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10. 3. 4. 07:03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위에 있느니라
 네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명기 11:10-14)

모세는 애굽땅과 가나안땅을 서로 대조하며 땅의 모티브로 백성들을 권면하고 있다.

애굽땅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쓰고 손을 써야 하는데, 발로 물을 댈 정도로 물이 풍부함을 표현한 것 같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별로 필요 없어 보였던 땅이다.

그런데 새로운 약속의 땅 가나안은 어떤가?

비가 잘 내리지 않을 뿐더러 내린 비도 잘 빨아드려 버리는 악조건의 땅이다.

실제로 성지순례를 가보니 이 말씀이 이해가 됐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세밀한 역사하심이 없이는 버티기 힘든 땅이다.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어려움이 많다는 것은 유혹거리도 많다는 것이다.

하나님 아닌 다른 신들 섬기고자 하는 유혹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모세는 강력하게 권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그러나 다른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벌은

땅이 소산을 내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16절)

포인트는 간단하다 모든 공급이 풍성해 보이지만 정작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여러 유혹꺼리도 있고 갈등거리도 있는 척박한 땅이지만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가 있고 익사이팅한 채우심이 있는 길을 선택할 것인가?




척박한 땅, 많은 것이 부족한 땅에 사는 나와 우리에게 무엇을 선택하면서 살 것인지 잘 알려주는 말씀이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만 사랑하면 살 것인가? 아니면 다른 신을 섬기며 의지하며 살 것인가?

오늘 아침 주님이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니? 라고 물어 오신다.

새벽에 일어나서 세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무릎꿇고 기도를 시작할 것인가?

성경을 펴고 묵상을 시작할 것인가?

아이팟을 눌러 트위터를 확인 할 것인가? (또는 새로산 컴을 켜서 만져 볼 것인가?)

오늘은 다행히 말씀을 선택했다. 기도는 학교 침묵기도실에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 컴과 아이팟이란 놈은 나의 삶에 있어 새로운 시험거리다.

애굽의 소산물이라 할까?

보기만 해도 풍성해 보인다. 하지만 그 것에 빠져 있는 동안 하나님은 없다.

정말 그렇다.

처음이니 적응하기 까지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되지뭐.... 하면서 위로도 해 보지만

그건 아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절대적인 시간과, 삶을 반추하는 시간을 이 녀석들이 완전 많이 갈아 먹었다. (근 몇 주동안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표현으로 팟과 맥의 사용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인다.

주님 제 마음 아시죠?

척박한 땅에서도 하나님 바라며 살아가는 인생 되게 도와주세요

-아멘-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