지구의 생명들을 아끼고 보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창세기 1장에서 우리에게 이 땅을 맡기시며 다스리라 명령하신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앞장서 저탄소 운동에 동참해야 하고 자원을 아끼는 데 동참해야 합니다. 제가 미국 서부의 교회들을 방문하며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교회마다 식당에서 성도들에게 밥을 퍼주는데 일회용 스티로폴 그릇을 사용하더군요. 그 모든 스티로폴이 땅에 묻히면 썩지도 않을텐데 저는 걱정이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도 일반쓰레기로 같이 버려집니다. 재활용은 뭉뚱그려서 대충 버립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교회는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이 지구가 아름다운 주님의 별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 지구를 잘 보전하고 가꿔야 합니다. 지난 주 텀블러 사용하자고 말씀하니까 우리 여성 교우들 위주로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에 대한 반응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남성분들도 다같이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그의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기억할 때, 우리는 옆에 사람을 귀하게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신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펼쳐 가시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모든 피조물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주변의 풀 한 포기라도 귀하게 여기고 아끼며 살아가야 합니다.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코가 노래했던 것처럼 , 태양은 우리 형님이요 달은 우리의 누님이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인 대지가 만들어 내는 온갖 생명들과 함께 어우러져 창조주를 노래하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꿈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조심 조심 대하고 아껴줄 때 하나님의 창조는 이 땅위에서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절을 기념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의 마땅한 신앙의 태도일 것입니다.

 

Sept 18 One Heart Church Sermon - translated by Melody Lee.

Scripture: Psalms 8:1-9
Sermon Title: I believe in God; creator of heaven and earth.

1.
May the grace and peace of our good Lord be with us all at One Heart Church. I sense the change in seasons a lot these days. I noticed on my way to the church that the maple trees have already turned red. The fields around the road are also turning golden. The cool night air in the morning and evening makes you feel that autumn has arrived. What do you think of as you experience these changes in seasons and nature? Watching the sun and the moon rise and set, and the seasons change, don't you feel that someone is leading the world with precision? This summer our family took a road trip as we moved to Rochester. Along the way we experienced how beautiful nature is, and it was an opportunity to meet God deeply in a variety of natural environments. When I go to a national park like Yellowstone or Yosemite, I am in awe at how beautiful it is. It is really difficult not to feel the presence of God in such great nature. Because God reveals Himself through nature.

Some have even said that nature is a book where you can see God's revelation along with the Bible. (Jonghak Woo, The Challenge of the Age of Science and the Response of Christianity, p. 29) In general, the Bible is a book that reveals how salvation is accomplished through Jesus Christ. However, besides the Bible, there is another book in which God revealed Himself, and that is the book Nature. Nature is not written in writing, but appears in the creation world, including the universe, the earth, and the world of living things that exist on the earth. (Jonghak Woo, The Challenge of the Age of Science and the Response of Christianity, p. 30) To understand natural phenomena, we create a systematic framework and make laws to understand nature. The effort to explain is what we call science. There are many scientists among us. I believe you are basically the ones who explain and apply the common grace of God to us. If a pastor is a person who testifies of God by interpreting the Bible, which is a special revelation, then you, as scientists, are great people who reveal the existence of God by interpreting natural phenomena that are common grace.

The Bible says that everyone, even non-scientists, can know that God lives and is great in this great nature. This is Romans 1:19-20. “For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God’s invisible qualities—his eternal power and divine nature—have been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from what has been made, so that people are without excuse.”

According to these words, God is clearly revealed in nature. It is rather strange that God's power and divinity cannot be found in nature.

2.
What do you think? Do you feel God the Creator when you look at nature and the living things in it? Christian faith begins with belief in the Holy Trinity. Today, we confessed our faith in the Apostles' Creed. The basic frame of the Apostles' Creed is faith in God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Spirit. We believe in God the Father as our Creator God, and we believe in God's Son, Jesus Christ as our Savior. And we believe that the Holy Spirit reveals the salvation of the Son Jesus and the reign of God the Creator.

1

How does the first verse of the Apostles' Creed begin? “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creator of heaven and earth.” Our faith begins with belief in God the Creator.

We believe that Almighty God is the Creator of the heavens and the earth. Without this, we cannot begin our faith. God created everything in this world. He created all things for good. He still rules and sustains it, and He does not stop the act of creation. This is where our faith begins. God's creation includes not only this earth, but that heaven and the whole universe. The planet Earth is huge, but how big is that universe? And how big is the God who rules the universe?

Suppose we have a spacecraft traveling at the speed of light. It takes 10 minutes to reach the sun in a spaceship traveling at the speed of light. It takes half a day to leave the solar system at the speed of light. However, it is said that it would take a thousand years to get out of the solar system in an airplane. You can guess that the solar system alone is huge, right? The time it takes to travel from the Sun to the nearest star in a spacecraft at the speed of light is 4 years. To our eyes, the night sky is full of stars. But the interstellar space between the stars is a distance that would take decades even at the speed of light. These stars come together to form galaxies. The nearest galaxy to our galaxy, the Andromeda Galaxy, is 2.6 million light-years from Earth and is made up of 400 billion stars. But it's not just one or two galaxies that are a collection of these gigantic stars. Simply put, the universe is big. It's insanely big. But how big is the God who creates and rules this vast universe? To believe in a Creator is to acknowledge the magnification and greatness of God. Only when we know the greatness of creation that includes the whole universe can we know how great the humility of Christ is. It is such a remarkable humility and mystery that Jesus Christ, who is bigger than the universe and is God, entered the body of Mary in the size of an invisible sperm and became a human being.

3.
David, the author of Psalm 8, today’s scripture, looked at nature and was amazed. “I cannot help but marvel at the heavens that the Lord’s fingers have made, and the moon and stars above them, “he says. David believes that God is the Creator of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he is amazed at the fact that God has made man rule over this earth and all the beasts and living things on it. He feels God while looking at the Bible as well as nature. Psalm 104 describes God, who is vaster than the universe, as the meticulous One who takes care of even the problems of eating and sleeping of the little creatures on Earth. It is the amazing mystery of the Creator that such a vast One cares for each creature with so much detail.

To believe in God as the Creator is to acknowledge that all beings created by God are good and precious. This is very important. Beings created by God include not only humans, but also all kinds of living things. In verse 4 of the text, he confesses, “what is man that thou art mindful of him, and the son of man that thou dost care for him?” In verse 5, “Yet thou hast made him little less than God, and dost crown him with glory and honor.” Those who believe in God the Creator realize that all human beings are worthy. Because all human beings are made in the image of God. This is Genesis 1:26-27. “Then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and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birds of the air, and over the cattle, and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s upon the earth.’ So God created man in his

2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he created him;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Human beings are very precious because they are image bearers of God.

Believing in God as Creator means acknowledging the worth of not only your own existence, but the existence of others. It could be a work colleague I really hate, or a church brother or sister. It could be my PI. There is a will that God wants to accomplish through that person as well. When we believe in God as our Creator, we believe that God lives in all our neighbors around us. This is the reason why no one in the world should be treated badly.

4.
Furthermore, to believe in God as the Creator means to believe that all things in this nature were created with God's special purpose and will. Not just humans, but even the microorganisms in this world should be treated with care. If we confess that all things in the world are made good by God the Creator, we cannot treat anything in the world without care.

If we do not cherish the living beings on this planet and live with care and restraint, the earth will be in a grave crisis. The planet is already in the midst of a serious climate crisis. All parts of the world are suffering from intense heat and severe cold. This summer, Seoul, the capital of Korea, was hit by a water bomb due to heavy rain, and Gangnam became a sea of water. The American West suffers from wildfires every year. California, Oregon and Washington are suffering from fires created by nature, not man. All of these are problems caused by the climate crisis. Above all, the COVID-19 pandemic that put the world in a panic two and a half years ago is the result of human abuse of ecosystems. It is the result of human beings using nature without restraint to satisfy their greed and desires. As humans do not take care of the ecosystem and do not value life, nature is now counter attacking humans with calamity (disaster) and disease. We need to hear the cry of Mother Nature, who groans while looking at a phenomenon like COVID-19. We must learn to live in harmony with creation. And you have to live a slower life. When you give up the fast rhythm of life and choose an uncomfortable life, you can live in harmony with the created world.

5.
This drawing is to commemorate Creation Day this year. The bush is on fire. And on it is written “Listen to the voice of creation”. Please listen to the creatures. In the Bible, the bush often symbolizes the marginalized and the suffering. A bush that has to survive in a wilderness where there is no water is no good. It's an abandoned tree with little woody parts. A bush is a useless tree that animals cannot eat or use as shade because it has little water. But when Moses came to Horeb while tending sheep in the wilderness of Midian, he saw a bush burning with fire. Miraculously, the bush did not burn out, but continued to glow and shine. And God speaks to Moses. This is Exodus 3:7-9. “I have clearly seen the suffering of my people in Egypt, and I have heard the cry of anguish because of oppression. Therefore I know clearly their suffering.

The bush symbolizes the abandoned Israelites, and the fire burning on it symbolizes the Holy Spirit suffering with them. God hears the cry of those who cry on this earth. And the fire of the Holy Spirit burns upon them, setting them free to shine. God hears not only the cry of man, but also the groaning of creation. God hears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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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aning of animals and plants and Mother Nature in every corner of the globe. Albert Schweitzer, known as a saint of Africa, once said: “The God we believe in hears the groans from the earth as a prayer, “Thy kingdom come.” He is a God who hears and responds to the groans of humans and Mother Nature.

The fires created by the man-made climate crisis have become catastrophic, burning forests and homes. But the fire God made on the bush made it shine without burning it. Although the burning bush is the people of Israel who seem to have been abandoned and enslaved, the unquenchable bush we must remember on the Day of Creation is also the earnest hope of the Holy Spirit, who maintains and protects the created world. The Holy Spirit will not turn away from the cry of creation just as he does not turn away from the groanings of those who cry on this earth. Especially in the feast of creation, when we believe and obey God as the Lord of creation, we must listen to the cry of creation. And you have to follow God's will to set them free.

The church has a duty to protect and preserve the lives of this earth by obeying the will of God the Creator. That is also the will of God who entrusted us with this land and commanded us to rule it in Genesis 1. The church should take the lead and join a low-carbon movement and conserve resources. I was in culture shock when I visited churches in the western United States. Disposable Styrofoam bowls were used to distribute food to the members in the cafeteria of each church. If all the styrofoam were buried in the ground, they wouldn't rot, so I was worried. In the United States, food waste is also disposed of as general waste. Recycling is roughly thrown away. A church that has God the Creator as its master should not do that. We must value life and strive to make this earth a beautiful star of the Lord. We need to preserve and nurture this earth so that people can meet God in nature. Last week, when I came to church, I told them to bring a tumbler and use it, so I heard that female church members discussed transitioning to using tumblers and mugs. I hope we can all join in.

When we remember that the people around us are God's creations and that God's image is in them, we can't help but value the people next to us. This is because God is the God who answers our groanings and unfolds God's will through us. Furthermore, we must not forget the will of God the Creator, who wants His glory to be revealed through all creation. Therefore, we must cherish even a single leaf of grass around us. We should live with gratitude. As St. Francis of Assisi sang, I wish the sun to be our brother and the moon to be our sister. I hope to dream of a beautiful world in which the mother earth sings the Creator in harmony with all life forms. When we take care of all living things around us, God's creation will shine even more on this earth. This must be our proper attitude of faith to commemorate the Day of Creation and serve God the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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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