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예전 찬양 중에 이런 찬양이 있죠.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버리는 것, 버리는 것,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 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위에 가득하네…. 이 찬양들 아시죠?
그런데 여러분은 이 찬양의 가사에 동의 하십니까? 정말 버리고 나눠주는데 풍성해질 수 있나요? 정말 그렇습니까? 여러분 경제 원리란게 뭡니까?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윤을 내는 것이
바로 세상의 기본적인 경제 원리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러한 경제원리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칩니다. 더 많이 나눠 주고 더 많이 베푸는 것이 번성하는 법이라구요.
신명기 24장은 23장에 이어서 사회적인 약자들 경제적인 약자들에 대해 공동체 내에서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 지에 대한 법률 조항들이
쭉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베풀며 살고 나누며 살아라”라는 조항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풀며 나눠주면 너희가
복을 누린다는 전혀 경제원리와 맞지 않는 주장들이 펼쳐집니다.
2. 신명기 24장에 대한 개요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신명기 24장이 신명기라는 책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 지를 살펴 봅니다. 일단 신명기의 알맹이, 신명기의
핵심은 ‘신명기 법전’이라고 일컬어지는 12장부터 26장의 법률 조항입니다.
저번 설교에 제가 말씀 드렸듯이 신명기는 “너희가 새로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새 땅에서 살아가야 할 가르침과 지침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새로운 땅에서 이러한 법률을 따라야 하며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핵심 지침으로서 법률 모음이 바로 12장부터 26장입니다. 그런데 12~26장은
바로 십계명의 해설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본문 24장은 8계명에 해당하는 법률로서 다양한 법률 조항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법률들이 강조됩니다.
6절 말씀을 보세요. 전당
잡은 물건이 이웃의 생계와 연관된 것(특별히 맷돌)이라면
그의 생명을 전당 잡은 것이니 그런 행동을 피하라고 합니다. 혹시 이웃에게 맷돌 빌려 오신 분은 오늘
아침에 즉시 갖다 드리십시오~^^ 10절부터 13절가지를
보면 겉옷을 전당 잡지 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속옷보다 겉옷이 중요했다는 걸 아실 겁니다. 겉옷은 낮에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기도 하고 저녁에는 이불 대용으로 추위를 막아주는 매우 유용한 생활 필수품이었습니다. 그런 겉옷을 전당 잡아 버리면 이웃이 얼마나 힘들겠느냐는 것이죠. 하나님의 너무나 세심한 배려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웃의 생계수단에 대한 보호를 위해 아예 법조항에 이런 항목들을 기제해 버린 것이죠.
14절에는 가난한 자의 품삯 즉 임금을 체불하지 말라고 합니다. 임금이 유일한 생계수단인데 그거 떼 먹지 말라는 것이죠. 이것 또한
하나님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법 조항입니다. 17장도 외국인과 고아에 대해 차별하지 말고 공평하게
대하라고 합니다. 19절부터는 추수할 때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들이 먹을 수 있게 어느 정도 남겨두고
추수하라고 일러 줍니다. 우리 나라에도 비록 사람에게는 아니지만 까치를 위해 감을 다 따지 않고 남겨두는
비슷한 풍습이 있긴 하죠.
저는 이러한 법 조항들을
보며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과 따뜻하심을 깊이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3. 본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웃을 위한 나눔과 베풂이 곧 하나님에 대한 예배입니다.
24절의 법률 들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나누며 베풀며 살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눔과 베풂이 예배라 정의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나눔과
베풂은 곧 이웃에 대한 봉사입니다. 봉사는 곧 섬김이지요. 나눔과
베풂 은 이웃을 섬기는 것이지요. 히브리어로 섬기다 라는 단어는 “아바드”라는 단어인데 예배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결국 섬김과 예배는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이웃의 생계와 번영을 위해 내 것을 나누고 베푸는 삶이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16절 말씀입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주는 행위가 제사라는 것이죠.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라고 말해줍니다. 이웃과 나누고 베푸는 것, 가난한 사람의 살림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인 자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경제적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이웃에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잘 사는 지름길이란 말이죠.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던 찬양의 가사 그대로입니다. 나눔과 베품과 같은 사회적인 자비를 증가시킬 때 우리 가정과 우리 사회의 경제적 번영이 증가된다는 겁니다. 이것은 돈을 주관하는 맘몬의 영과의 큰 영적 싸움입니다. 맘몬의
영은 우리에게 늘 요구합니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많이 움켜져야 니가 부해질 수 있으며 풍성해
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그러한 가치관과 싸워야 합니다. 베풀고 나눴더니 더 잘 살게 되더라는 이 놀랍고 거짓말 같은 진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6:38절 말씀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주었더니, 베풀었더니, 내것을 이웃을 위해 포기했더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기까지 하더라는 것이죠. 이 놀라운 진리의 말씀을 여러분의 삶가운데 실천해 보십시오.
제물을 돈을 예배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시겠습니까? 재물을 예배하는 자들은 더 움켜쥐고 더
나누지 않을 것이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재물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베풀며 나누는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것입니다. 베품과 나눔을 통해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이 더욱 번창해 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