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백만년 만에 개콘

speramus 2011. 8. 21. 23:21
정말 오랜 만에 개콘으로 쉬는 시간을 보낸다.

오늘 아내가 같은 교회 전도사님들과 차 마시고 오겠다기에

그냥 푹 쉬고 이야기 많이 하다 오라했다.

다행이 선율이는 9시 15분에 잠들었다.

아내가 MBC 반짝반짝 보느라 개콘을 못봤었는데 정말 오랜 만에

애 재우고 개콘 보며 많이 웃었다.


개콘 프로그램이 많이 바꼈구나.

그 중에 재밌고 인상적인건

"감사합니다"와 "애교남" 이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새 남자의 긍정적 고백이 코미디지만 참 공감되어 다가온다.

또한 일명 애교남 "애매한 것을 교정해주는 남자"란다.

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임산부가 서 있을 때 누구에게 자리를 양보할지 애매할 때,

그들이 제시한 것이 5개월 이상일 땐, 임산부 이하일땐 할머니라고 확실히 정의 내린다 ㅋㅋㅋ


이런 거 설교시간에 써먹으면 애들 되게 좋아하겠다.^^

감사합니다. 애교남. 이거 설교할 때 한 번 해봐야 겠다!



개콘을 보며 늘 느끼는 거지만 제네들은 저런 아이디어 생각하느라 얼마나 머리 짜매고 짜맸을까 라는 것이다.

이것이 프로 정신이겠지.

나도 설교 하나 만들기 위해 저 정도 노력은 들여야 하는 거 아닐까??