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13. 11. 23. 13:01

#묵상문자
<갈라디아서 6장 묵상-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

"9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제때에 수확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10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 모든 사람에게, 특히 믿음의 가족들에게 좋은 일을 합시다.(갈라디아서 5장 9-10절)"

계속 선한 일, 좋은 일을 하라는 권면입니다. 그 선한일의 결과로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되지만 그 수확이 더디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선한 일을 하라 권합니다. 
때가 이르면(제 때가 되면) 거두게 된다 합니다. 

아침에 창세기 15장에 아브람 이야기를 묵상한 내용과 오버랩이 됩니다. 
자녀와 땅에 대한 약속을 받은지 10년이 지났는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나 떨고 있니?" 불안에 떠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전광석화처럼 말씀으로 그의 폐부를 찌르십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reward)이라. (창세기 15장 1절)"라고 말을 걸어 오시면서 10년 전 약속을 다시 상기시켜 줍니다. 
아브람은 10년동안 약속을 믿고 계속 선한 일에 투신했었죠. 롯을 위해 재물과 소유권까지 포기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 걸고 전쟁에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관된 선함에도 하나님의 수확의 때는 묘연했습니다. 
아브람은 두려웠고 불안해졌습니다. 
그 때 다시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을 확증 받고 다시 달려갈 용기를 얻은 것이 창세기 15장의 내용입니다. 

내게 아직 열매가 없고 결과물이 없다고 낙심마십시오. 때가 이르면, 자기의 때에 수확하여 거두게 될것입니다. 선한 일을 계속하되 낙심치 마십시오. 
선한 은행의 잔고에 선한 생각과 착한 행실들을 저축해 놓면 어떨까요?? 때가 되면 와르르 하나님의 보상(reward)이 꾸러미로 쏟아져 돌아 올 것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싯귀 하나를 소개합니다. 

"<언젠가 많은 것을....
Wer viel einst zu verkünden hat...>
(프리즈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언젠가 많은 것을 일러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 속에 말 없이 쌓는다. 
언젠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이는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

이쯤되면 시라기보다 잠언에 가까운 듯합니다^^
언제인가 번개에 불을 켜기 위해 구름이 되어야 한다니, 참 기발한 표현이죠. 
무엇보다 오랫동안이란 말이 가슴을 후벼 파네요. 
우리는 번개를 준비하기 위해 오랜시간 계속 선한 수증기를 모으는 구름인가 봅니다.
오랫동안 뜬 구름처럼 외로움과 그늘의 시간을 견뎌야 할지 모르지만 때가 이르면(제 때가 되면) 한 줄기 벼락 되어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오랜 구름의 시간들 잘 견뎌 내소서~


Posted by sper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