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13. 6. 8. 08:32
선교팀 21명의 집사님들 중에 10분이 배탈이 나서 설사에 시달리고 계십니다.
생각보다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밤 라오스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식사를 못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꿋꿋이 먹었습니다.
한 집사님께서 우스갯소리로 "목사님 양들은 이렇게 쓰러져 가고 있는데 밥이 넘어 갑니까?"
라고 말씀하십니다.
"목자라도 잘 먹고 힘을 내어 잘 이끌어야죠" 라고 말씀드렸지만
마음이 짠했습니다.

아침에 에스겔 35장을 묵상하는데
에돔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정말 힘든 시기에(멸망의 시기)
그들을 돕지 않고 오히려 그 땅을 노력하고 과롭혔다는 겁니다.
팀원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고 함께 아파하는 인야의 마음이 내게
부족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여 팀원들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김경호, 김소진, 이정순, 윤용철, 명수연, 송유현, 황태성, 이종구
이 분들의 복통이 속히 나아 주의 일 잘 감당하기 기도 부탁드립니다.

함께 묵상한 말씀 시편 84편에는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마음이 얼마나 복된지에 대해 말씀합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84:1)"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는 그 갈급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5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6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샘물이 솟아서 마실 것입니다. 가을비도 샘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84:5)"
비록 상황은 배탈을 비롯한 온갖 어려움으로 도저히 성전을 향해 올라갈 기력이 없지만
마음에서부터 순례의 길을 떠나 주님의 집에 이르겠다고 작정한 그 마음이 복되다고 합니다.
힘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로 우리 팀이 이 난관을 잘 극복했으면 합니다.
외국애 나와서 하나님의 임재만큼 간절히 찾는 것이 있드니
그것은 와이파이의 임재입니다.
내 사람들과 내 나라와 소통한 번 해보겠다고 간절히 찾는 것이지요.
이거다 싶습니다.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여 쇠약해질 정도로 찾는 것이지요.
안테나 빵빵한 하나님의 임재, 그 임재를 사모하는 자의 삶이 복되며
새로운 힘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 라오스 비엔티엔의 메콩 강변에서...-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