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장 묵상 - 신앙의 열매는 인격이다.>
아브람의 인격 성장이 괄목상대(刮目相對)네요.
일취월장으로 깊어져가는 인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명백한 효과는 인격의 성장과 성숙으로 이어져야함을 오늘 본문에서 발견합니다.
13장에서 얄미운 조카 롯에게 좋은 땅을 다 양보하고 척박한 산지에서 아직도 안정되지 못한 유목생활을 하던 아브람에게 다급한 소식이 찾아 듭니다.
바빌론 지역의 그돌라오멜이라는 왕이 주도하는 4개국의 연합군이 조카 롯이 살고 있던 소돔 성을 점령하고 부녀와 인민들을 포로로 잡아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이 길러오던 사병 318명과 근처의 동맹부족들을 설득하여 롯 탈환작전으로 뛰어 듭니다.
아브람이 용감히 싸운 결과 적을 섬멸하고 모든 부녀와 인민을 구하고 롯을 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전리품까지 챙겨 돌아오던 길에 살렘왕 멜기세덱을 만나 축복을 받고, 소돔왕에게 모든 전리품을 다 양도하고 이양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아브람의 괄목할 인격성장의 증거들을 몇 가지 짚어 보죠.
아브람은 창세기 12장에서 이집트로 피신했을 때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려고 아내의 순결까지 팔아먹던 비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겁쟁이 아브람이 318명의 군사들과 용감히 싸웠다는 것은 그의 급격한 인격 성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동맹국들을 설득하여 전쟁에까지 참여시켰다는 것은 그가 그 땅에서 거류민으로 살면서도 토착부족들을 포섭하는 인격과 지도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살렘왕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이를 볼 때 아브람은 평소에 멜기세덱에게 영적 지도와 가르침을 받았음에 틀림없습니다.
아브람은 또한 소돔왕으로부터 전리품을 모두 다 취하라는 제의를 받지만 자신이 약탈 전쟁을 일삼은 소돔 왕의 용병이라고 오해를 받을까 봐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자신의 명예를 제산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인격의 향기가 묻어나오는 대목입니다.
1. 정의로운 것에 목숨을 마다하지 않고 투신하는 용기와 결단.
2.주위 사람들을 포섭하고 이끄는 인격과 지도력.
3.영적 지도자의 가르침을 받고 순종하며 따르는 배움의 자세.
4.재물의 유혹보다 명예를 선택하는 청렴함.
이 모든 것이 아브람의 인격성장을 지지해주는 대목들입니다.
신앙생활은 나의 안위와 유익을 위한 통로가 아닙니다.
부단한 인격성장과 성품의 연마를 통해 맺힌 열매를 다른 사람이 따먹을 수 있게 내어 주는 것입니다.
아브람의 인격성장은 자신의 가족(롯)과 주위의 공동체들 그리고 한 나라에(소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브람의 인격이 부럽고 그의 용기가 저를 자극하며 그의 포기와 절제가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저의 인격에도 가파른 성장이 있기를 기도하며 노력하는 하루 되길 소망합니다.
한 주의 시작...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