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3. 6. 20. 07:00




<공부하는 삶>

1.공부하는 삶.
새벽기도 끝나고 교회 로비의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익는 재미도 여름 한 때 맛보는 쏠쏠한 즐거움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 [공부하는 삶]이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힐링 수준이다.
조금은 내가 선택해야할 다음 스텝에 대한 길라잡이가 되어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배우고 익히는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일러주는 것은 기본이고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방해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언급한다.

2. 일상을 단순하게 만들어라.
이 책의 3장은 공부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삶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그 첫번째 챕터가 "일상을 단순하게 만들어라"이다.
나는 이 챕터를 읽으며,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내 삶을 회상했다.
내가 왜 그렇게 책과 공부와 담을 쌓아 왔는지 결론을 내 주었다.
공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일상을 단순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 사교활동은 공부에 치명적이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 사교활동은 공부에 치명적이다. 과시욕과 방탕한 정신은 사유를 파멸시키는 적이다.
... 시간과 사유, 자원, 역량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일과의 그물에 뒤엉키지 마라.
... 소명은 집중을 뜻한다. 지성인은 성별된 존재이므로 헛된 일을 하느라 자신을 낭비해서는 안된다.(74쪽)"
내 기질은 선천적으로 사교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
MBTI는 ENFP, 애니어 그램은 7번에 6번 날개.
집중이란 눈꼽만치도 없는 산만함과 방대함 소란스러움의 극에 서 있던 사람이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교와 산만함(집중의 반대),
이것을 다루지 못하면 나는 고만고만한 인간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위기감 마져 든다.
내 기질과 체질을 바꿔 서라도 단순한 삶과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나는 짐짓 비장하기까지 하다^^

4. 단순함의 미덕.
이제 좀 삶의 속도를 늦추어 보려 한다.
인위적인 삶의 복잡한 의식들과 도구들로부터 잠시 아니 잠정적인 이별을 고해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일상을 단순화하자!
소명은 집중을 뜻한다.
이제 삶의 모든 자원은 영감의 불꽃을 지피는데 쓰여져야 한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