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1. 6. 1. 18:44
4년동안 종암교회 사역을 서서히 마무리해가는 시점에서 자기 반성을 하는 시간을 조금씩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집중하기이다. 여러가지에 집중할 때, 여러가지를 다 놓칠 수 있다.

한 가지에 집중하며 한 가지를 마무리 짓고 매듭을 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일례로 사역과 공부를 같이 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었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들 하고 있지만.... 그래도 공부면 공부, 사역이면 사역에 집중하면 좋을 거 같다.

공부도 사역도 둘 다 이룬 것 없이 어정쩡한 것 같아 무척 아쉽다.

다른 예로 준전임을 하면서 고등부 사역에 집중하지 못한 점은 무척 아쉬운 점이다.

교육전도사 시절 고등부 사역만 하면 됐고, 더 많은 에너지를 고등부에 쏟았다. 하지만 준전임이 되면서 업무량이 많아지고 나의 관심과 집중은 분산되었다.

고등부 사역에 집중하지 못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수적인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대목은 두고 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요즘 들어서는 논문만 써야되는 상황인데 가정과 교회와 논문 세가지가 얽혀서 상당히 복잡하다.

여러 가지를 잘 하려고 하는 욕심은 금물이다. 하나에 집중해야 여럿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집중하기, 집중하기,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