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녹화 예약 해 두고 잔 <울지마 톤즈>가 잘 못되어
35분 밖에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35분 동안 영화의 끝 부분을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의사로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사제의 길을 걸으신 분.
전쟁으로 폐허된 수단의 어린 영혼들의 친구로 아름다운 꽃으로
다가가 주신 고 이태석 신부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저를 흠뻑 젖게 하는군요.
말과 허울 뿐인 선교사였던 제 삶에 공명되는 바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
나는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사역자로 목사로 살아가는 지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광주의 살레시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돈보스코 회의 신부님들이 오버랩 됐습니다.
그 때의 기억들은 나로 하여금
수단에서 성 돈보스코의 사랑을 본 받아
헌신 하셨을 이태석 신부님의 진정성을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총자루를 녹여 트럼펫과 트롬본으로 바꾼 브라스밴드 사역은
참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영혼을 녹이는 사역, 나중에 한 번 해보고 싶은 사역입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이사야 2:4절 중)"
전쟁의 참혹한 땅에 음악이 흐르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다 가신 고인의 귀한 사랑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눈물을 잃어 버린 아이들...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친구요 꽃이었던 이태석 신부를 향한
눈물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눈물을 잃어 버린 아이들...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친구요 꽃이었던 이태석 신부를 향한
눈물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전임 사역을 앞 두고
저 또한 다짐합니다.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고,
아직도 피어내지 못한 꽃망울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사역자 되겠노라구요...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따라 작은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사역자가 되겠노라구요...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을 따라 작은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사역자가 되겠노라구요...
Hope for the fl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