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룻기 2장 1-3절
제목: 우연과 운명 사이
1. 기뽀르 하일(Gibbor Hail)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The Gleaners)”라는 그림은 아주 유명합니다. 세 명의 여인이 추수하는 밭에서 이삭을 줍는 그림이죠. 룻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이 그림이 연상이 되는 것 같아요. 농사를 지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삭줍기가 낭만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죠. 이삭을 줍는 것은 모든 수확이 다 끝나고 이루어집니다. 보리나 벼를 다 배고 수확을 마친 후 밭에 남아 있는 이삭을 줍는 것이죠. 이삭을 줍는 이들은 그 이삭이라도 주어서 배고픔을 해결해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림의 여인들은 매우 절박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이삭이라도 주워서 살아갈 마음으로 열심히 이삭을 줍고 있는 것입니다. 룻도 마찬가지죠. 이국 땅에서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룻은 살아가기가 막막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밭도 없고 도움을 구할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죠.
룻기 2장 1절에서 나레이터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뭔가 중요한 정보 한 가지를 주고 있습니다. 나오미의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명 있었대요. 친족(kinship)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원래는 잘 아는 사람이란 뜻이예요. 나오미의 남편 이름이 뭐였죠? 엘리멜렉이었습니다. 엘리멜렉 쪽의 친척이 있었는데 가까운 친척이었다는 거죠. 그의 이름은 보아스입니다. 보아스의 뜻은 “빠름, 쾌속”이예요. 뭔가 이름에서부터 빨리 달려와 이 두 여인을 구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보아스를 설명하는 다른 표현이 있는데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입니다. 이는 ‘기뽀르 하일(Gibbor Hail)’이라는 히브리 말을 번역해 놓은 건데, “권력 있는 사람, 덕망 있는 사람”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혹시 잠언 31장 후반 절에 ‘현숙한 여인 ‘을 히브리 말로 뭐라 했었는지 기억나세요? “에쉐트 하일(Eshet Hail)”입니다. 에쉐트는 여자라는 뜻이고 하일은 능력있다, 힘쎄다라는 뜻입니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잠언 다음에 바로 룻기가 이어진다고 했죠. 룻기는 집안을 먹여 살리고 일으키는 능력있는 여인의 실례로서 소개되고 있는 거라 말씀드렸었죠. 그런데 이 “에쉐트 하일”과 댓구를 이루는 것이 바로 “기뽀르 하일”이예요. ‘능력있는 남자’ 라는 뜻이예요. 룻이 “에쉐트 하일”이라면 보아스는 “기뽀르 하일”이예요. 힘쎄고 능력있는 여자와 재산이 많고 능력있는 남자의 콤비네이션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나눔이 거룩함이다.
2절은 “어느 날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라고 한 번 더 룻이 외국사람이었다는 것을 리마인드 해주고 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 어떤 밭이든 나가서 그 밭주인이 허락해주면 그곳에서 이삭을 줍고 오겠다고 허락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삭 줍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레위기 19장 9-10절의 율법을 알아야 합니다. “9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10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이 율법에 의하면 추수할 때 흘린 곡식은 마을의 가난한 사람과 외국인 품꾼들이 주워갈 수 있도록 줍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밭의 모퉁이는 아예 추수도 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래요.
십일조도 이 원리에 의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지는 헌금입니다. 모든 헌금은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것을 나누는 것이예요. 여러분은 용돈을 받고 수입이 생길 때 십분의 일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떼어 놓으시나요? 우리 교회의 재정 사용은 어떤가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이삭을 우리는 남겨 두고 있나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레위기 19장 말씀은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는 말로 시작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그들과 나누는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나 거룩한 일이라는 거죠.
이 세상에는 항상 가난한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항상 관심이 많으세요.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처럼 어떤 사회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고 잘 먹고 사는 것에 하나님은 매우 큰 관심을 갖고 계시죠.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 중에 하나는 이런 사람들을 잘 돌보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주셔서 이런 사랑을 실천하기를 원하셨어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교회에 다니기 싫어하는 지 물어보면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들 해요. 예수님 믿으면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삶이 귀찮아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율법을 지키며 사는 삶이 귀찮다는 거죠.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을까요? 먼저 율법은 우리의 삶을 보호해주는 가이드라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콜로라도의 덴버에 가면 로키산맥을 직접 차를 가지고 넘을 수 있어요. 그런데 가파른 절벽에 만들어진 도로인데도 가드레일이 없습니다. 정말 웬만큼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그런 길에서 운전하기 힘들어요. 그런 곳에 떨어지지 못하게 돌이나 가드레일을 세워 놓은 다면 운전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겠죠. 율법은 그런 거랍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 우리 삶이 더 안전해 지는 것이죠. 또한 율법은 우리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다른 말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실천하는 베들레헴 사람들 때문에 룻과 나오미 같은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갈 이유가 생겼잖아요. 어려운 사람을 돌보라는 율법을 실천하면서 공동체도 아름다워지고 실천하는 그 사람의 삶도 아름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저의 어린 시절에 주일마다 동네 아이들이 다 모여서 쓰레기를 주어야 했어요. 매주 실천하면서 우리는 쓰레기를 줍는 것이 몸에 익숙하게 되었죠. 율법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형성시켜 주는 중요한 도구가 된답니다. 율법을 반복적으로 실천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나눔이 거룩함이라는 것을 레위기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에게 있는 좋은 것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갈 수 있습니다.
3. 우연과 운명사이
율법의 역할과 함께 오늘 우리가 살펴볼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우연히”라는 단어예요.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밭을 찾아 다녔겠죠. 그런데 룻이 이삭을 줍기 시작한 밭은 우연하게도 시어머니의 친척이었던 보아스의 밭이었어요. 그리고 나레이터는 보아스가 나오미의 친척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히 룻은 친척의 밭을 찾게 되고 이삭을 줍게 된 걸까요? 룻기 전체를 보면 하나님은 모든 일의 배후에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우연한 것처럼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계획이자 섭리였던 거예요. 우리말 “우연히”로 번역된 히브리 단어는 “미크레(mikreh)”인데요 이 단어는 성경에서 여덟 번 쓰이는데 주로 전도서에서 쓰입니다. 전도서 3:19절 말씀에 이 미크레는 이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닥치는 운명이나 짐승에게 닥치는 운명이 같다. 같은 운명이 둘 다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가 죽듯이 다른 하나도 죽는다.” 죽음이란 것이 미크레라는 거죠. 죽는 것은 운명이라는 거예요. 반드시 일어날 일이 운명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룻이 보아스의 밭을 우연히 들어간 것 같지만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었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룻을 그 밭으로 인도해 주셨던 것이죠.
우리의 삶에 우연히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지금 부모님께 태어난 것은 우연인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그것은 운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나게 만드신 거예요. 여러분이 로체스터라는 도시에 이주해서 살고 있는 것이 우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운명입니다. 여러분이 하루 하루 만나는 직장 동료와 이웃 사람들이 우연히 여러분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만드셨고 그 사람 속에서 이미 착한 일을 시작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그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심부름꾼인 거죠. 여러분의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금 그 자리에 보내신 겁니다.
룻에게도 우연이었겠지만 보아스라는 남자에게도 룻이 자기 밭을 찾아 온 것은 우연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그것은 운명이었습니다. 룻이 일방적으로 돌봄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아스도 룻의 사랑 가운데 온전해 질 수 있었습니다. 룻과 보아스에게 서로가 운명이었던 겁니다. 여러분 주변의 사람들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은 이 분들을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닙니다. 이분들은 여러분의 운명입니다. 이분들과 함께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우연처럼 일어나는 일들을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여러분이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의 운명을 바꿔 놓을 사람이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4.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자의 몫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룻은 어쩌면 자신을 돌보는 하나님의 손길을 이미 느끼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룻은 스스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밭에 나가 이삭을 줍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하나님은 그런 룻의 삶을 기억하시고 그녀를 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하신 것이었죠. 여기 청소년들도 있고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우연히 찾아 온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도 그렇구요. 여러분들이 선택해서 그 가정에 태어난 것은 아니 잖아요?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또한 여러분들의 재능도 우연히 주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우연이 여러분의 운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갈 필요가 있는 것이죠.
저는 어려서 네 가지 정도 하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음악과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음악가와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배고픈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요리사가 되고 싶기도 했어요. 음악 선생님과 영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것이 곧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정하더라구요. 저는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서 지금 여러분 앞에 서있어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이 이렇게 이뤄진 것 같아요. 야구나 음악 그리고 요리는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구요.
저는 가족의 권유에 의해 법학과에 들어갔어요. 정말 법학이 하기 싫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법학과를 들어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법학과 4년을 다니고 나니까 많은 것들에 있어 제게 훈련이 되었어요.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구요. 법조항을 구체적인 사건과 케이스에 적용하는 훈련들은 나중에 성경을 통해 삶에 적용하고 해석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죠. 우연히 들어간 그 일 때문에 저의 운명이 바뀐 것이죠.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은 분명히 좋은 텔런트를 한 가지 이상은 주셨을 거예요. 어린이 여러분~ 방학이잖아요. 그냥 게임만 하고 놀면서 사는 것도 좋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 시간을 들여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야구를 좋아해서 이종범이라는 한국의 유명한 야구 선수의 스토리를 유튜브를 통해 보았어요. 이종범 선수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대요. 그런데 야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자기 옆집에 김기태라는 형이 살고 있었는데 그 형이 야구부에 들어갔대요. 집이 바로 옆이니까 같이 집에 가려고 야구를 시켜 달라고 했대요. 우연하게 김기태 선수의 옆집에 살았는데 그것이 그의 운명이 되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 운명을 이종범은 스스로 개척해 갔어요. 이종범은 키가 작고 몸도 크지 않아서 스윙 스피드와 빠른 발을 이용해 좋은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대요. 하루에 300개씩 타이어 치기를 하는데 2 시간 정도 매일 연습을 했대요. 그래서 그는 도루왕이 되었고 타격왕이 되었죠.
룻은 홍시가 나무에서 떨어지를 바라며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직접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간 사람이었죠. 하나님은 그런 룻의 삶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녀에게 최고의 선물을 준비해 주고 계셨던 거예요.
오늘 우리는 짧은 구절에서 두 가지 포인트를 보았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형성시켜 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둘째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우연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운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우 작은 일, 아주 사소해 보이는 사람에게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주 작은 우연한 일이 우리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삶을 하나님은 절대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돌보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좋은 공동체를 만나게 하셔서 우리 삶을 돌보시기도 하십니다. 가정이나 교회같은 공동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로는 어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기도 하죠. 여러분 주변의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돌보십시오. 그 사랑의 실천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매우 거룩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여러분의 운명을 힘껏 개척해 나갈 때 하나님이 반드시 여러분을 도와 주실 겁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가시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시죠. 여러분이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Text: Ruth 2:1-3
Title: Between Coincidence and Fate
translated by Wi Chungil
1. Gibbor Hail
Millet's painting "The Gleaners" is very famous. It is an illustration of three women gleaning grain in a harvest field. When I read the book of Ruth, I think I am naturally reminded of this picture. For those who have never farmed, gleaning may seem romantic. Gleaning occurs after all harvests are finished. After barley or rice is harvested and the harvest is finished, the ears of rice left in the field are picked up. The gleaners are the ones who have to give at least that glean to satisfy their hunger. The women in the picture are diligently picking up grains with a heart to live by picking up grains in the midst of a very desperate and difficult situation. Same goes for Ruth. Naomi and Ruth returned to their hometown of Bethlehem from a foreign country called Moab. They had no fields, and it was hard to find anyone to turn to for help.
In Ruth 2:1, the narrator gives the reader something important information. There was a relative on Naomi's husband's side. It was translated as kinship, but it originally meant a person who knew well. What was Naomi's husband's name? It was Elimelech. She had a relative on Elimelech's side, but it was a close relative. His name is Boaz. The meaning of Boaz is “quick, rapid”. Doesn't it make you feel like something's going to come running fast and save these two women? However, there is another expression to describe Boaz, which is ‘he was a man of wealth.’ This is a translation of the Hebrew word ‘Gibbor Hail’, which means “a person of power, a person of virtue.” Do you remember what the Hebrew word for ‘a wise woman’ was in the latter part of Proverbs 31? This is “Eshet Hail.” Eshet means woman and Hail means powerful. In the Hebrew Bible, it is said that the book of Ruth follows immediately after Proverbs. I told you that the book of Ruth is presented as an example of a woman of power who feeds and raises her household. However, it is “Gipor Heil” that forms a counter phrase with this “Echette Heil”. It means 'a man of ability'. If Ruth is “Esheet Heil,” Boaz is “Gipor Heil.” You can see that these words are used to emphasize the combination of a strong and powerful woman and a wealthy and powerful man.
2. Sharing is holiness.
Verse 2 reminds us once again that Ruth was a foreigner, “And Ruth the Moabite said to Naomi.” Ruth asks Naomi, her mother-in-law, for permission to go out to any field and glean there if the owner permits it. To understand gleaning, you must first know the law of Leviticus 19:9-10. “9 When you reap the harvest of your land, do not reap to the very edges of your field or gather the gleanings of your harvest. 10 Do not go over your vineyard a second time or pick up the grapes that have fallen. Leave them for the poor and the foreigner. I am the Lord your God.” According to this law, grain spilled during harvest must not be picked up so that the poor in the village and foreign workers can pick it up. Don't even harvest the corner of the field and save it for the poor.
But the really important thing is that Leviticus 19 says, “Be holy because I, the Lord your God, am holy.” starts with the words. So, caring for the poor and sharing life with them is a very holy thing in the eyes of God.
There will always be poor people in this world. God is always interested in the poor and the marginalized. God is very interested in helping those who are marginalized in a society, such as the poor and foreign workers, live like human beings and eat well. One of the purposes of God establishing the church is to take good care of these people. God wanted us to practice this kind of love by giving us the law. If you ask people who don't go to church why they don't like to go to church, they often say it's because there are so many things not to do. If you believe in Jesus, don't do this, don't do that, it means that life becomes annoying. So, living by keeping the law is annoying. Why did God give the Israelites the Law? First of all, it is because the law becomes a guideline that protects our lives. If you go to Denver, Colorado, you can cross the Rocky Mountains with your own car. However, even though the road is built on a steep cliff, there are no guardrails. It's really hard to drive on those roads unless you have a strong heart. It would be much safer to drive if there were stones or guardrails to prevent falling in such places. The law is like that. By keeping God's laws, our lives become safer. Also, the law is what makes our lives beautiful. In other words, it plays a role in making us people of God. Poor people like Ruth and Naomi had a reason to live because of the people of Bethlehem who practiced the law given by God. As we practice the law to take care of those in need, the community becomes beautiful and the life of the person who practices it becomes beautiful. The law becomes an important tool for shaping us into people of God. Do not forget that by repeatedly practicing the law, we become people of God. God is telling us through the words of Leviticus that sharing is holiness. You too can change into a man of God by sharing the good things you have with those in need.
3. Between coincidence and fate
Along with the role of the law, another important point we will look at today is the word “by chance.” Ruth must have been looking for fields to glean. The field where Ruth started to glean was coincidentally the field of Boaz, a relative of her mother-in-law. And the narrator emphasizes once again that Boaz was a relative of Naomi. Did Ruth really accidentally find her relative's field and glean? Throughout the book of Ruth, God is at work behind everything. It happened like a coincidence, but in hindsight, it was God's plan and providence. The Hebrew word translated as “accidentally” in Korean is “mikreh.” This word is used eight times in the Bible, mainly in Ecclesiastes. In Ecclesiastes 3:19, this mikre is used like this. “Surely the fate of human beings is like that of the animals; the same fate awaits them both: As one dies, so dies the other.” Death is mikreh. Death is fate. Isn't it fate that will surely happen? So, it seems that Ruth accidentally entered Boaz's field, but it was not a coincidence but fate. God had led Ruth to that field.
We must know that everything that happens by chance in our lives can be God's providence. Children, it feels like it was a coincidence that you were born to your parents now, right? But that's fate. God made you born to your parents. It may feel like a coincidence that you're moving and living in the city of Rochester, but it's fate. The co-workers and neighbors you meet on a day-to-day basis do not happen to be around you. God made that person and is already starting a good work in them. You are an errand boy sent by God for that person. God sent you to this place now to love your neighbor.
It may have been a coincidence for Ruth, but it seemed like a coincidence for a man named Boaz that Ruth came to visit his field. But it was fate. Ruth seems to be cared for and loved one-sidedly, but Boaz was also able to become whole in the midst of Ruth's love. Ruth and Boaz were each other's fate. Take a look at the people around you. You did not meet these people by chance. These people are your fate. Together with these people, we have been given the mission to build God's kingdom on this earth. Cherish the things that happen to you like coincidences. Cherish each and every person you meet. Because no one knows if they will be the ones who will change your destiny.
4. Destiny belongs to those who pioneer themselves.
God does not leave us as orphans. Ruth may have already felt God's hand taking care of her. Ruth decided to go out and glean in her field to shape her own destiny. God remembered Ruth's life and led her to Boaz's field. There are teenagers and children here. There are many things that come to your life by chance. So is the family. You didn't choose to be born into that family, did you? So are your friends. Also, your talents seem to have been given to you by chance. But that coincidence can shape your destiny. You need to carve out your own destiny.
When I was young, I had a dream that I wanted to do about four things. I love music and baseball so much I wanted to be a musician and a baseball player. I also wanted to become a chef because I lived in a time when I was hungry. I also wanted to become a teacher because I like a music teacher and English teacher. But what I like determines how I will live my life. I became a teacher and now I stand in front of you. I think my dream of becoming a teacher has come true. Baseball, music and cooking are my hobbies.
God must have given you at least one good talent. Kids, it's vacation. It's good to just play games and live while having fun, but I think it'd be nice to spend time doing what you like and are good at. I like baseball, so I watched the story of a famous Korean baseball player named Jong-beom Lee on YouTube. Jong-beom Lee started playing baseball in the 3rd grade of elementary school. But he said that the reason he started playing baseball was because he had an older brother named Ki-tae Kim who lived next door to him, and Ki-tae Kim joined the baseball club. Jong-beom Lee said he started playing baseball to go home with Ki-tae Kim since his house is right next door. He happened to live next door to Ki-tae Kim, and that became his fate. However, Jong-beom Lee pioneered that destiny himself. Jong-beom Lee was short and not very tall, so he worked hard to become a good baseball player using his swing speed and quick feet. He hits 300 tires a day, and he practiced every day for about 2 hours. So he became the stealing king and the hitting king.
Ruth was not the kind of person who sat with her mouth open under a persimmon tree, hoping that the persimmons would fall off the tree. He was a man who sought God's help and shaped his own destiny. God took pity on Ruth's life and was preparing her the best gift.
Today we learned two things in a short passage. First, we learned about how the law of God shapes us as people of God. Second, we learned that the coincidences that happen in our lives can become the fate that God has given us. This is why we must do our best for the very small things and the seemingly insignificant people. Because the smallest coincidence can change our destiny. Above all, don't forget that God takes care of all of our lives without leaving them alone. God also takes care of our lives by letting us meet good communities. We experience God's love through communities such as home and church. Sometimes God takes care of us through someone. Actively care for the marginalized and poor around you. It is because the practice of that love is a very holy act in the eyes of God. And God will surely help you as you shape your destiny with all your might within the circumstances given to you. God creates beautiful stories through beautiful people and creates a beautiful world. Bless you to be such beautiful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