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Idea2011. 9. 15. 11:52
문득 내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에서 참 자유를 맛본다.

결혼 전에 나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배우자를 찾는데 소진했던가?

물론 사람을 만나고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즐거움이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 전에는 늘 불안했다.

결혼을 하고나서 나는 참 자유를 맛본다. 결혼은 구속이다. 하지만 그 구속을 통해 진정한 자유의 세계가 열린다.

다른 사랑, 다른 인연, 다른 만남에 신경 쓸 필요 없이, 한 사람만 사랑하고 한 사람에게서 충분한 사랑을 누리게 되니 더할 나위없는 자유이다.

어떤이는 예수를 믿는 것은 속박이요 구속이라 말한다.
그는 분명 이 결혼의 자유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구속 안에서 누리는 참자유를 말이다.

내가 예수그리스도에게 속했고 그의 종이 된 것은 구속이요 속박이지만, 그로 인해 참 자유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됐다.

나는 한 분 예수그리스도만 사랑하면 되고, 또한 그분은 나를 지극 정성으로 사랑해 주신다.

나는 다른 모조 사랑에 목말라 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랑 하나로 충분하다.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구속 되었다는 것, 그것은 나에게 충분한 자유와 사랑을 보장해준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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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