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묵상 - 포기와 함께 주어지는 승리의 삶>
롯과 아브람의 종들이 다툽니다.
이유는 소유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땅은 좁은 데 재산의 가장 중요한 목록인 가축들이 머물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툼은 아브람의 대범한 양보와 포기로 종결됩니다.
아브람은 손 아랫사람인 롯에게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할 권한을 줍니다.
롯은 못이긴척 하며 기름져 보이는 땅을 선택합니다.
아브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씁쓸한 마음을 지우기 힘들었을 겁니다.
'짜식 부모 없이 자라는 것을 거둬줬더니 좋은 것은 지가 먼저 먹어 버리네'
요런 유치한 생각도 애써 지우고 지웠겠죠.
14절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
저는 이 말씀이 크게 와 닿습니다.
아브람이 자신이 우선 선택할 권한을 포기했을 때...그 직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이죠.
하나님은 아브람의 과감한 포기와 양보에 대해 약속의 재 확인으로 보상해 주고 계십니다.
저는 이것보다 확실한 보상이 어디 있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재확인 말입니다.
어떤 일을 선택하며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가 늘 망설임이 있습니다.
그 때 그 선택이 바른 선택이라는 하나님 편에서의 지지가 있다면 매우 큰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포기를 보았고 그 마음을 위로하시며 보상해 주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약속을 자주 확인 받는 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전을 받고,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달려가는 길이지만 가끔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잘 가고 있는 것인가? 잘 선택한 것인가?
그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으로 확인되어진다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과 양보 그리고 포기에 대해 외면하지 않으신 분이시네요.
반드시 보상해 주시고 지지해 주십니다.
아브람은 약속의 재확인으로 그 보상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포기와 함께 주어지는 승리의 삶인 것이죠.
오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며 양보하며 포기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으로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 받는 시간이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