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하나교회주보(12:25)
지난주설교를통해“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라는 말씀을 나눴었죠.설교를한지딱닷새가지나고교회카톡방은모형제님가족과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에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하필 한국 방문 기간에 형제 님의난방시스템에문제가생기면서그댁의동파를막기위해다들발벗 고 나서준 아름다운 일이 벌어졌죠. 화씨 영하 10도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 에벌어진참으로가슴따뜻한일이아닐수없었습니다.제개인적으로도 날씨가 추워진다고 침구나 전기 기구들을 나눠주시고 그 외에도 여러 모 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 받은 한 주였습니다. 로체스터에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고 실제로 혹독한 추위이지만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따뜻함이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가슴이 따듯한 사람과 만나고 싶 다.”는예전커피광고카피처럼실제로가슴이따뜻한이들과함께하는 것이 눈물 겹게 감사로 다가온 한 주였습니다.
종소리는 귓가에 들리기 전까지 종소리가 아니고, 사랑은 느껴지지 전까 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말만 하시지 않고직접그의아들을이땅에보내셨습니다.그리고그아들이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지켜보셔야 했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만져지는 (tangible)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은 것만큼 확실한 사랑은 없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몸으로 실천하는 사랑이셨기 때문입니다. 성탄은몸을입고이땅에오신하나님의사랑을기념하는날입니다.그러 기에성탄만큼세상에사랑이가득한날도없죠.세계대전이벌어질때도 성탄절만큼은휴전을하며적과함께성탄캐롤을부르며이날을기념했 다고 합니다. 성탄을 통해 우리는 몸으로 표현하는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합니다. 만져지는 사랑말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머리 좋은 것 이마음좋은것만못하고,마음좋은것이손좋은것만못하고,손좋은것 이 발 좋은 것만 못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발로 행하는 사랑을 피력하셨습니다. 그는 이 뜻을 풀이하며 “관찰보다 애정이, 애정보다 실천이, 실천보다는 입장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 태입니다.”라고 말씀하셨죠. 그 사람이 서 있는 자리에 함께 서보는 것이 입장(立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신 사랑이 바로 입장의 동일함에서 발로한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입 장에서다가오는사람들을통해참사랑을느끼게됩니다.함께한다는것 은다름아닌입장의동일함입니다.아기예수를생각하며한없이낮아지 신그분의크신사랑을느낍니다.우리도아기예수처럼다른이들과함께 하기 위해 발 좋은 성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