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다하나교회 목회칼럼

2023년 7월 16일, 헤세드 테크 (Hesed Tech)

speramus 2023. 7. 18. 10:33

  재테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산이나 재물을 뜻하는 재()에 Thechnology를 합쳐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재무를 효과적으로 관리 운용하여 최대 이익을 창출해 내는 방법을 일컫는 말이죠. 이 재태크를 이용한 신조어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금(gold)테크가 그 중 하나죠. 돈보다 가치가 있는 금()에 투자하여 자산을 불리는 방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금테크의 아류인 근()테크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근은 근육의 줄임말입니다. 재물을 모으는 것은 몸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고, 몸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늘리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는 취지에서 ‘근테크’라는 말이 만들어 진 듯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이것보다 더 확실한 투자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목사님이 이런 말씀해도 되냐구요? 한 번 들어보시죠.

   우리 삶을 진정으로 부요하게 해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재물을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도 재물로 절대 만족을 누리지 못합니다. 재물이 갖는 파워를 우리는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재물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게 만드는 성향이 있습니다. 왜냐면 재물(맘몬)이 갖는 신적인 힘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물이 갖는 아이러니는 가지면 가질 수록 허기가 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에릭시톤의 형벌’과도 같습니다. 에릭시톤은 신을 경멸하고 신성하게 여기지 않은 불경죄로 기아의 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습니다. 평생 배고픔을 느끼는 ‘허깃증’ 갖고 살아가는 형벌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나중엔 하나뿐인 딸을 팔아 먹을 것을 사고, 자신의 팔다리까지 잘라 먹는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재물이 갖는 파워는 에릭신톤에게 내려진 ‘허깃증’과도 같습니다. 반면 관계는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할뿐 아니라 허기를 잠재웁니다. 우리의 삶을 소유가 아니라 관계에 촛점을 맞춰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우리는 룻기 말씀을 통해 ‘헤세드’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헤세드는 언약적인 관계로 묶인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푸는 언약적인 신실함과 자비를 일컫는 말입니다. 헤세드를 소유하고 헤세드를 넓혀가는 ‘헤텍’(Hesed Tech)에 우리 삶을 투자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헤세드는 그것을 받는 이 뿐만아니라 주는 이의 삶도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헤세드를 주는 이의 삶을 하나님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헤세드를 행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헤세드로 갚아주십니다. 나오미에게서 시작됐던 헤세드는 룻에게서 행해지고, 룻이 행한 헤세드는 보아스를 통해 행해집니다. 헤세드야 말로 돌고 돌고 돌면서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는 금덩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특별 멤버십 서비스를 받아 혜택(惠澤)이 쏟아지는 헤텍이야 말로 최고의 재태크라 할 수 있으니, 헤세드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은 반드시 부유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