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0. 6. 18. 11:16

예수전도단 간사 후에 선교지에 나갈 것을 잠시 보류했다.

머리가 비어 있었다.

선교지에서 교회 개척, 양육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신학대학원에 왔다.

그리고 고등부 사역을 하며 3년 간 설교와 양육을 하고 있다.

예전 예수전도단 간사 시절에 느꼈던 그 한계를 요즘 다시 느낀다.

학문적인 기반이나 인문학적인 기반이 너무나 모자란 내 모습을 본다.

영적인 부분은 어떤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다.

아~ 이것이 나의 한계인가?



한계 상황에 직면 하면 항상 하나님은 나를 또 다른 영역으로 인도하셨다.

나는 이것을 '타이어를 갈아 끼우시는 하나님'으로 표현한다.

비행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

원활한 이륙을 위해서다.

요즘 그런 기운을 조금 감지하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새로운 차원의 훈련으로 인도하시겠구나.

타이어를 갈아끼우시려고 하시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다.

준비하고 있어야지. 하나님이 어디로 보내시든지.... 가겠습니다.

그리고 훈련하겠습니다.

하나님 저를 단련시키시고, 준비시켜 주세요.




그나~ 지금 겪는 사역적인 한계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과부하가 걸린 듯한 이 느낌. 쓴물만 내 뱉는 듯한 이 느낌....

이런 상태로 양떼들의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을까?

나의 요즘 고민이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