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1. 6. 15. 11:04
오늘 기도하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지금 타고 가는 배는 다시스로 가는 배인가?'

이번 주 월요일은 두 번이나 연기된 세 번째로 다가온 목사안수 예정일이었다.
그동안 두 번이 연기된 이유는 목사 안수에 장로가 참여해서 안수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재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툼이 심화되어 세 번째 파행이라는 믿기지 않은 일이 현실화됐다.
점점 갈등의 골은 깊어 지는 것 같다.
이러다 이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마저 일기 시작했다.

문제는 노회원들에게 있을지 모르나 더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놓고 매우 슬퍼하고 계신다는 마음이 전해진다.
비단 우리 노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목사와 장로가 동역할 대상이 아니라 견제의 대상이 되어버린 슬픈 현실,
하나님은 가슴 아파하신다!!!


거기다 한 가지 더 드는 생각이 바로 내가 요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니느웨로 가는 배에 올라탄 요나의 배는 큰 풍랑을 만나 전복위기를 맞는다.  사람들은 살아보기 위해 물건을 바다에 던지고 모든 수단을 다 펴보지만 소용 없었다.
문제는 배 밑바닥에서 자고 있는 요나였다.
요나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엇기에 그 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 쳐했던 것이다.
혹시 나 때문에? 라는 생각이 스친 것이다.
나는 지금 혹시 다시스가 아닌 니느웨로 가는 배를 탄 것은 아닐까?
내가 탄 배는 다시스로 가는 배인가?
내 마음을 점검할 필요가 느껴진다. 
혹시나 내 마음에 잘 못 품은 생각이나 방향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려움을 겨꼬 있는 건 아닌지 살펴 보아야겠다.
부디 내 삶이 주님이 원하시는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길 바란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