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2. 11. 15. 15:19

지난 9월에 중국 대학생 친구 한 명이 우리 나그네 공동체에 처음 왔다.
예수님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서강대에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지난 번 힐링캠프에도 함께 했다.

이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신부님이 언제 시간돼면 우리 같이 언어교환을 해요"

교회에 다닌적 없으니 나를 "신부님"이라 부른다!
나에게 신부님같은 포스가 느껴져서일수도...ㅎㅎ
스님이라 안불러줘서 감사하다.
그래도 신부님이란 호칭을 처음 듣는 거라 기분이 묘하긴 하다^^

오늘 이 친구와 또 다른 중국 친구와 언어교환하러 만나기로 했는데...
로만칼라 와이셔츠를 입고 가야하나?? ㅎㅎ
은근 고민스럽다ㅎㅎㅎ

그리고 10년전 중국 감숙성 란주에서
중국 대학생들과 열심히 만나서 전도도하고 이야기 나누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난다.
그 때로 되돌아 가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언어교환이라~ 
서서히 숨을 거둬 가고 있는 나의 중국어에 생기를 불어 넣을 때가 되었구나^^

쥰뻬이 하올러마?? ^^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