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묵상 - 깨어있으신가요? >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감람산 위에 앉아 있습니다.
골짜기 건너 맞은 편 언덕에는 성전이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바라보시면서 제자들에게 종말에 관한 설교를 시작하십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저 맞은 편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 없이 허물어지고 폐허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사를 폐하기 위해 자신이 친히 영단번에 드려진 제물이 되신 것이지요.
예수님은 며칠이 지나면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갈기갈기 찢기실 것입니다.
그런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없이 복음전파 사역을 감당할 제자들에게 어떠한 자세로 종말에 임해야 하는지 설교하시는 것이지요.
중심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미혹되지 말라. 환란을 참고 끝까지 견디라. 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는다는 것은 또렷한 정신과 분별력을 가지란 말로 해석할 수 있겠죠.
흐리멍텅하게 살아가지 말란 말입니다.
지금이 무화과 잎삭이 나올 때인지 열매를 맺을 때인지 시기를 분별할 줄 알라는 말입니다.
금요기도회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10시 30분이 넘습니다.
가족들 모두가 잠들어 있기에 집에 들어가도 썩 유쾌하지 않은 시간입니다.
집에 가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는 것만큼 쓸쓸한 것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여느때 집에 들어가면 "아빠"하고 아이가 달려옵니다.
또는 아이들끼리 사이좋게 놀고 있습니다.
그것을 본 아빠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으로 아빠가 언제 오실까,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아닐까요?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 아닐까요?
오늘도 아빠가 오시리라 기대하며 하루를 살아보려 합니다.
아버지가 언제 오시든, 주어진 관계들 누리며 서로 사랑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깨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나누는 삶 살고 싶습니다.
오늘 화요일 전 교회적으로 전도하는 날입니다.
우리 1교구 식구들의 적극적인 동참 기대합니다.
종말을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에게 주신 복음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것 아닐까요?
우리만 잘 믿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복음을 나눠야겠습니다.
직장에 나가시는 분이나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가능 하신 분들은 모두 동참하셔서 주님의 사랑을 염리동 주변 이웃들에게 전해 보아요~
10시 30분에 시작하지만, 정 시간이 안되시는 분들은 점심 드시고 12시 30분까지 교회로 오셔도 됩니다.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깨어지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