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이사야서 61장 "치환의 은혜를 주시는 성령님"
일시 : 2013.3. 2 새벽설교
본문 : 이사여서 61장
제목 : 치환의 은혜를 주시는 성령님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사야서 56장부터 66장까지 10장의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공동체를 향하여 선포된 메시지입니다. 포로로 귀환되어 왔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절망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나 에스라서를 보면 포로귀환 공동체가 당하는 위협과 절망을 잘 알 수 있죠.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갔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남아있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포로로 끌려 가 있는 동안 에돔이나 암몬과 같은 이방 민족이 빼앗긴 땅에서 하이에나처럼 활개를 치고 다녔습니다. 하이에나가 지나간 곳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듯이 멸망한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터전은 황폐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포로로 귀환했지만 백성들의 삶은 여전히 녹녹치 않았던 것이지요.
여전히 가난과 상한 마음과 억눌린 마음과 포로되었을 때 가졌던 부자유함이 그들을 짖누르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느헤미야서와 에스라서에서 보듯이 그들은 다른 것에서 그들의 만족을 찾으려 했고 탈출구로 찾은 것이 이방여인들과 결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탈출구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답답하게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귀환공동체를 향하여 메시지를 선포하고 계신 것이 이사야서 56장부터 이어지는 제3이사야서의 내용입니다.
2. 치환되는 은혜
오늘 본문에서 특이하게 발견되어지는 것은, 뭐 대신에 뭐, 뭐 대신에 뭐 이런 식으로 삶의 여건과 상황들을 바꿔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등장합니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주십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은 부요함이겠지요. 마음이 상한자들에게는 마음의 상처 치유를, 여전히 포로로 있는 자들에게는 자유를 약속하십니다. 갇힌 자들에게는 놓임을, 슬픈 자들의 슬픔은 위로로 치환해 주십니다. 이 치환의 은혜, 바꿔주심의 은혜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치환이라는 것은 바꾸어 놓는다는 의미잖습니까? 이 치환이 참으로 큰 은혜입니다. 나에게 있는 슬픔을 가져가시고 기쁨을 주신다니 얼마나 은혜입니까? 나에게 있는 가난을 가져가시고 부요함으로 바꿔주신다. 나에게 있는 근심을 가져가시고 참 평강을 주시는 것 그것이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피를 생각할 때 이러한 치환을 묵상하게 됩니다. 피에는 철성분이 있습니다. 이 철 성분 때문에 산소가 붙을 수 있습니다. 피는 산소를 가지고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산소를 우리 몸의 세포에게 주고는 자신은 산소대신에 이산화탄소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이산화탄소를 폐로 가져가서 우리 몸밖으로 내 뱉게 만듭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피는 내 안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같이 발생한 죄의 찌꺼기들, 죄악의 결과물들을 정결함으로 치환해주고 그리스도의 생생한 생명력을 우리 영혼에게 공급해 주지 않습니까? 저주를 축복으로 치환해주고, 질병을 건강으로 치환해주는 능력이 이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에 있습니다. 특별히 4순절 기간에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는 치환의 역사가 여러분의 삶가운데 있기를 축복합니다.
3. 치환의 목적
그런데 여러분 이런 치환을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4절 이후부터 그 목적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4절과 6절 말씀을 읽어 봅시다.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중수라는 것은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것이지요. 이미 망하여 무너진 예루살렘을 치환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로 다시 세우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6절입니다.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 네 여기까지요. 이 말씀은 출애굽기 19장 4-5절을 연상케하는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9장 말씀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킨 이유와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출애굽시켜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목적은 첫째, 너희가 거룩한 백성이 되어 이방민족들에게 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제사장 나라가 되어 나를 예배하고 나아가 이방민족들과 나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목적이었지요. 그런데 이 원래의 목적을 회복하기를 원하신다는 겁니다.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복을 누리고 사는 것을 보고 많은 이방민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나아오게 될 것이라는 부푼 꿈을 가지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큰 복을 내려 주신 겁니다. 그 원래의 목적으로 회복시키시겠다는 겁니다. 9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고 인정받는 것처럼 큰 복이 어디있습니까? 치환을 경험한 자들에 의해 그들 민족의 원래의 부르심과 정체성이 회복될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내가 너희의 모든 슬픔과 가난과 억눌림과 포로됨과 갇힘과 근심을 아름다운 것들로 바꾸어주어 결국에 너희를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받게 하겠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4.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본문은 제시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없이 이런 엄청난 치환의 역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라는 대전제가 있는 것이지요. 너는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구나, 너희 집은 여호와께 복 받은 집이구나 라는 명성을 얻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십시오. 이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렛의 회당에서 첫 설교를 하시면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잖습니까? 내가 이제 공생애를 시작하려 한다. 그것은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는 힘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잖습니까?
이 아침에 성령을 받으십시오. 성령으로 충만케 되어지십시오. 성령님이 임하셔서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경험하시고, 우리의 모든 좋지 않은 것들을 하나님의 아름다운 것들로 치환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백성이라는 원래의 부르심이 회복되어지길 축복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으십시오~ 성령님께 순종하시고, 성령님을 따르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의 가난과 환란과 근심과 두려움과 모든 질병을 좋은 것들로 바꿔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