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34:1-22
제목: 주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
1. 고난이 갖는 역설 (The paradox of suffering)
지난 한 주 로체스터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 왕국에 와 있구나 실감이 나더군요. 여러분은 겨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문학 작품들은 겨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혹독한 겨울에 비유하곤 합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떠 한가요? 실제로 우리에게도 겨울과 같은 시즌이 옵니다. 겨울과 같은 춥고 고통스러운 시즌을 통과해 보지 않고 우리는 성장하기 힘듭니다. 이런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맛본 사람만이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에 감격할 수 있습니다. 고난이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고난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고난은 우리 삶을 더욱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과 연결해 주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찾게 되니, 고난은 반길 수도 없으면서 감사한 손님인 것 같습니다.
다윗이 왜 훌륭한 시인이 되었고 훌륭한 음악가가 되었을까요? 그의 인생을 통해 끊임 없이 경험한 고난과 시련 때문이었습니다. 시편 34편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을 높이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다윗은 그의 삶에 경험했던 고난과 곤경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간증합니다. 그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8절).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아는 대부분의 경우는 고난과 곤경을 통해서 입니다. 1절부터 10절 말씀이 다윗이 고난과 곤경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간증입니다. 11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은 자신이 경험한 신앙의 경험을 자신의 후대에 전하는 내용입니다. 후대에 신앙이 전수되는 결정적인 고리를 고난을 통한 구원에서 찾고 있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다윗이 그의 삶에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맛보고 알았다면, 우리의 삶에 찾아온 고난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맛보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척하는 다윗
다윗은 도대체 무슨 고난을 겪었길래 우리에게 함께 주님을 끊임 없이 찬양하고 그분을 높이자고 하는 것입니까? 본문의 표제(head line title)는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다윗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어서 아비멜렉이란 사람 앞에서 미친 척하여 살아남은 것일까요? 미친 척 하여 살아남았다는 것은 굴욕감을 감수하면서 살아남았다는 뜻이죠. 이스라엘의 왕 사울은 자신의 왕위를 넘보는 것처럼 보이는 다윗을 평생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곳 저곳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원수 나라였던 블레셋까지 도망가야 할 신세였습니다. 블레셋의 시글락 성에 들어간 것은 그가 블레셋 왕이었던 아비멜렉의 용병으로 자처했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되어야 할 다윗이 도대체 무엇때문에 라이벌 나라의 식객이 되어야 했던 걸까요? 그는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수 백명의 사람과 떼를 지어 몰려 다녔습니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무리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두 가지였겠죠. 약탈을 하며 살든지 다른 나라의 용병이 되어 몸을 파는 것입니다. 다윗은 용병이 되어 몸을 팔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용병이 되어 몸을 팔려고 하다 발각이 되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거죠. 자신 뿐만 아니라 수 백명의 목숨이 날아갈 위기 앞에서 리더였던 다윗은 미친 척하며 굴욕감을 감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헛소리를 해대며 그 위기를 모면하려는 지도자 다윗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여러분에게도 직장이 전쟁터와 같을 때도 있을 겁니다. 직장에서 여러 모멸감을 참아가며 마지 못해 일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가족들을 위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굴욕감과 모욕감을 꾹꾹 눌러가며 일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인간의 존엄성의 일부가 훼손을 받으면서도 구원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고난과 곤경 가운데 처했을 때 제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아이고 죽겠네~”입니다. 그렇게 안 해도 죽게 될 판에 굳이 죽겠다고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하십시오. “주님 제 고난을 통해 실감은 안 나지만 시편에 있는 대로 주님께 고백하고자 합니다. 여호와께서 높아지시길 바랍니다. 내가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주님을 자랑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건져 내시고 나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내가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고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을 높이겠습니다.” 이렇게 고백하셔야 합니다. 나의 고난의 상황이 좋아지든 좋아지지 않든 이 고백을 하기로 의지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고백이 힘이 있는 줄 아십니까? 이 고백은 믿음의 선배들이 이미 경험한 살아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의 공명(resound)
다윗은 그의 삶에 실제로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을 그의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실존적으로 경험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간증합니다. 그 간증은 살아 있는 이야기이니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줍니다. 피아노로 미(Mi) 음을 치면 기타의 첫번째 줄과 여섯 번째 줄이 덜덜 떨립니다. 우리는 이걸 공명(共鳴)이라 하죠. 같은 주파수가 왔을 때 같은 음을 가진 현이 떨리는 겁니다. 간증이 갖는 힘은 바로 공명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안 구원의 경험은 비슷한 고난과 곤경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삶에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시편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겠다면 시편을 읽으십시오. 시편은 거의 대부분이 기도문입니다. 인생의 쓴 맛과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시편이기 때문입니다. 시편을 기록한 저자들은 그들의 삶에 찾아온 고난 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때론 탄식하고 때론 한탄하기도 하며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토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죠. 고난 당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내가 죽게 생겼는데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께 내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다 보면 온통 나를 사로잡았던 현실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기도와 찬양은 반드시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줍니다. 현실은 변함 없지만 기도와 찬양은 우리의 시선을 현실로부터 하나님으로 돌려주도록 도와줍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한겨울을 통과하고 계십니까? 혹독한 시련과 고난이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습니까?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나 오직 주님만을 자랑할 것이니, 비천한 사람들아, 듣고서 기뻐하여라.
나와 함께 주님을 높이자, 모두 함께 그 이름을 기리자
내가 주님을 간절히 찾았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져내셨다(2-4절).”
‘비천한 사람’이 2절과 6절에서 반복됩니다. 이는 히브리 말로 ‘아니(עָנִי)’라는 말인데 Poor, humble, lowly, weak 라는 뜻입니다. 6절에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이 말의 뉘앙스는 이렇습니다. “아니 나같이 부족한 사람도 되는데 당신이라고 안 되겠어?” 다윗의 비천한 경험은 우리를 포함한 이후의 세대들에게 많은 공명을 주고 있습니다. 비천에 처했더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7절의 표현을 보십시오. “주님의 천사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져 주신다.”
‘둘러 진친다’라는 히브리 말은 군대가 둘러 싸서 빠져 나갈 곳이 없이 완전히 포위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고난이 사방으로 우겨 싸서 움츠러들게 할지라도(고후4:8), 주님의 천사가 오히려 그 고난을 포위 시켜 버리고 해체 시켜 버린다는 거죠.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높이는 자들의 삶에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시고, 그의 비천한 삶을 들어 올리신다는 겁니다.
4. 두려움과의 싸움
여러분의 삶에 찾아 온 고난은 오히려 간증이 되어 많은 비천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두려움에 정복당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며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바로 이 두려움입니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다가갈 때 두려움을 가지고 그들을 의심가운데로 빠지게 했죠. 사탄이 우리를 미혹케 하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이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하고 의심 가운데로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지만, 온전한 두려움은 사랑을 내어쫓습니다.” 그러니까 두려움이 우리 마음 속에 계신 사랑이신 하나님을 내어쫓게 만든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삶에 짙은 안개가 끼어 계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다윗의 노래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이 혹독한 시련으로 점철되어(series of hardship) 있다면 다윗과 함께 이런 노래를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노래를 들어 보십시오. “ 나는 내 노래에 여러분을 동참시키려고 합니다. 여러분 내 개인적인 스토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나는 곤고한 자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망명하여 쫓기는 개와도 같았습니다. 이스라엘 국경 남단을 슬피 울며 방황했습니다. 저는 국제 난민이었습니다. 나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내가 피할 곳은 주님 밖에 없었죠. 나는 광야에서 한 없이 주님을 찾고 찾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다윗처럼 고난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길 기도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미각을 사용한 것은 정말 놀랍다 생각됩니다. 맛은 우리 삶에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식욕을 해결하게 도와줍니다. 맛을 통해 우리는 에너지를 공급받고 살아갈 힘을 얻게 되죠. 우리 인생 인생을 견인해 가는 근본적인 힘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양식으로 먹는 것을 통해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는 것을 통해서 입니다. 젊은 사자들이 굶주릴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생각하세요. 젊은 사자들은 힘이 있기에 절대 굶주리지 않습니다. 젊은 사자들이 굶주릴 정도라면 기근이 너무나 심한 상황이겠죠.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잃고 굶주릴 수 있으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복이 있어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10절).”
5. 공동체에서 나눠져야 할 이야기
다윗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의 고난에 공명을 줄 수 있다면 우리들의 이야기 또한 서로에게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공동체의 힘입니다. 우리가 공동체로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이야기가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지요. 11절 말씀처럼 특별히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힘과 자극을 줍니다.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길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다.” 여러분의 친구와 이웃들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여러분이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찾은 이야기를 들려 주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의 혹독한 겨울을 통과하며 직접 맛보고 경험했던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그것이 신앙의 전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교회 교육부서에 맡기는 것만으로 신앙의 전수가 됐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십시오. “아이들아 내 말을 들어라!” 여러분의 가정에서 식탁 앞에서 믿음의 이야기가 나눠지게 하십시오.
그런 면에서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시절,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 사는 소명자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선교사로, 목회자로 헌신하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하나님 앞에서 저 자신을 훈련해 온 것은 “Faith Mission”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셨으면 하나님이 모든 삶을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는 삶이 페이스 미션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통로를 통해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하지(염려하지) 말고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사역을 하라고 의도된 삶인 것이죠. 성경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다윗, 엘리야, 바울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으며 믿음으로 살아갔죠. 물론 예수님의 삶도 그러했습니다. 저도 이들의 삶처럼 믿음 선교로(페이스 미션) 살기로 용기를 냈고, 정말 그런 믿음의 삶이 작동하는 것을(working) 경험했습니다.
제가 중국선교를 나갈 당시, 의지적으로 선교편지에 후원계좌를 명시하지(showing) 않았습니다. 선교지에서도 믿음의 삶이 작동하는지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은 일하셨습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에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했고 9월 초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하기까지 약 3개월 정도 무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정말 놀랍게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은 놀라웠습니다. 말 그대로(literally)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았습니다. 통장계좌가 거의 0으로 되면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몇 달 전에 신청해 놓은 어느 교회의 장학금에 선발됐다고 메일이 오고 곧이어 체크 우편물이 날아왔습니다. 한국에 있는 아내의 친구가 퇴직금의 일부라며 입금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기숙사 디파짓이 입금되기도 하고, 여러 손길들을 통해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그 시간 속에서 그분을 찬양할 일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았습니다.
최근에 눈길에 두 번 정도 미끌어졌는데 주변 분들이 스노우 타이어를 해야 한다고 정보를 주셨어요. 사실 스노우 타이어를 살 형편이 안됐는데, 몇일 전 한국에서 지인이 필요한 것에 사용하라고 송금을 해주셨는데 그것을 확인하고 웃음이 났습니다. 마치 저의 상황을 안 것처럼 스노우 타이어의 비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주님은 저에게 이렇게 유머러스 하게 다가오시기도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가져다 줍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라는 찬송처럼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고 끝까지 신뢰하는 사람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눈 이유는 하나님이 부르짖는 자들의 삶에 응답하신다는 것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모두 다 저와 같은 극적인 경험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의 형편에 맞게 맞춤형 써비스로 하나님은 응답하실 겁니다.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시련과 고난 가운데 우리의 의지할 바는 오직 하나님 뿐이라는 겁니다. 주님은 우리를 두려움 속에서, 환난 속에서도 건져 주십니다. 추운 겨울의 눈보라 속을 걷는 것과 같은 시련 가운데 계신 분들의 삶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이 혹한의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따뜻한 봄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진로나 이직, 질병, 인간관계, 출산과 양육 등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시련이자 고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 가운데 서 계십니까? 여러분은 그 고난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만약 고난 가운데에 있다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여러분이 되시길 빕니다.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시고 건져 주시고 그분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 나의 구원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직접 맛보아 아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더 나아가 그 구원의 스토리를 여러분의 자녀에게, 친구, 이웃들에게 증거하십시오. 특별히 비천함에 처한 이웃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그에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십시오. 여러분이 경험한 구원의 이야기를 들려 주십시오. 그래야만 우리 삶에 찾아온 불청객 같았던 고난이 축복으로 변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가 우리 다하나 교회와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더욱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7-19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되새기며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Scripture: Psalms 34:1-22
Sermon: Taste and See That the Lord is Good
Translated by Melody Lee
- The paradox of suffering
It snowed a lot in Rochester this last week. I felt like I was in a frozen kingdom. What images come to mind when you think of winter? Many literary works have expressed the trials and tribulations of life through the topic of winter. We liken life's difficult times to a harsh winter. How was your life? In fact, a season like winter is coming to us too. It's hard for us to grow without going through a cold and painful season like winter. Only those who have tasted the bitter cold of winter can be thrilled with the warm sunlight of spring. Suffering is ironic indeed. No one likes to suffer. However, suffering can also become a tool that makes our lives more humble and connects us with God. Through hardships, we find God more. Thus, while we cannot welcome suffering, we are thankful for it.
Why did David become a great poet and a great musician? It was because of the hardships and trials he constantly experienced throughout his life. His 34th Psalm tells us how precious it is to praise God and exalt Him in the midst of suffering. David testifies to the experience of meeting God in the midst of hardships and difficulties he experienced in his life. He confesses that he has tasted and known God's goodness and mercy through hardships and trials (v. 8). Most of the time we taste and know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through hardships and difficulties. Verses 1 through 10 are David's testimony of God's salvation in the midst of hardships and difficulties. The words from verses 11 to 22 are the content of conveying the experience of faith that he himself experienced to his future generations. We must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salvation through suffering is the decisive link through which faith is handed down to future generations. If David tasted and knew God through the hardships in his life, shouldn't we also taste and know God through the hardships that came to our lives?
- David when he pretended to be insane before Abimelech
What on earth did David go through so he asks us to constantly praise the Lord and exalt him? The head line title of the main text reads, “Of David. When he pretended to be insane before Abimelech, who drove him away, and he left.” What did David endure that he had to pretend to be insane in front of a man named Abimelech to survive? Surviving by pretending to be crazy means surviving by enduring humiliation. King Saul of Israel pursued David, who seemed to be trying to overthrow his throne, all his life. David lived a wandering life from place to place, avoiding Saul. He had to flee to the Philistines, Israel's enemy country. The reason he entered the Philistine castle of Ziklag was because he offered himself as a mercenary to Abimelech, the Philistine king. Why did David, who was supposed to be the king of a country, have to become a guest of a rival country? Because he wasn't alone. David went around in groups with hundreds of people. There must have been two ways for the people to survive. Either live by plundering or sell yourself as a mercenary in another country. David became a mercenary and decided to sell his body. But the problem is that he was caught trying to sell himself as a mercenary and was in danger of dying. In the face of the risk of losing not only himself but also hundreds of lives, David, the leader, decided to pretend to be crazy and accept the humiliation. Imagine for a moment the leader David, drooling and talking nonsense to escape the crisis.
There will be times when our workplace is like a battlefield. Some work reluctantly while enduring various humiliations at work. Some have to work for the sake of their families while suppressing their sense of pride and enduring humiliation. However, David proudly tells the story of salvation even though it’s humiliating to people. Because through that process he tasted and experienced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When you are in the midst of hardship and trouble, the first thing you should not say is “Oh, I’m going to die.” There is no reason to say that you will die if you do not do so. Instead say, “Lord, though I cannot comprehend it through my suffering, I want to confess to you as in the psalms. May the Lord be exalted. I will exalt your name and praise you. Lord, you will deliver and answer me. Lord, I have fallen completely and can fall no further, but I will exalt the Lord.” We must confess this. We must voluntarily make this confession whether or not the circumstances of our suffering improve. Do you know why this confession is so powerful? Because this confession is a living story that those of faith have already experienced.
- The Resonance of God's Salvation
David wanted to pass on the salvation of God that he truly experienced in his life to his descendants. Look at verse 11. “Come, my children, listen to me; I will teach you the fear of the Lord.” David testifies to God's lovingkindness and goodness as he has experienced existentially in his own life. Because that testimony is a living story, it touches others. When you play “e” (mi) on the piano, the first and sixth strings of the guitar vibrate. We call this resonance. Strings with the same pitch vibrate when the same frequency comes. The power of testimony is resonance. The experience of salvation through tasting God's goodness resonates in the lives of people in similar hardships and predicaments.
This is why we must read the Psalms. If you don't know how to pray, read the psalms. The psalms are almost always prayers. Because the psalms are the cry to God of people who are going through the bitterness and severe trials of life. The authors of the psalms cry out to God in the midst of the hardships that have come into their lives. Sometimes they sigh, sometimes lament, and express their feelings honestly. But in the end, they always praise God. It is very difficult for those who are suffering to praise God. How can we praise God when we are about to die? When we tell God honestly about our situation, we turn our eyes away from the reality that has caught us and look to God. Prayer and praise must make us like this. Reality doesn't change, but prayer and praise help us turn our gaze from our circumstances to God.
Is your life in the middle of winter? Are severe trials and tribulations surrounding you? Praise God whenever that is the case. “I will glory in the Lord; let the afflicted hear and rejoice. Glorify the Lord with me; let us exalt his name together. I sought the Lord, and he answered me; he delivered me from all my fears.” (verse 2-4). “The afflicted / this poor man” is repeated in verses 2 and 6. This is the Hebrew word 'no (עָנִי)', which means poor, humble, lowly, weak. In verse 6, “This poor man called,” The nuance of these words is as follows. “No, even a person like me is lacking, but can’t it be you?” David's humble experience resonates a lot with us and later generations.
Even if you are in low places, don't be discouraged and praise God. See the expression in verse 7. “The angel of the Lord encamps around those who fear him, and he delivers them.” The Hebrew word for “encamps around” refers to a state in which the army is completely surrounded and has nowhere to escape. Even if hardships come in all directions and we are hard pressed on every side (2 Cor. 4:8), the angel of the Lord surrounds our hardships and dissolves them. God sends angels to the lives of those who exalt God in the midst of suffering, and lifts up their lowly lives.
- The fight against fear
The hardship that came into your life will instead become a testimony and a story that gives strength to those suffering. Don't be overcome by fear. It is fear that we must be most vigilant of as we follow God. When Satan approached Adam and Eve, he pulled them into doubt using fear. Fear is the weapon Satan most often uses to deceive us. Fear has the power to prevent us from fully trusting God and lead us into doubt. “Perfect love casts out fear, but perfect fear casts out love.” So fear drives God, the love in our hearts.
The hardship that came into your life will rather become a testimony and a story that gives strength to many lowly people. Don't be overcome by fear. It is this fear that we must be most vigilant of as we follow God. When Satan approached Adam and Eve, he brought them into doubt with fear. Fear is the weapon Satan most often uses to deceive us. Fear has the power to prevent us from fully trusting God and lead us into doubt. “Perfect love casts out fear, but perfect fear casts out love.” So fear drives God, the love in our hearts.
Those who feel as though there is a thick fog in your life, please listen to David's song today. If your life is marked by a series of hardships, try singing this song with David. Listen to his song “I want to get you to join me in my song. Listen to my personal story. I was a wretched man. I was like a dog being chased in exile on the borders of Israel. I wandered weeping along the southern tip of the Israeli border. I was an international refugee. I had nowhere to go. My only refuge was the Lord. I searched endlessly in the wilderness for the Lord. But there I tasted and knew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I pray that you, like David, will taste God's goodness and mercy in the midst of suffering. It's amazing how David used his taste for God's goodness. Taste helps us solve the most primal instinct in our lives, our appetite. Through taste, we are supplied with energy and gain the strength to live. The fundamental power that drives our life comes through eating God's goodness as food. The strength we have to overcome hardships is through tasting God's goodness and lovingkindness. Think of the percentage chance that the lions will starve. The lions are strong and never go hungry. If the lions are starving, the famine must be too severe. “The lions may grow weak and hungry, but those who seek the Lord lack no good thing.” (v. 10)
- Stories to share with the community
If David's story can resonate with our hardships today, our stories can also resonate with each other. This is the power of community. It is also the reason why we worship in front of God as a community. Our stories inspire each other. As in verse 11, especially the stories of seniors in the faith give us great strength and stimulation. “Come, my children, listen to me; I will teach you the fear of the Lord.” Tell your friends, neighbors, and children the story of how you found God in trouble. Please tell us the story of God's goodness and faithfulness that you tasted and experienced firsthand through the harsh winter of your life. Because it will make the link of the transmission of faith. In particular, we should not think that simply entrusting children to the church Sunday School will pass on the faith. Tell the story of your faith directly to your children. “Children, listen to me!” Let the story of faith be shared at the table in your home.
In that respect, I would like to share my story for a moment today. When I was in college, I made a resolution to become a vocational person who lives according to God's mission. That's how I devoted myself as a missionary and a pastor, and I've lived until now. It was the “Faith Mission” that I have been training myself in front of God since I was young. The faith mission is to believe that God is in charge of every life if God has sent it. God fills and supplies needs through various channels. That's why it's a life intended to do the ministry of God according to the call without worrying (do not worry). Many people in the Bible lived like that. People like David, Elijah, and Paul believed in God's provision and lived by faith. Of course, the life of Jesus was like that too. I mustered up the courage to live as a faith mission like their lives, and I really experienced that kind of life of faith working.
When I went on missionary work in China, I voluntarily did not look at the support account in the mission letter. I wanted to experience how the life of faith works in the mission field. I wanted to experience the goodness of God. But really, the Lord worked.
Even recently I experienced this. I resigned from the church I was ministering at last June, and I was unemployed for about 3 months until I started ministering here in early September. But during that period, it was amazing how surprisingly God filled it in various ways. I literally tasted the goodness and mercy of God. Miracles happened when bank accounts nearly zeroed. A few months ago, I received an email saying that I had been selected for a church scholarship that I had applied for, and soon after I received a check mail. My wife's friend in Korea said that it was part of her severance pay and deposited it. The dormitory deposit was deposited, and through various hands, they provided daily bread. Rather, the Lord created things to praise Him in that time. I tasted and knew God's goodness and mercy.
I recently slipped on the snow twice, and people around me informed me that I needed snow tires. Actually, I couldn't afford to buy snow tires, but a few days ago, an acquaintance in Korea sent me money to use for something I needed, and I laughed when I checked it out. It was because the amount sent was the cost of the snow tires, as if they knew of my situation. Sometimes the Lord comes to me in a humorous way. A life lived by faith brings us joy, hope and courage. Just like in the hymn, “Those who live by faith will receive it from above,” God never turns away from the lives of those who rely on Him and trust Him to the end.
The reason I share my story honestly is to tell you that God answers the lives of those who call upon Him. Not everyone has to have the same dramatic experience as I did. God will respond with services tailored to the circumstances of your life. What we learn from David's life is that in the midst of trials and tribulations, the only thing we can rely on is God. The Lord delivers us from fear and from tribulation. I want to encourage the lives of those who are in the midst of trials like walking through a snowstorm in a cold winter. After this harsh time, warm spring days will soon arrive.
Hardship can find any of us, such as economic difficulties, career or job change, illnes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childbirth and parenting. Are you standing in the middle of hardship now? How are you facing it? God is speaking to you today. If you are in the midst of hardship, I hope you will praise God and exalt God. Even in the hardship, God will meet me and deliver me, and I will experience his work. I hope each of you will create your own story of salvation. I bless you to know God's lovingkindness and goodness through hardships.
Furthermore, testify the story of salvation to your children, friends, and neighbors. Watch out for a neighbor who is particularly struggling, and tell them your story. Please tell us the story of salvation you have experienced. It is because only then can the hardships that seemed like uninvited guests in our lives turn into blessings. I hope that the story of God's salvation will overflow even more in the lives of our church and believers. Finally, I would like to wrap up today's message by reflecting on God's heart through verses 17-19.
“The righteous cry out, and the Lord hears them; he delivers them from all their troubles. The Lord is close to the brokenhearted and saves those who are crushed in spirit. The righteous person may have many troubles, but the Lord delivers him from them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