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13. 10. 13. 22:07

요즘 내가 고민하고 씨름하는 것들이다.


1. 깨달음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감사한 건, 늘 새로운 깨달음 하나씩을 얻는다.

매일 하나 이상 깨달음(覺)이 있으면 좋겠다.

"야~ 너 그거 욕심이야" 그래도 상관 없다. 

이런 욕심은 좀 있으면 좋겠다.

주여 아침마다 학자와 같이 알아 듣고, 학자처럼 말할 수 있는 깨달음을 주세요.


2. 경건함(godliness)

경건은 힘써서 얻어 내는 것이다.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라 하지 않았던가?

주일 아침,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달려가기 보다

LA Dodgers 게임 결과가 더 궁금해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보며

심각함을 감지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묵상 도중 결국 헛된 욕심이 나를 망가뜨려 놓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헛된 욕심이다. 쓸모가 없는 것에 집착하고 목숨거는 어리석음이다.

무익한 것들 붙들어 무엇하리... 영원한 것을 사모하며 붙드는 자가 지혜로운 자 아닌가?

그래도 감사한 건, 빨간 불 들어올 때, 감지하고 돌이킬 수 있다는 것이다.


3. 도취

난 선천적으로 도취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다.

호기심이 산재해 있어 동시에 여러가지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갖는다.

그러기에 뭔가에 몰두하거나 몰입하는 경우란 드물다.

요걸 고쳐보려고 많이 노력해 보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욕심이 난다.

말씀에 도취되어 그 말씀을 전하는 것에 도취되고 싶다.

공부하는 것에도 몰입하여 열정을 불태워 보고 싶고 그 도취되어 얻는 깨달음들로 가르쳐 보고도 싶다.

평생 끊임 없이 진리를 향해 목말라 하고 그 진리를 탐구하고 행하는 것에 함몰되어 허우적대보고 싶다.

아~ 진리를 향한 끝없는 목마름과 그 진리를 선포하는 끝없는 열정이 나를 사로잡았으면 좋겠다.


4. 사람이 답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의 담지자다.

쉬운 말로 그릇이다.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진리를 퍼 나르는 도구는 다름 아닌 사람이다.

사람 하나 잘 키워 놓면 하나님 나라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이다.

너무 유치해서 비교를 안하려 했는데.... 당연한 것이 간과되는 것 같아 언급한다.

제대로 된 교회 건축물 하나 만들어 낸다고 하나님 나라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다. 건축물 하나로 하나님의 영이 활발히 운동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벽돌에는 수 백억 쏟아 붓는 사람들이 사람에게는 백만원 쏟아 붓는 것도 아까워 한다.

벽돌 굽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탈출 시킨 것은 다름 아닌 모세라는 한 사람이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이 사회를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 대안이다.

간디라는 한 사람 때문에 사람들이 인도에 매력을 갖고, 인도로 향하지 않는가?

사람이 답이다. 

제가 한 번 해볼게요~ 하나님 마음 아니까~ ㅎㅎ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