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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6 <고등부 설교- 수능직전주일설교>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설교문2011. 11. 6. 12:39
여러분 좋은 대학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뿌잉뿌잉! 우리 종암유치원 고딩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고딩 여러분의 진학상담선생님 김수능이예요. 우리 고딩 여러분 좋은 대학 가는 거 어렵지 않아요~~ !!! 좋은 대학에 가려면 일단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면 되요. 집은 강남의 대치동 근처나 노원의 중계동 또는 목동 근처에 있으면 더 좋아요. 종암동에서 태어났는데 어떻게 하냐구요? 걱정하지 말아요. 할아버지가 돈이 많으시면 되요. 그리고 아빠는 여러분의 공부에 무관심하면 되구요. 엄마는 정보에 무지하게 빠르신 분이면 되요. 그리고 어머니는 좋은 학원이면 어디든 날 데려다 줄 수 있는 그런 한가한 분이면 되요. 이 모든 것이 갖춰지지 않았다구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런 친구들은 노는 시간을 줄이면 되요. PC 방이나 노래방 놀이공원 등은 사전에서 아예 지우시면 되요. 학교 도서관 화장실 학교 도서관 화장실 이렇게 3년만 죽어라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어요. 그렇게 했는데도 성적이 안 올랐다구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건 여러분 탓이 아니예요. 여러분 부모님이 안 좋은 머리를 물려주셨기 때문이예요. 이런 친구들은 수능 한 방을 노리면 되요. 오엠알 카드 밀려 쓰는 법에 대해서는 민병준 친구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면 되요. 밀려 써서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는 대단한 학생이거든요.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수능은 어려운 시험이 아니예요.
이 모든 것에도 자신이 없다구요? 걱정하지 말아요. 시간적인 여유만 있으면 되요. 올해 안되면 내년에 잘 보면 되구요. 내년에 못 보면 그 다음해에 잘 보면 되요. 그렇게 20년만 수능을 보잖아요? 20년 후에는 아마 수능이 사라지고 경로우대로 대학에 들어갈 수도 있을 거니까요. 어때요. 좋은 대학 가는 것 어렵지 않죠? 이렇게 수능 잘 봐서 모두 모두 좋은 대학 가봐요!!

2. 하나님의 약속
이스라엘은 원래 사람의 이름인데요. 하나님이 어떤 사람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주셨어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람은 누구일까요? 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야곱이예요. 야곱은 천성적으로 좀 꼼수가 많은 사람이예요.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먼저 태어날라고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난 사람이죠. 야곱이라는 뜻은 발뒤꿈치를 잡은 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장성해서는 형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으로 사버리기도 한 인물이죠. 결정적으로 장자 에서가 받아야 할 축복을 에서로 변장하여 자신의 아버지에게 받아낸 매우 치밀하면서도 꼼수가 많은 사람이었어요. 이 축복을 가로챈 사건으로 에서는 화가 폭발하고 동생을 잡아 죽이려 하였어요. 이것을 안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피신시키기에 이릅니다. 리브가는 야곱에게 자신의 오빠가 있는 하란땅으로 가 있으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야곱이 자신의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하며 하란으로 가는 노중에 생긴 일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길가에서 잠을 청하다 꿈을 꿉니다.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 말씀하시는 것을 듣지요. 아니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은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들었던 약속과 똑 같은 약속이었습니다. 14절 말씀이 바로 그 조상들에게 동일하게 했던 약속입니다. 14절 말씀을 읽어 볼까요?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결국 야곱을 통해 수없이 많은 자손들과 후손들이 나올 것이고 그 후손들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복을 얻는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약속에 덧붙여서 한 가지를 더 약속합니다. 왜냐면 지금 야곱이 너무 떨고 있거든요. 야곱은 지금 형 에서가 언제라도 쫓아와 자기를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쌓여 있구요. 자신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었어요. 마치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친구들과 같은 상태라면 이해하기 쉬울까요? 불안에 떨고 있는 자에게 하나님은 다시 한 번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에게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형의 위협이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 이런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과연 나를 지지해 주고 계실까 였습니다. 내가 형을 속여 축복을 받아 내고 쫓기는 신세가 됐는데 과연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실까? 안좋게 보시는 건 아닐까?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확실한 약속을 확증해 주십니다. 니가 비록 지금 쫓기는 신세지만 너를 통해 수없이 많은 자손이 생겨날거야. 즉 너는 살아서 결혼도 하고 잘 될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니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지켜줄께~~ 그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해줄게 라고 재차 약속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야곱은 꿈에서 깨어나 고백합니다. 16절 말씀입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이 분명히 여기 계시는데 깨닫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3. 고3 쫄지마!!
고 3 친구 여러분 아까도 말했지만 야곱의 심정은 여러분들의 심정과 매우 흡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곧 시작될 전쟁터 앞에 포진돼 있는 병사들의 마음 갖겠죠. 두근 두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와야 할텐데 걱정에 걱정으로 가득차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심리상태를 좀 더 세밀하게 돋보기로 살펴볼까요? 여러분이 진짜 떠는 이유는 이 수능에 나의 인생이 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수능 한 번 잘 보면 진짜 대박나는 거고. 수능 한 번 망치면 인생 쪽박 차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요? 쉽게 얘기해서 수능에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한다는 것이죠. “아니 이것이 고등부를 지도하는 목사님이 하실 말씀이란 말입니까?” 지금 3년 동안 이 시험 한 번 잘보려고 준비해 온 저희 앞에서 수능에 너무 큰 의미를 두냐는 말이 뭔 말이랍니까?”

맞습니다. 수능 시험 정말 중요한 시험이죠. 하지만 수능 한 번에 인생이 아작나거나 그러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수능 한 번에 인생이 평탄해지는 것도 아니구요. 어찌 보면 수능시험이 우상이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수능을 숭배하죠. 수능신이시여 나에게 강림하여 대박나게 해주세요. 이 엿 먹고 나좀 붙여주소서! 수능의 결과는 두 가지가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마음의 안정의 정도 플러스 둘째 나의 노력의 정도입니다. 후자의 것 즉 노력의 정도는 지금 남아 있는 3일동안에 어떻게 바꿔보기 힘듭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전자 즉 마음의 안정의 정도입니다. 얼마나 여유있게 시험지를 대하고 차분히 풀어내느냐가 관건인거죠. 이것은 닦달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 시험이 내 인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무거운 부담감이 나를 짖 눌러 버리고 마음의 평안을 잃어 버리죠. 오히려 수능시험도 지금까지 나를 인도해오신 하나님이 이후 내 인생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의 작은 도구이자 과정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확신이 여러분의 마음을 가볍게 하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공부하고 살아왔던 모든 경험들을 수능 시험 가운데 충분히 표현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수능이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겠죠? 수능을 잘보고 못보고의 결과와 상관 없이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선하게 이끄신다는 겁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내가 너를 축복할게… 너를 통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축복을 받게 될거야. 너는 축복의 통로가 될거야. 그리고 한 가지 더 잊지 말아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않고 지켜줄거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수능의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십시오.

여러분들은 수능이라는 문을 일단 통과하시고 나면 그 문을 통해 열리는 사회라는 곳에 발을 딛게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와 비교 안되는 더 치열한 무한 경쟁으로 뛰어들게 되는 겁니다. 그 무한경쟁의 본격적인 라운드가 시작되는 출발선상에 있는 여러분. 여러분들에게 던지는 하나님의 약속 없이는 도저히 그곳에서 살아 남기 힘듭니다. 오늘 혼자서 들판에 내동댕이쳐진 야곱의 상황과 너무 흡사하죠. 자신 앞에 어떤 삶이 펼쳐질지 너무나 두려워하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신 겁니다. 야곱에게 하신 약속이 바로 여러분들에게 하시는 약속입니다. 내가 너를 축복한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을거야. “아~~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 계시는구나” 야곱처럼 이 놀라운 진리를 깨달으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의 수능 시험장에도 함께 하실거구요.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삶 가운데 떠나지 않고 여러분과 동행하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실 겁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고3 친구들. 쫄지마!!!

참고로 저는 수능을 세 번 망쳐본 사람입니다. 제가 수능 1세대인데요. 수능 첫해에는 여름과 가을 두 번 봤습니다. 두 번 다 망쳤어요. 그리고 재수를 했죠. 재수때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원 없이 놀았어요. 세번째 수능도 결과는 안 좋았어요. 정말 절망했어요.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지금 이렇게 여러분 앞에 당당히 있잖아요.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마세요. 우리 인생에서 한 큐라는 것은 없습니다. 한 큐 한 큐, 한 점 한 점이 모아져서 모자이크를 만들고 그 모자이크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돼 가는 거랍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확실하게 약속해 주십니다. 내가 나의 뜻을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뜻은 수능 한 번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은 하나의 도구요 과정이라는 생각에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통과하는 그 과정가운데에도 하나님이 반드시 함께하시고 지켜주신다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십시오. 그리고 이제 깨달으십시오. 하나님이 지금 여기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 기도하겠습니다.


“ 하나님 수능 시험을 앞 둔 고 3 수험생을 위해 특별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을 신실하게 인도해 오셨던 것 처럼 앞으로도 나의 삶을 떠나지 않고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게 도와주세요. 목요일에 있을 수능성적에 평안한 마음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임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준비하고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나님이 지금 이곳 뿐만 아니라 시험보는 수험장소에도 함께 하시며 이후에 내가 어딜 가든지 함께 동행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이들을 주님 손에 위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