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장 12절)
1. 캄캄한 밤길을 걸어 보셨나요?
빛이 없는 깜깜한 밤 길을 걸어 보셨습니까?
저는 초딩 중딩 시절에 학교에 다녀오면 항상 밭으로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러 갔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해가 질 때까지 일을 하시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 당시 시골 길에는 전등도 없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은 늘 정말 깜깜한 밤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항상 지나치는 사당이 있었어요.
거기를 지나칠 때는 어린 마음에 정말 무서웠죠.
뭔가가 막 튀어 나올 것 같은 두려운 마음에
소리를 지르며 고성방가를 내며 빛의 속도로 뛰기 시작합니다.
2. 보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두렵지 않습니다.
밤에 잠을 자다 화장실에 가다 어두운 방을 걸어보기라도 했을 겁니다.
어두우면 사람이 본능적으로 두려워 집니다.
무엇이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뭐에 부딪힐까 알 수 없기에 두렵습니다.
내 눈에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지요.
하지만 빛이 비춰지면 보이게 되고 무엇이 있는 지 알게 되죠.
알게 되면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즉 빛은 두려움을 제거하고 참 자유함 가운데로 우릴 인도하죠.
3. 초막절에 빛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요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장 12절)
예수님은 7장에 이어서 초막절이라는 행사 중에 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초막절은 두 가지를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집트를 탈출하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되새기는 절기이죠.
첫째 초막절은 광야에서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하나님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의 삶을 인도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죠.
둘째 모세가 시온산에서 하나님의 영광가운데서 율법을 계시받은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계시 (revelation)을 기념하는 것이죠.
하나님 시온산에서 영광가운데 어두운 인간의 세상을 비추실
율법을 주셨으며, 그 계시를 받고 모세는 내려옵니다.
이 두 가지 내용을 기념하기 위해 초막을 짓고 성전 뜰에 불을 켭니다.
불기둥과 하나님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성전의 뜰에 불을 켜서 비추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빛이 켜져 있는 성전 뜰에서 지금 이 설교를 하고 계신 겁니다.
4. 나는 세상의 빛이다. (Ego sum Lux mundi)
예수님은 담대하게 선포하시죠.
내가 세상의 빛이다.
나는 너희를 불기둥으로 너희의 캄캄한 인생길을 인도할 수 있는 빛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모세가 율법을 계시받았던 것처럼,
나는 빛이 되어 너희로 보게 할 것며(계시)
너희가 보게 될 때 그 때 너희는 영적인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이 어둔 세상을 비춰주기 전에 우리는 두려움으로 가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빛되신 예수님 어둠을 비추실 때, 우리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빛이시기에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결코 멸망의 길로 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생명의 빛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영광의 구름 기둥이 우리 삶을 인도하는 것이지요.
빛되신 주님을 따라가십시오.
모든 두려움 벗고, 참 자유를 맛보실 겁니다.
빛되신 주님은 우리를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결코 멸망의 길로 가지 않습니다.
비추소서~ 주님~ 내 어둔 영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