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깊어가고있습니다.그럼에도해가점점길어져감을보며이겨울 의끝을상상하게됩니다.다음주에예고된한파도견디다보면지나가겠 죠.또한파가여러번오겠지만그것또한지나갈것입니다.삭풍에움츠 려들면서도봄을상상할수있는여유가있어서다행입니다.창너머겨울 나무를물끄러미바라보곤하는데그럴땐어김없이어린시절좋아했던 ‘겨울나무’라는 동요가 떠오릅니다.
“나무야나무야겨울나무야눈쌓인응달에외로이서서.아무도찾지않 는추운겨울에바람따라휘파람만불고있느냐.” 겨울나무는자기가자리잡은그곳에뿌리를깊이내리고긴겨울을그냥 버티고 있는 것이겠죠? 바람이 불어 닥치면 그 바람으로 오히려 휘파람을 불어가는 여유를 부리며 그렇게 버티고 있는 것이겠죠? 겨울나무가 바람 에흔들리는모습을보며여러분도잘버티고잘견디라고응원하는것같 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긴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에게 에너지를 만 들어 주던 파란 이파리들을 다 떨궈내고 그렇게 겸손하게 인생을 버텨가 는겨울나무를바라보는것이큰기쁨입니다.긴긴겨울을보내고나면나 무에게는 상급처럼 딱딱하고 진한 나이테가 주어지겠죠. 그 혹한에도 나 무는 자라고 있었다는 증거이자 보상일 겁니다.
인생의 혹한기를 지나고 계시는 형제 자매님들이 계실텐데 겨울나무처 럼 잘 버텨내시길 기도드립니다. 도망가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서 버티 다보면봄날은찾아올것입니다.지금은납작엎드려겸허히기다려야하 는시간일지모릅니다. 이기나긴겨울이끝이없어보이지만변하지않 는사실은봄이저만치멀리서라도오고있다는겁니다.따뜻한봄을상상 할수있는자격은모두에게있습니다.끝이있다는것,그것은큰희망입 니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순환을 보며 우리는 창조주의 신비를 경험하 곤합니다.계절의변화를통해창조주를만나고느낄수있다는것은큰 복입니다. 모든 시즌에는 그 시즌 마다 매력이 있습니다. 시인이자 가수인 라드 맥쿠언은 계절의 변화와 그 아름다움을 이렇게 노래했죠.
“And to each season something is special
Lilac, red rose or the white willow.
Young men of fortune old men forgotten Green buds renewing
The brown leaves dead and gone...”
우리모두가다른계절을지나고있고다른형편이지만각자에게가장최 선의 시즌을 보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있음을 믿고 나아갔으 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삭풍에 흔들리는 모든 겨울나무들이여 잘 버티 시고 이겨내십시오. 마음을 담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