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2012. 3. 11. 06:30

1.     Intro

    오늘 본문은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가나는 아프리카의 가나라는 나라가 아닌건 아시죠? 썰렁하네요^^ 갈릴리 호수 근처에 위치한 작은 시골 동네 가나입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첫 시작이 사흘째 되던 날이라고 시작합니다. 이 말은 본문이 앞의 사건과 연결이 됐다는 말입니다. 바로 앞 장인 요한복음 1 50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요한복음을 쓴 요한은 요한 복음 1장에서 제자를 부르는 사건을 소개합니다. 50절 말씀은 특별히 그 제자중 나다나엘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한 후 곧바로 큰 일, 즉 큰 표적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죠. 가나의 혼인 잔치는 무화과 나무 아래 있는 것을 알아본 것보다 더 큰 일이라는 겁니다. 내가 너를 제자로 부른 후 너는 이 보다 더 큰 일을 볼거라는 암시죠. 이 암시 바로 뒤에 물이 포도주가 되는 사건으로 예수님은 자신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것이지요. 

 

여러분들 표정을 보니까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건 어렵지 않아요~" 라는 표정인데요. 솔직히 우리 힘으로는 물로 얼음을 만드는 것도 어렵잖습니까? 물 한 대접 받아 놓고 입김을 아무리 불어 넣어 보십시오. 물이 얼음이 되나? 아니 물이 1도도 안 올라 갈 겁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다는 겁니다. 물이 포도주가 된 사건은 요한 복음에서만 유일하게 등장하는 사건입니다. 그것은 가나 혼인잔치에 대해 요한이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기록했다는 걸 말해줍니다. 첫 번째 표적이면서 유일하게 요한복음에만 등장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요한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가나의 혼인잔치를 기록하였을까요? 다른 말로 가나의 혼인잔치의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2.     제자들의 삶 가운데 나타나는 놀라운 표적

첫 번째로 본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입니다.

본문의 가나 혼인잔치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표적이었을까요? 4지선다로 문제를 낼테니 맞춰보세요^^ 1번 예수님의 어머니 2번 결혼식 하객 3번 예수님의 제자 4번 답 없음. 문제가 어렵나요? 예수님은 제자를 부르시고 그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야시며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나타내 보이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세요. 1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모으셨습니다. 3일 후에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직 갈릴리에서 이적을 한 번도 행하시지 않으셨어요. 예수님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이죠. 아마도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예수님을 초청해 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아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더더욱 그 자리에 초대됐을리 만무합니다. 분명 예수님이 자신의 제자들도 함께 가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았겠어요? 예수님이 이 포도주 표적을 제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신 것이라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구절이 11절에도 등장하죠?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우리는 이 표적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를 생각하기 전에 이 표적이 제자들을 위해 행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을 위해 기적과 이사를 나타내시는 분이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은 여러분들을 위해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실 겁니다. 무엇 때문에요? 자신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죠.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하나님은 놀라운 표적을 여러분의 삶 가운데 나타내실 겁니다. 세상에서 어떤 크고 기묘한 일을 경험하셨습니까? 우리 주님은 여러분을 위해 그보다 더 큰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표적이란 증거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증거가 내 삶에 놀랍게 일어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는 겁니다. 단순히 4대 성인 중 한명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의 초월적인 능력까지 믿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과학을 뛰어 넘어 역사하시는 초월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른 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3.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님과 결혼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본문을 통해 얻어지는 교훈은 혼인잔치라는 특수한 상황을 통해 주어집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첫 이적이 혼인잔치에서 이뤄졌다라고 말해줍니다. 혼인이 뭡니까? 결혼해 보신 분은 아시죠? 혼인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전의 나의 삶을 버리고 새 짝을 만나 또 다른 한 몸을 이루는 놀라운 일입니다. 결혼해보니 근심 걱정만 쌓이고 애물단지들만 늘어나더라는 표정이신대요 ^^ 부부가 하나되는 신비는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혼인잔치에서 그 분의 첫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결혼을 통해서 얻어지는 그 놀라운 비밀이 바로 예수님을 믿는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죠.

 

로마서 7장에는 율법과 은혜의 관계를 한 여인이 사별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것에 비유를 합니다. 남편이 죽으면 그 전 남편의 법에서 해방되어 다른 남편에게 가도 음녀라 칭함을 받지 않는다는 비유가 나옵니다. 그 전 남편은 율법이고 새로운 남편은 예수님으로부터 주어진 생명의 성령의 법을 말합니다.

분명 가나의 혼인잔치를 통해 예수님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의 비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율법이 지배하던 그런 삶에서 이제 새로운 남편을 만나 결혼하는 새로운 삶, 은혜의 삶으로의 변화가 일어 날 것이라는 것을 가나 혼인잔치를 통해 말씀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호세아서 2 19-20절은 이 비밀을 이렇게 말해 줍니다.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에게 시집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결혼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내 생활과 사고 방식을 모두 다 죽이고 남편 되신 예수님께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놀라운 삶의 경험이 여러분 삶에 있기를 축복합니다.

 

4.     포도주로 변화되는 것은 삶의 완전한 변화이다.

    마지막 세 번째, 본문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혼인잔치의 핵심인 포도주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 꺼리는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는 겁니다. 전라도 잔칫상에 홍어가 빠지면 욕먹습니다. 경상도 잔칫상엔 문어가 빠지면 욕먹죠. 충청도, 강원도, 이북에서는 뭔가요? 이스라엘의 결혼잔치에서 포도주가 빠지면 욕 먹는 겁니다. 그런데 이 결혼식에 예상보다 손님이 많이 와버렸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이 좀 나서서 뭘 좀 해 보시라고 부추겼습니다. 믿음이 참 많은 여인이죠? 예수님은 아직 내 때가 아니잖습니까? 하면서 한 번 튕기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하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하인들을 데리고 오죠. 그리고 하인들에게 명령합니다. 예수님이 시키는 것은 잔 소리 말고 뭐든 다 하라구요.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시킨 것이 무엇입니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아귀까지 물을 채우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졸린 것 같아 성경퀴즈 나갑니다. 성경책 보시지 마시고 항아리는 몇 개가 놓여 있었나요? 여섯 개가 있었습니다. 이 항아리의 용도는 뭡니까? 뭐에 쓰는 물건인고? 요강이었나요? 된장 담궈 놓은 항아리였나요? 아니죠? 유대인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는 법이 있었어요. 바리새인들이 이 전통과 나름의 법을 엄하게 따르죠. 그들은 성경보다 이 전통과 법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따랐어요. 정결하게 손을 씻기 위해 준비됐던 항아리, 그 항아리는 바로 유대인들이 그토록 따르던 옛 신랑인 율법이었으며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그 항아리 안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꿔 버리는 표적을 나타내신 겁니다.

 

물이 포도주가 됐다는 것은 단순한 화학적인 변화 이상을 의미합니다. 완전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죠. 완전한 변화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존재 자체가 완전히 변해 버리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냥 착한 사람이 됐다 뭐 이 정도의 변화 이상입니다. 완전히 새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It's a New creation!!!

 

성경에서 물은 보통 무엇을 상징합니까? 성령을 상징하죠. 정결례로 대표되는 율법을 상징하는 항아리에 성령을 상징하는 물이 채워지자 완전히 새로운 존재인 포도주가 만들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옛 사람이 변하여 완전히 새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 돼버립니다. 우리 옛 사람에 성령님이 부어지면 우리는 새로운 포도주로 변화 되어 버립니다. 고린도후서 5 17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겁니다.

 

5.     맺는 말

우리는 오늘 가나의 혼인잔치의 물이 포도주가 된 표적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 제자들의 삶 가운데 이적과 기사가 넘칩니다. 이적과 기사를 보여주신 중요한 목적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죠. 둘째,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이 혼인잔치라는 것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삶이 바로 예수님과 결혼하여 사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그 결혼 잔치의 핵심적인 물건인 포도주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인데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었을 때, 우리는 옛 사람이 변하여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제자이십니까? 여러분은 예수님과 결혼하셨습니까? 여러분은 물과 피로서 거듭난 존재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고 완전히 새로운 전제로 거듭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